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물의 모든 발생요인을 크게 氣(기)와 血(혈)로 나눈다.
氣行則血行(기행즉혈행)이라 하여 氣가 앞서고 그 氣를 따르는 것이 血이다.
우리의 인체도 역시 氣血의 밸런스에 따라 지배를 받고 있다.
四柱에서 運(운)을 정하는 것도 바로 기세적, 체성적 중화를 맞추는 작업이다.
물론 運에서는 從格(종격)이 있어 지나치게 旺(왕)한 것은 그 자체를 用神(용신)으로
정하기도 하지만 인체의 건강적 분석은 그렇지 않다.
實(실)하면 病(병)이요, 虛(허)해도 病(병)이 된다.
그래서 寒熱燥濕(한열조습)에 의한 虛(허)實(실)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

그렇다면 키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에게나 대부분 조상의 키를 이어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유전적 개념인데 우리는 다시 공간적,
환경적 요인과 시간적 즉 四柱(사주) 구성에 따라 변화를 갖게된다.

四柱(사주)의 구성을 보면 水木火의 相生이 잘 되는 사람은
같은 형제 중에서도 더 크며, 木이 水(亥)의 生을 잘 받으면서
火의 도움을 받고 있거나 運에서 火運이 온다면 키도 크고
체격도 크다.

만약 四柱 구성이 편고되어 있고 運에서도 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키도 작고 체격도 작을 것은 기정 사실이다.
그래서 기울어 있는 기세를 조절하여 중화를 인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식생활 습관, 한약, 지압, 마사지 등의 외부적 방법이다.

그러나 四柱 구성적 체질에 따라 방법이 다르니
그것을 크게 氣와 血로 분류하여
氣(양)는 충분한데 血(음)이 부족한 사람은 補血(보혈)을 우선으로 하고,
血(음)은 충분한데 氣(양)가 부족한 사람은 補氣(보기)를 우선해야한다.
물론 그 정도의 차이는 四柱의 건강 변증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필요로 한다.(물론 命理(명리)에 밝은 분이면 좋겠다.)
四象醫學(사상의학)이나 五運(오운)六氣(육기)에만 의존하여 건강을 분석한다면
때로는 크나큰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