Ⅹ. 出身

(1)巍巍科第邁等倫 一個元機暗裏存.

과거에 급제하고 무리를 초월하여 높고 크게 오르는 것은,

한 개의 元機가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니라.

任氏曰:

凡命論人之出身最難 故有元機存焉 元機者 不特格局淸奇廻異 用神眞假之分 須究支中藏神司令 包羅用神喜神 使閑神忌神 不能爭戰 反有生拱之情 又有格局本無出色處 而名冠羣英者 必先究其世德之美惡 次論山川之靈秀 所以鍾靈毓秀 從世德而來者 不論命也. 故世德心田居一 山川居二 命格居三 然看命之要 非殺印相生爲貴 官印雙淸爲美也. 如顯然殺印財官 動人心目者 必非佳造 若用神輕微 喜神暗伏 秀氣深藏者 初看並無好處 越看越有精神 其中必有元機 宜仔細搜尋.

무릇 命造를 論할 때 사람의 出身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우니라.

故로 元機가 있어야 하는데, 元機란 특별하게 格局이 淸하거나 기이한 것이 아니므로, 用神이 眞神인지 假神인지를 구분하고, 모름지기 地藏干에 神이 司令을 했는지, 用神이나 喜神을 보호하는지, 閑神이나 忌神으로 하여금 싸우지 않고 도리어 껴안아 生하는 情이 있게 하는지를 궁구해야 하느니라.

또 格局에 있어 본래 특출한 곳이 없는데도 벼슬이 높고 뛰어난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먼저 대대로 德을 쌓았는지를 연구하고, 다음 山川의 빼어난 精氣가 인재를 길러냈는지를 論해야 하는데, 대대로 쌓아온 德에 따라 福이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命造를 論하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故로 대대로 德을 쌓은 마음 바탕이 첫째요, 山川의 精氣가 둘째이며, 命造의 格局이 셋째니라.

그러나 看命의 要는 殺印相生格만이 귀하거나, 官印雙淸格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니, 가령 殺印財官이 뚜렷이 나타나 사람의 마음과 눈을 움직이게 한다고 하여 반드시 아름다운 命造는 아니니라.

만약 用神이 경미하더라도 喜神이 암암리에 숨어서 빼어난 기운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면, 처음에 얼핏 볼 때는 별로 좋은 곳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情神이 있어 그 가운데 반드시 元機가 있는 것이므로, 마땅히 자세하게 살피고 또 살펴야 하느니라.


戊 己 壬 壬
                  己戊丁丙乙甲癸

辰 未 寅 辰                  酉申未午巳辰卯

己土生於孟春 官當令 天干覆以財星 生官有情 然春初己土 濕而且寒 年月壬水 通根身庫 喜其寅中丙火司令爲用 伏而逢生 所謂元機暗裏存也. 至丙運 元神發露 戊辰年比助時干 剋去壬水 則丙火不受剋 大魁天下 以俗論之 官星不透 財輕劫重 爲平常命也.

己土가 孟春에 生하여 官이 當令을 하였으며 天干에서 財星이 덮어주어 官을 生하므로 有情하니라.

그러나 이른 봄의 己土로 濕하고 또 차가우며 年月의 壬水까지 자신의 庫藏에 通根을 하였느니라.

기쁜 것은 寅中의 丙火가 司令을 하여 用神을 삼는데, 숨어서 生을 만났으므로 이를 元機가 깊이 간직되어 있다고 하느니라.

丙運에 이르러 元神이 드러나고 戊辰 年에 比肩이 時干을 도와 壬水를 제거하는 즉 丙火는 剋을 받지 않아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었느니라.

이 命造를 속되게 論하면 官星이 투출하지 않았는데 財는 약하고 比劫이 重하므로 평범한 命造라고 하리라.


丙 甲 甲 壬
                     辛庚己戊丁丙乙

寅 戌 辰 戌                     亥戌酉申未午巳

甲木生於季春 木有餘氣 又得比祿之助 時干丙火獨透 通輝純粹 年干壬水 坐下燥土之制 又逢比肩之洩 轉輾相生 則丙火更得其勢 至戊運 戌之元神 透出制壬 兩冠羣英 三元及第 其仕路未能顯秩者 運走西方金地 洩土生水之故也.

甲木이 季春에 生하여 木은 餘氣인데 다시 比肩을 얻어 祿의 도움을 받으며, 時干에 丙火가 홀로 투출하니 순수한 기운이 관통하여 빛나느니라.

年干의 壬水는 坐下의 燥土로부터 억제를 당하는데 다시 比肩의 泄氣를 만나 순환 相生하므로 곧 丙火는 다시 그 세력을 얻느니라. 戊運에 이르러 戌土의 元神이 투출하여 壬水를 억제하니 두 번의 사모관대를 쓰고 세 번이나 으뜸으로 급제를 하였는데, 벼슬길이 뛰어나지 못했던 것은 運이 西方의 金地로 흘러 土를 泄氣하고 水를 生한 연고이니라.


庚 丁 丁 甲
                           甲癸壬辛庚己戊

戌 卯 丑 寅                           申未午巳辰卯寅

丁火生於季冬 局中印綬疊疊 弱中變旺 足以用財 庚金虛露 本無出色 喜其丑內藏辛爲用 亦是元機暗裏存也. 丑乃日元之秀氣 能引比肩來生 又得卯戌合 而丑土不傷 所而身居鼎右 探花及第.

丁火季冬하였으나, 局中印綬가 중첩하여 약한 가운데 변하여 해지니, 하기에 족하니라.

庚金이 허약하게 드러나 본래는 특별히 훌륭할 것이 없으나, 기쁘게도 丑土 속에 辛金이 감추어져 하니, 역시 元機가 속에 깊이 보존된 경우니라.

丑土日主秀氣로써 능히 比肩을 끌어 해오도록 하고, 다시 卯戌 合을 얻어 丑土하지 않게 되니, 황제가 직접 주재하는 殿試(전시)에서 황제의 오른쪽에 설 수 있는 一甲(진사급제) 3(探花)로 급제하였느니라


辛 庚 壬 丁
                          乙丙丁戊己庚辛

巳 子 子 亥                           巳午未申酉戌亥

庚金生於仲冬 傷官太旺 過於洩氣 用神在土 不在火也. 柱中之火 不過取其暖局耳 四柱無土 取巳中藏戊 水旺剋火 火能變土 亦是元機暗裏存也. 至戊運 丙辰年 火土相生 巳中元神並發 亦居鼎右.

庚金仲冬하였는데 傷官太旺하여 泄氣가 지나치므로 用神에 있지 에 있지 않느니라.

柱中는 그 을 따뜻하게 하기위해 취한 것에 불과하며, 四柱가 없으니 巳中에 감추어진 戊土를 취하느니라.

하여 한다 해도 할 수는 있으므로, 역시 元機가 깊이 보존된 경우니라.

戊運 丙辰年에 이르러 火土相生을 하고, 巳中元神이 나란히 나타나니, 역시 殿試(전시)에서 황제의 오른쪽에 설 수 있는 一甲(진사급제) 3(探花)로 급제하였느니라.


-신이남긴문자 上-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