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雷地豫: 豫:즐거움, 게으름, 미리: 悅也---------------------------------------------(備道以悅)
뢰지예.jpg內靜外動으로 우레가 땅위에서 일어나 봄에 비가오기 위해 뇌성이 울리는 象으로 그 기운이 통달하여 화창하니 예정대로 힘차게 밀고 나가라. 虛名과 虛利, 향락에 들뜨지 않는다면 신망을 얻어 준비한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기쁨이 지속되지만, 만약 방심하여 和樂에 빠진다면 뜻하지 않은 실패가 따르게 되니 道理에 순응하여 미리 경계하고 노력하라.

  17. 澤雷隨: 隨:따를, 수행할: 順也------------------------------------------------------(隨時應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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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動外悅의 象으로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 기뻐서 動하고 動하여 기쁜 것이 隨이니 仁으로써 行하고 義로써 처신하여 허물이 없도록 隨時應變하라. 나갈만한 때 나가고 들어갈 만한 때 들어가는 것이 隨時로 時는 이치에 마땅하고 옳은 것이니 기뻐하는 것을 그 時에 맞게 하여야 하니라. 아래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따를 때는 大義를 따르고 大義에 맞지 않으면 차라리 쉬면서 때를 기다리면 화평과 안정의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18. 山風蠱: 蠱:난사, 혼란지사: 事也----------------------------------------------------(內整養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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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人 三才가 좀먹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蠱卦의 참뜻으로, 山아래 바람으로 萬象이 혼란하며 중년부인이 젊은 남자를 유혹하니 풍기문란의 象이다. 다소의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지난날을 돌이켜 정녕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整備整理하여 새 출발을 한다면 붕괴를 막아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획기적인 용단으로 근본(內卦)을 개혁 재정비하고, 德으로 養育하여 氣象을 활성화하면서 善으로 바꾸어 나아가라.

19. 地澤臨: 臨:군림, 통치: 大也---------------------------------------------------------(德臨志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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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개혁이 있은 후에 大業을 이룰 수 있으니 蠱卦 다음에 臨卦라. 內卦의 二陽이 四陰을 뚫고 올라오니 봄철에 새 생명이 湧出하는 象이며, 君子는 늘어나고 小人은 제거되어 좀 먹은 것이 다스려지니 좋은 때가 오고 있음이라. 无窮한 象은 못의 깊음이요 无疆한 象은 땅의 두터움으로, 上卦 坤이 아래를 포용하는 象이니, 衰할 때를 대비하여 겸손과 관용으로 上下가 서로 친하여 和順하게 나아가면 만사형통하리라.

20. 風地觀: 觀:내부를 꿰뚫어 본다.: 觀也 ---------------------------------------------(審察思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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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은 보는 것으로 그저 막연히 보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어 만물을 접하여 관찰하는 것처럼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보는 것이다. 天道에 順하여 겸손과 중정의 德으로 天下에 보여주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마음까지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니 깊이 사색하여 자신을 반성하라. 聖君이 天下를 통찰하는 象으로, 행동보다는 심사숙고하는 단계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卦이다.(교육자,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