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에서의 字音 해설

初聲 凡十七字 牙音象舌根閉喉之形 舌音象舌附上 腭之形 脣音象口形 齒音象齒形 喉音象喉形.
聲出稍厲 故加畫 ㄷ ㄷㅌ ㅁㅂ ㅂㅍ ㅅㅈ ㅈㅊ ㅇㆆ ㆆ其因聲加畫之義皆同 而唯爲異 半舌音半齒音亦象舌齒之形 而異其體 無加畫之義焉.
夫人之有聲 本於五行 故合諸四時而不悖 叶之五音而不戾.
喉邃而潤 水也 聲虛而通 如水之虛明而流通也 於時爲冬 於音爲羽.
牙錯而長 木也 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於時爲春 於音爲角.
舌銳而動 火也 聲轉而颺 如火之轉展而揚揚也 於時爲夏 於音爲徵.
齒剛而斷 金也 聲屑而滯 如金之屑瑣而鍛成也 於時爲秋 於音爲商.
脣方而合土也 聲含而廣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於時爲季夏 於音爲宮.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 水火爲大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喉居後而牙次之 北東之位也 舌齒又次之 南西之位也 脣居末 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 是則初聲之中 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초성은 무릇 17자이니
어금닛소리 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고, 혓소리 은 혀가 위의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며, 입술소리 입 구자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 글자이고, 잇소리 은 이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며, 목구멍소리 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느니라.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에 비하여 소리가 조금 세게 나오므로 획을 한 것이고,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 에서 은 그 소리로 인하여 획을 가한 것은 그 의미가 모두 같은데, 오직 만을 다르게 하였느니라.

반혓소리 , 반잇소리 도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 글자이나 그 는 다르며 획을 한 뜻은 없느니라.

무릇 사람에게서 나오는 소리의 근본은 五行이니 로 사계절에 합치시켜도 어그러지지 않으며, 五音에 맞추어도 어그러지지 않느니라.

기본 자음에 획을 하여 만들어진 자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행 배속
목구멍()은 깊숙하고 윤택하므로 인데, 비어서 통하는 소리가 마치 물이 허명하게 流通되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四時로는 겨울이 되고 으로는 ()가 되느니라.

어금니()는 어긋나 길므로 인데, 소리가 목구멍소리와 비슷하면서 한 것이 마치 나무가 물에서 생겨나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四時로는 봄이 되고 으로는 ()이 되느니라.

()는 날카롭게 움직이므로 인데, 돌면서 날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마치 불이 돌면서 펴져나가 날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四時로는 여름이 되고 으로는 ()가 되느니라.

()는 단단하여 절단하니 인데, 부스러기를 막는 것과 같은 소리가 마치 자리구레하게 부스러진 쇠를 단련하여 완성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四時로는 가을이 되고 으로는 ()이 되느니라.

입술()은 모나면서 합해지니 인데, 넓게 머금은 소리가 마치 땅이 만물을 품어 광대한 것과 같기 때문이며, 四時로는 늦여름이 되고 으로는 ()이 되니라

소리를 내는 기관의 모양과 성질, 그리고 그 위치로 각 오행을 배속하고 있다.

목구멍()이 가장 안쪽에 있으니 ()로 하고, 그 다음이 어금니()이니 ()으로 하였으며, 그 다음이 혀()이니 ()로 하고, 그 다음이 이()이니 ()으로 하였으며, 가장 앞에 나와 있는 입술을 ()로 하여 水木火金土의 순서로 정하였다.

그러나 물은 곧 만물을 하는 근원이고 불은 곧 만물을 길러내기 위한 쓰임이니 五行 中水火를 크다 한 것이며, 목구멍은 곧 소리를 내는 문이고 혀는 곧 소리를 분별하는 기관이므로 五音 가운데 喉音(후음)舌音(설음)이 주체가 되느니라.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는 그 다음이니 북쪽과 동쪽에 위치하고, 혀와 이는 또 그 다음이니 남쪽과 서쪽에 위치하며, 입술은 끝에 있으니 는 정해진 위치 없이 四季에 붙어 왕성하게 하려는 뜻이니, 이것은 곧 첫소리 속에 자연히 陰陽五行方位가 있음이니라

기관의 위치에 따라 방위를 배속하였다.

作名(작명)에서의 音靈五行(음령오행)

1. 작명에서는 소리의 울림, 파동을 기준으로 五行을 분류한다.

2. (): 시작: 進行(진행)
(): 분열: 散行(산행)
(): 수렴: 聚行(취행)
(): 저장: 下行(하행)
(): 중화: 調和(조화)

3. ()은 시작하여 나아가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자음에서 이고
()는 분열 분산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자음에서 이며
()은 수렴하여 모으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자음에서 이고
()는 하강하여 저장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자음에서 이며
()는 가운데에서 조절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니 자음에서 이다.

4. 훈민정음의 五行(오행)에 따른 字音(자음)과 작명법에서의 音靈五行(음령오행)에서 ()()가 바뀐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이는 훈민정음은 字音(자음)五行(오행)과 연계하여 설명을 함에 있어 모양이나 기관의 성질이나 기관의 위치를 종합하여 오행을 배속한 것이라면, 作名(작명)에서의 音靈五行(음령오행)은 순수한 소리의 울림을 위주로 五行(오행)을 배속한 것이므로, 반드시 作名(작명)에서는 音靈五行(음령오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5. 字音(자음)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했는데, 앉은 자세에서 그 소리의 근원지를 복부의 공명으로 감지해보면 상복부인 인체의 중앙 즉 위장이 위치한 부분에서 진동이 모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위장(목구멍, 식도 포함)은 오장육부에서 五行(오행)으로 ()에 해당한다.

6. 자음의 은 입술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했는데, 앉은 자세에서 그 소리의 근원지를 복부의 공명으로 감지해보면 하복부(하단전)인 신장이 지배하는 부분에서 기운이 모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의 진동이 만들어지는 위치보다 아래에 있으며, 또 신장은 오장육부에서 五行으로 ()에 해당하면서 ()중의 ()이 모이는 곳이다.

7. 모든 소리는 높고 가벼우면 ()이고 낮고 무거우면 ()이며, 그 근원은 가슴이나 배의 울림에서 시작하여 목구멍에서 조절되어() 조화롭게 입으로 표현되는 것이니, 그것을 본 딴 ()로 하며 인체의 장부와도 일치하므로 작명에서 字音(자음)을 정함에 있어 혼란스러워 하지 말아야 하리라.

8. 진정으로 훈민정음에서의 字音(자음)에 따른 五行(오행)을 이해하는 분이라면, 音靈五行(음령오행)을 기준으로 作名(작명)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지 말고, 차라리 자신들은 훈민정음을 기준으로 作名(작명)을 한다고 하면 되리라.

9. (이름 명)=(저녁 석)+(입 구)
이름 名字의 어원을 보면 저녁석과 입구가 합해서 만들어졌는데, 낮에는 손짓만으로도 상대방을 부를 수 있지만 밤이 되면 깜깜하여 상대방을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소리를 통해 부르라고 만들어 진 것이니, 작명에서는 字音(자음)이 만들어지게 된 기관의 모양이나 성질이나 위치나 字源(자원)이 아닌, 올바른 소리의 울림에 따른 音靈五行(음령오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다음으로 字型(자형)이나 數理(수리) 등을 참고해야 하리라.

10. 훈민정음에서의 字音(자음)에 따른 五行(오행)을 주장하여 튀어 보려거나, 박사 논문을 쓰려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계파를 만들려는 것이라면, 그것이 얼마간의 혼란을 초래할 수는 있겠으나 곧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공자께서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아내 괴이한 행동(行怪)을 하는 것이, 훗날 재주 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으리라하셨으니, 소리의 근원을 살펴 올바르게 이 학문을 발전시키는데 마음을 모아야 하리라.

11. 또한 훈민정음을 만드신 분들이 命理學者(명리학자)들은 아니었을 것이니, 命理(명리)를 익히고 연구하시는 분이라면 左顧右眄(좌고우면)하지 말고 진정으로 命理學(명리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 바로 당신이 命理學(명리학)의 맥을 이어갈 주인공이니까...

굳이 큰 틀에서 비유하여 분류한다면 作名(작명)에서의 音靈五行(음령오행)에 따른 字音(자음)뱃소리에 속하고 眞聲(진성)이라면, 훈민정음에서의 字音(자음)목구멍소리에 속하며 假聲(가성)이라 할 수 있겠다.

emoticon뭣이 중헌디?

작명에 있어 "훈민정음 해례"나 "훈민정음 운해" 중 어느 것이 맞느냐가 중한 게 아니라, 소리의 울림, 공명, 파동에 따라 음령오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소리의 3요소: 세기(강약), 높이(고저), 음색(맵시)
1. 소리의 세기: 단위로는 (데시벨)을 사용
2. 소리의 높이: 진동수. 단위로는 Hz(헤르쯔)
3. 소리의 맵시(음색): 사람마다 소리가 다른 것은 소리의 맵시 때문

*목소리의 종류
1. 뱃소리(깊은 소리 ): 일반적으로 진성(眞聲)이라 칭할 수도 있으며 감정표현이 깊다.
복부 압으로 폐의 공기를 밀어내는 압으로 성대를 진동시켜 내는 소리.
2. 목구멍소리(얕은 소리): 일반적으로 가성(假聲)이라 칭할 수도 있다.
폐의 공기를 활용하기는 하나 주로 성대 주변의 근육에 힘을 가하여 성대를 진동시켜 내는 소리.

창법에서는 소리를 진성(眞聲), 가성(假聲), 반가성, 흉성(胸聲), 육성(肉聲), 두성(頭聲), 비성(鼻聲: 비음) 등 여러 가지로 세분화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