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陽明遇金 鬱而多煩

陽明한데 金을 만나면
막혀서 통하지 않아 번민이 많으니라.

任氏曰:

陽明之氣 本多暢遂 如遇溼土藏金 則火不能剋金 金又不能生水 而成憂鬱一生得意者少 而失意者多 則心鬱志灰 而多煩悶矣. 必要純行陰濁之運 引通金水之性 方遂其所願也.

陽明한 기운이란 본래 활짝 펼쳐서 통달하는 것이니라.
가령 濕土 속에 감춰진 金을 만나면 곧 火는 金을 剋하기가 불가능하지만 金 또한 水를 生하지 못하므로, 막혀서 근심이 생겨나 일생 뜻을 이루는 자는 적고 뜻을 잃는 자는 많게 되느니라.

즉 마음이 막혀서 통하지 않으면 뜻은 재가 되어 번민이 많아지기 때문이니라.

반드시 陰濁한 運으로 순수하게 行하기를 要하는데, 金水의 성질을 끌어서 통하게 해야 바야흐로 그 원하는 바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니라.

 

庚 丙 丙 乙                                        己庚辛壬癸甲乙

寅 午 戌 丑                                        卯辰巳午未申酉

丙火日主 支全寅午戌 食神生旺 眞神得用 格局最佳 初運乙酉甲申 引通丑內藏金 家業頗豊 又得一衿 所嫌者 支會火局 時上庚金臨絶 又有比肩爭奪 不能作用 丑中辛金 伏鬱於內 是以十走秋闈不第 且中年運走南方 三遭回祿 四傷其妻 五剋其子 至晩年孤貧一身.

丙火 日主에 地支가 완전하게 寅午戌 火局을 이루었는데 食神이 生旺하고 眞神으로 用神을 얻었으니 格局이 모두 아름다우니라.

初運 乙酉 甲申은 丑土 속에 저장된 金을 끌어내 通하게 하니 가업이 자못 풍성했으며 또 작은 벼슬도 얻었느니라.

혐오스럽게도 地支가 火局으로 모이고, 時上의 庚金은 絶地에 臨하여 다시 比肩에게 쟁탈을 당하므로 作用이 능하지 못하니, 丑中의 辛金도 숨어서 막혀 通하지 못하느니라.

이로써 열 번이나 벼슬에 오르려했으나 실패했으며, 또 中年 運이 南方으로 달리니 세 차례나 화재를 만나 四妻와 다섯 아들을 잃고, 晩年에 이르러 혼자서 외롭고 가난하게 지냈느니라.

 

己 丙 丙 壬                                                癸壬辛庚己戊丁

丑 寅 午 戌                                                丑子亥戌酉申未

丙寅日元 生於午月 支全火局 陽明之象 第此緣劫刃當權 壬水無根 置之不用 不及前造多矣. 丑中辛金伏鬱 所喜者 運走西北陰濁之地 出身吏部 發財十餘萬 異路出仕 升州牧 名利兩全而多暢遂也.

丙寅 日元이 午月에 生하고 地支에 火局이 온전하니 陽明한 형상인데, 劫刃이 當權을 하고 壬水는 無根으로 버려두고 쓰지 못하니 앞 命造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느니라.

丑中의 辛金이 막혀서 통하지 못하고 숨어있으나 기쁜 것은 運이 西北 金水의 陰濁한 곳으로 흐르니 吏部 출신으로 재물을 十餘萬金이나 모았으며, 異路 出仕하여 州牧에 올라 名利가 모두 온전하여 크게 펼쳤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