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事阻隔兮間發이요 心退悔兮世空이라.

일이 막히는 것은 間爻(世應의 중간에 있는 두 爻)가 忌神으로 發動하여 世爻와 應爻를 방해하기 때문이요, 마음이 주저주저하며 망설이거나 성의가 없는 것은 世爻가 空亡이기 때문이니라.

*間爻에 兄爻가 動하면 단지 금전적 손실에 불과하지만, 만약 官鬼 爻로 動하면 그 부담이 크며 재앙이 가볍지 않다.

*만약 間爻가 動하여 世를 도우면 그 육친이 자신의 편이요, 應을 돕는다면 그 육친이 상대방 편이며, 가령 방해를 한다면 動한 間爻에 해당하는 육친이 일을 방해하는 것으로 본다.

52. 卦爻發動이면 須看交重하고 動變比化면 當明進退라.

卦爻가 動했을 때는 모름지기 動한 爻의 陰(交)陽(重)을 살펴야 하고, 動爻와 變爻의 五行이 같으면 마땅히 進神인지 退身인지를 밝혀야 하느니라.

* 단탁교중(單柝交重)

靜爻 陽爻: 단(單) 靜爻: 陰爻: 탁(柝)

動爻 陰爻: 교(交): 미래, 다가올 일

動爻 陽爻: 중(重): 과거, 지나간 일

53. 殺生身은 莫將吉斷하고 用剋世는 勿作凶看하라. 蓋生中에도 有刑害之兩防 而合處 에도 有剋傷之一慮니라.

忌神이 世를 生할 때 무조건 吉하다고 단정하지 말고, 用神이 世를 剋할 때도 凶하다고만 판단하지마라. 대개 生하는 중에도 刑害가 있음을 방비해야 하고, 合하는 곳에도 剋傷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니라.

1)忌神이 旺하다는 것은 用神이 쇠약함이니 비록 世爻가 生을 만나도 이익이 없을 것이며, 用神 爻가 動하여 世爻를 剋하는 것은 일이 나를 쫓아오는 것으로 일이 반드시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니 내가 剋을 당한다 해도 傷하지 않을 것이다.

(1)求財 占에서 用神 財爻가 世爻를 剋하면 반드시 재물을 얻고,

(2)행인 占에서 用神이 世爻를 剋하면 곧 돌아오며,

(3)의약 占에서 孫爻가 藥이니 孫爻가 世爻를 剋하면 치료된다.

2)이 외에 用神이 世爻를 剋하는 것은 좋지 않다.

(1)공명 占에서 官鬼가 世爻를 剋하면 禍가 아니면 재앙이요,

(2)집, 가옥, 이사 占에서 父爻가 用神이므로 父爻의 상태를 보아 야 하는데, 父爻가 旺하면서 生世 合世하면 吉하지만, 父爻가 世 爻를 剋하는데 이사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54. 刑害도 不宜任用인데 死絶이 豈可持身가?

用神이 日辰에 刑害가 되는 것도 마땅치 않은데,

日辰이나 變爻에 死絶이 되는 것을 어찌 可하다 하겠는가?

55. 動逢衝而事散이며

動한 爻가 無氣한데 日辰의 沖을 만나면 일이 흩어지며

56. 絶逢生而事成이라.

日辰이나 變爻에 絶이 된 爻는 長生을 만날 때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57. 如逢合住면 須衝破而成功이며

가령 用神 爻가 月日이나 變爻에 合이되면 모름지기 沖破될 때 일이 이루어지며

58. 若遇休囚면 必生旺而成事라.

만약 休囚된 爻라면 반드시 生旺이 될 때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59. 速卽動剋世이고 緩卽靜而生身이라.

用神이 動하여 世를 剋하면 일이 빨리 진행되고, 用神이 靜(정)하여 世를 生하면 일의 진행이 늦어지느니라.

*일의 速, 緩을 참고 할 때: 1) > 2) > 3)

1)用神이 動하여 剋世할 때

2)用神이 動하여 生世할 때

3)用神이 靜하여 生 또는 合世할 때

60. 父亡而事無頭緖요, 福隱而事不稱情이라.

父母 爻가 空亡이나 破剋되면 일에 두서가 없고,

子孫 爻가 伏神이거나 無氣하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느니라.

*功名 公門 公事에서는 문서인 父爻가 결함이 없고 官爻가 傷하지 않아야 하며, 일반적인 일에서는 기쁨에 해당하는 孫爻가 有氣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