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1, 2일은 동쪽. 3, 4일은 서쪽. 5, 6일은 남쪽. 7, 8일은 북쪽이 손이 없다하여 그 날짜에 맞추어 이사를 하면 귀신이 범접을 못한다 하고 9, 10일은 비어있는 날이므로 어느 방위로 움직여도 무탈 하다고 하는데, 누구나 타고난 命造에 따라 방위의 吉凶도 있으므로 命理學에는 맞지 않는 이론이다.  

命理學에서 十神에 앞서 五行, 五行에 앞서 陰陽의 작용력이 크듯이 숫자에 대한 개념도 그렇다. 五行에서 水는 1, 6이요 木은 3, 8이며 火는 2, 7이고 金은 4, 9다.

이와 같이 각 五行에 따른 저마다의 숫자가 있고 사람 개인 개인마다 用, 喜神에 따른 吉한 숫자가 따로 있다. 사주를 보아서 火가 필요한 사람은 2, 7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水가 필요한 사람은 1, 6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러나 이것 역시 숫자보다는 五行을 앞세우는 것이 타당하니,  火가 필요한 사람은 天干으로는 丙丁, 地支로는 巳午日, 방향으로는 남쪽. 木이 필요한 사람은 天干으로는 甲乙이요, 地支로는 寅卯日, 방향은 동쪽. 水가 필요한 사람은 天干으로는 壬癸, 地支로는 亥子日, 방향으로는 북쪽. 金이 필요한 사람은 天干으로는 庚辛이요 地支로는 申酉日, 방향은 서쪽이 좋으므로 이것을 기준으로 생기복덕에 따른 日辰과 方位를 참조하여 大小事를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 물론 命理學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로써는 어쩔 수 없겠지만 命理學을 공부한 역학인들까지 단편적인 방법들이 진리인양 너도나도 枝葉(지엽)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다. 의미 없는 손 없는 날을 사람들이 쫓으면 쫓을수록 손 없는 날의 이사 비용은 더욱 비싸지는 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