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서 기포가 발생하면 아래쪽 부패의 증거이

듯 몸 속의 질병은 겉으로 이상 신호를 보낸답

니다 ! 

외부로 드러나는 인체의 색깔, 모양, 냄새 등은 평소 건강할 때와 달라질 수 있다. 질병은 이러한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해당 장기나 부위에서 뿐만 아니라 아닌 다른 곳에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매일 마주하는 눈의 이상한 색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톱의 비정상적 모양, 역겨운 입냄새, 입술의 상태 등이 질병의 신호를 알리는 사인보드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어느날 갑자기 “어~ 왜 이렇게 됐지?” 하고 인식할 정도면 병증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몸의 ‘건강 적신호’, ‘건강 이상신호’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


# 립스틱만 지우지 말고 손톱의 매니큐어도 자주 싹~

손톱이 부스러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조갑박리증)은 갑상선 기능 저하나 임신, 건선, 외상 등의 적신호다. 손톱이 숟가락처럼 움푹 들어갔다면(스푼형 조갑) 철 결핍성 빈혈, 매독, 다혈구혈증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손톱에 세로로 골이 생기면 순환기계통의 이상, 가로로 난 골은 영양분 부족이나 건선, 출산, 홍역, 폐렴, 약물로 인한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손톱이 자꾸 부스러지거나 갈라진다면 몸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심하게 건조하다는 신호다.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하면 손톱밑의 염증, 흑색종, 그리고 약물 복용 부작용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 있으면 노란색이나 초록색에 가깝게 변할 수 있다. 특히 빈혈이나 심장이 나쁘면 손톱이 두꺼워지고 뒤집히거나 줄무늬가 생길 수 있다.





간이 나빠지면 손톱의 가장자리는 어두운 빛을 띠고 손톱 중앙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생긴다. 손톱이 건강하려면 평상시 우유, 달걀, 소고기 같은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고,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윤기나는 손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손톱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투명한 분홍색을 띈다.

손톱의 이상 증세는 단순한 외상이나 감염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편차가 큰 만큼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심각한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기도 하므로 정기적으로(매니큐어를 지우고) 손톱을 자세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손톱색깔이 갑작스레 변한다거나, 줄무늬가 생겼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손톱을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한 색상이 원래의 분홍빛으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 것도 좋지 않은 징조다. 이처럼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눈동자는 건강의 거울, 연인과 눈 자주 마주치자!

흰 자위가 누렇게 보일 때는 간 기능 저하에 따른 황달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흰 자위에 청색, 혹은 갈색의 반점이 생기면 드물게 녹내장 및 악성 종양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흰 자위가 빨갛게 충혈될 때는 결막염이나 공막염 등 염증이나 결막하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흰 자위에 희거나 누렇게 뭉친 덩어리가 보일 때는 눈 표면에서 만들어진 세포들의 죽은 찌꺼기나 칼슘 등의 퇴적물이 흰 자위의 점막 밑에 쌓인 현상(검열반)이다.

검은 동자가 하얗게 하얗게 되면 각막염이나 각막혼탁이 있을 수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균이 각막을 침투해 파괴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투명한 각막이 하얗게 변한다. 염증이 치유되어도 하얗게 변한 부분은 완전히 투명해지지 않고 하얀 자국을 남길 수 있다. 망막박리 또는 악성 종양이 있을 때도 하얗게 변할 수 있다. 눈 색깔이 이상해지거나 외관상으로 확연한 변화가 보일 때는 심각한 질환이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판단해 대처하지 말고 반드시 안과를 찾아 눈에 이상이 없는지 감별진단을 받아야 한다.


# 역겹고 특이한 입냄새도 각종 만성질환의 지표!

당뇨병이 있으면 아세톤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암모니아 냄새는 콩팥질환이나 간질환, 생선 비린내는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계란 썩는 냄새는 위가 안 좋을 경우 흔히 생긴다. 거름이 썩는 냄새는 장이 안 좋은 사람에서 나타날 수 있다.

양치질이나 스케일링 등을 통해 구강청결을 확실히(?) 했는데도 입냄새가 계속 난다면 이는 각종 만성질환의 지표가 되는 셈이다.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등 근본적으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또 인체의 기능을 장기적으로 높여주는 것이 고약한 냄새를 없내는 데 도움이 된다.손톱의 이상증세는 인체의 질병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된다.


# 입술이 자주 부르트고 아프고 가렵고 건조하다?

입술의 병변은 몸의 이상을 판별하는 종합판이다. 한방에서는 입술을 “전신 건강상태의 바로미터”라고 여긴다. 입술 색깔에 많은 변화가 생겼거나 건조감, 물집, 궤양 등이 자주 나타난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본다.




우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입술, 혹은 입술 주변 피부에 빨간 홍반이 발생하고 그 위에 아주 작은 물집들이 돋아나는 일이 자주 생길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몸에 잠복해 피곤하든지, 감기를 앓는 등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입술이 검푸스름한 것은 몸에 차가운 기운이 많고, 혈액의 흐름이 막히거나 혈액이 부족한 때문이다. 하얀 입술 역시 혈액이 부족해서 비롯된다. 입술이 누르스름하면 비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입술이 떨리면 차가운 기운이 침입한 상태다. 나쁜 기운이 폐장과 위장에 침입하면 입술 주위에 염증이 생겨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생긴다.

입술 안쪽에 백색의 아픈 궤양(구창)이 생기면 비장과 위장이 손상되거나 과로나 스트레스로 기가 허해졌기 때문이다. 또 입술 염증이 서서히 생기면서 마른 딱지가 앉는 경우는 체내의 진액부족이 원인이며, 갑자기 발병돼 통증과 갈라짐·진물까지 나오는 증상은 열이 많아 초래되는 현상으로 한방에서는 보고 있다.


<입술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한방차 5가지>

▲입술 주변에 뾰루지가 생겨날 때=자궁이나 방광 쪽의 이상 여부를 체크. 당귀차가 좋다. 당귀를 따뜻한 물에 담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당귀 10g정도(한 움큼)를 물 3컵과 함께 센불로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연한 불로 절반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히 달여 물만 따라 마신다. 기호에 따라 생강을 첨가하기도 한다.
▲입술색이 검거나 푸르스름한 경우=어혈이 뭉쳐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홍화잎차가 좋다. 홍화잎을 보리차 끓이듯 충분한 양으로 끓인 뒤 음용수처럼 마신다.
▲입술에 물집이 생기거나 부어오를 때=몸의 면역기능을 관할하는 비장이 약해지면 몸이 피곤해지고 저항력도 떨어져 몸안에 잠재된 바이러스가 입술에 물집으로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평상시 쌍화차를 자주 마시기를 권한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상태=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나치게 긴장하면 뇌신경에 무리를 주어 간 기능이 저하돼 입술이 마른다. 또 잦은 술자리나 과로 등으로 간이 많이 지쳐 있을 때도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럴 땐 결명자차가 도움이 된다. 볶은 결명자 한 주먹을 적당량의 물과 함께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된다.
▲입술이 잘 트고 갈라지는 현상=위장에 열이 많으면 입술이 거칠어지고 트기 쉽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더욱 악화된다. 비타민B2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 백출차가 있다. 백출 한 주먹을 물 3컵 이상과 함께 달여 하루 2~3번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