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을 보러 오신 분들이 가끔 내게 묻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상충살이다.
어디를 갔더니 서로 상충살이 있으니
절대 결혼을 하면 안되고
만약 결혼을 하면 반듯이 헤어진다고 했단다.

沖이란
좋게보면 서로 견제하여 조절을 하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다툼, 충돌, 반목하는 것이다.
충으로 인하여 균형을 맞추고 중화를 이루면
그것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이지만 
약한 吉神을 충하면 그것은 파손을 하여 흉사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이치는 생각지도 않고 무조건 충이 있으면
헤어진다고 하여 궁합을 보러온 사람을 실망시키고 걱정을 하게 만드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충돌하고 반목하는 것이 무엇이 좋겠는가.
그렇지만 사주에는 8글자가 있고
다시 지장간이라 하여 지지 속에 깊이 간직된 글자들이 있으니
사주 전체의 생극제화를 면밀히 살펴
비록 띠에 해당하는 글자끼리 충을 한다 해도
일주를 중심으로 다른 오행들이 서로
길신을 돕고 흉신을 돕는다면 
어찌 상충살이라는 띠끼리의 충만으로 단정할 수 있겠는가.

궁합을 보러 다니시는 분이나
상담을 해주시는 분들은 모두
사주에는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상충살
지지충.jpg
子(쥐띠)        午(말띠) 沖
丑(소띠)        未(양띠) 沖
寅(호랑이띠)  申(원숭이띠) 沖
卯(토끼띠)     酉(닭띠) 沖
辰(용띠)        戌(개띠) 沖
巳(뱀띠)        亥(돼지띠) 沖

(1)서로 마주보는 五行끼리 沖이 발생하며, 陽對陽, 陰對陰의 충돌이다.
(2)天干에서 7번째가 七殺(沖)이며, 地支에서도 7번째가 沖이 된다.
(3)藏干之物의 충돌을 해석하며 결과는 기세의 강약과 구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
(4)강한 沖은 파손이요, 약한 沖은 動하게 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는 대부분 沖의 작용이 약화되어 動하는 의미에 해당하지만, 중간에 있는 글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므로 분별에 힘써야 한다.
(5)吉神이 凶神을 沖破하면 자신의 뜻대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요, 凶神이 吉神을 沖破하면 하는 일에 장애가 따르고 결과가 좋지 않으며 뜻을 이루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