*명리 연구실

처음 하늘이 열린 후로 모든 萬物(만물)은 生(생)과 滅(멸)을 반복해오고 있다.

우주의 별들 또한 한 치의 誤差(오차)도 없이 주어진 軌道(궤도)를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太古(태고)에도 그랬고 오늘에도 역시 그러하다. 작은 미생물까지도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生(생)과 死(사)를 반복해오고 있는데 오직 우리 人間(인간)들만이 그 순회를 거부하고 부정하려 하고 있다.

앞서가고 빨리 가고 富를 축적하는 것만이 승자가 된다는 미명아래 자연을 파괴하고 자신을
파괴시키고 있다.

자연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우리가 순리를 거스르고 자연에 대해 도전을 하려 할 때, 우리 앞에는 완전한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주의 변화는 대단히 방대하다. 그리고 아주 정확하고 정밀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들 인간의 모습 또한 역시 그러하다. 누구를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사귀고 결혼하고 살지만, 우리는 그 상대에 대해서 아주 조금밖에 아는 게 없다. 나타난 것은 거짓과 위선이 많고 허상이다.
진실은 깊이 감춰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찍이 神은 오묘한 문자 속에 그 실체의 비밀을 숨겨 놓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것을 망각했고 점차 복잡한 것에서 벗어나 쉬운 것만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命理(명리)는 정통을 벗어나 중구난방으로 私道(사도)를 헤매온 것이다. 정통적 해법보다는 각종 殺(살)이니 三災(삼재)니 하는 쪽에 먼저 현혹이 되었고, 그럴수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미신적인 개념으로 점차 오도를 당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제 와서 몇몇 소수 역술인의 잘못으로 치부해 버리기는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 버렸다. 바야흐로 미약하나마 지금까지 묻혀있던 神이 남긴 문자를 正道(정도)로써 꼼꼼히 파헤쳐 보고자 한다. 수많은 역서들이 서점들마다 쌓여 있지만 정확한 법칙을 꿰뚫어 전달하는 책이 부족하여 아쉬울 뿐이다. 이제 나 스스로라도 진정한 中和(중화)의 道(도)를 향해 정진하고자 한다.

광활한 우주의 법칙을 모두 논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인간의 生老病死(생노병사)와 運(운)의 吉凶(길흉)에대한 해법에 중점을 두겠다.

體性論(체성론)과 격용정법을 조화하여 지금까지의 허점들이 조금이나마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제는 찾아가는 역술인마다 해법이 다르고 運(운)의 吉凶(길흉)이 바뀌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진정으로 아끼는 채찍이라면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 많은 충고를 기대하며 진정으로 깊은 학문을 이해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