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 태풍의 형성과 발달

태풍(열대저기압)은 전향력이 적절히 작용할 수 있는 위도(5~10°), 대기에 충분한 습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가 26.5이상의 해상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열대 지방이 더워짐으로 인해 상승기류가 형성되고, 기류가 상승된 곳을 채우기 위하여 공기가 몰려들며, 그 공기가 코리올리 힘에 의해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진행할 때,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공기의 양이 들어오는 양보다 많아 중심의 공기가 줄어들면서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태풍이다.

 

태풍이 소용돌이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원을 잠열이라 하는데, 잠열은 상승기류로 인해 올라간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생성되는 열로써, 잠열이 방출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큰 폭풍이 만들어지고 고온다습한 공기의 많은 유입으로 저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이를 동력으로 태풍이 발달하다가, 육지에 상륙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이 줄어들고 지면 마찰로 인해 에너지가 손실되어 소멸된다.

 

2.태풍의 회전 방향과 의 회전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바닷물의 움직임인 해류의 방향이나 대기의 움직임도 전향력과 관계가 있으며, 대기의 움직임이 전향력의 영향을 받아 편서풍과 같은 큰 바람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태풍의 회전 방향이 일정한 것이다.

 

대부분의 열대저기압은 폭풍의 단계에서 일생을 마치고 일부만이 발달해 최대 풍속이 32가 넘는 태풍으로 강화되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나선운동을 하는데 진로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가항반원이라고 부르는데,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항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위험반원이라고 부른다.

즉 태풍의 위험반원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이 합쳐지면서(태풍의 회전력+편서풍 세기) 더욱 강한 바람이 만들어지고, 가항반원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의 방향이 반대(태풍의 회전력-편서풍의 세기)가 되면서 서로 부딪혀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반시계방향 회전이란 에서 後天 相剋의 방향으로 相生의 힘과 균형을 이루면 괜찮으나 相剋의 힘이 강해지면 , 파괴, 파손 등의 의미를 가지며, 태풍에서 위험반원이 갖는 의미는 곧 상극의 방향인 반시계방향을 더욱 강화시켜 의 작용이 커지는 것이고, 가항반원이 갖는 의미는 반시계방향의 흐름을 편서풍이 약화시켜 상대적으로 의 작용이 약해지는 것이다.

 

*搖亂(요란: disturbance)

정상 상태(steady state)에서 불균형 상태로 바뀌는 기상현상을 말하는데, 기상학에서는 작은 저기압, 저기압 발달이 예상되는 지역, 구름이나 강수 등이 있는 날씨의 악화와 관련된 기류나 기압의 불균형을 말하며, 파상을 이룰 경우를 파동 요란(波動搖亂)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