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金水傷官 寒則冷嗽 熱則痰火

火土印綬 熱則風痰 燥則皮痒

論痰多木火 生毒鬱火金

金水枯傷而腎經虛 水木相勝而脾胃泄.

金水 傷官이 寒한 즉 冷 기침이요 熱한 즉 痰火이며,

火土 印綬가 熱한 즉 風痰이요 燥한 즉 피부가 가려우니,

論 하건데 痰은 木火가 많아서이며,

毒鬱은 火金에서 생기느니라.

金水가 마르고 傷하면 腎經이 虛해지고,

水木이 서로 旺하면 脾胃가 弱(泄氣)해지느니라.

任氏曰:

金水傷官 過於寒者 其氣辛凉 眞氣有虧 必主冷嗽. 過於熱者 水不勝火 火必剋金 水不勝火者 心腎不交也. 火能剋金者 肺家受傷也 冬令虛火上炎 故主痰火.

火土印綬 過於熱者 木從火旺也. 火旺焚木 木屬風 故主風痰.

過於燥者 火炎土焦也 土潤 則血脈流行而榮衛調和 皮屬土 土喜緩 緩卽潤也. 所以過燥則皮痒 過濕則生瘡 夏土宜溼 冬土宜燥 在人則無病 在物則發生.

總之火多主痰 水多主嗽 木火多痰者 火旺逢木 木從火勢 則金不能剋木 水不能勝火 火必剋金而傷肺 不能下生腎水 木又洩水氣 腎水必燥 陰虛火炎 痰則生矣.

生毒鬱火金者 火熱而水涸 火必焚木 木被火焚 土必焦燥 燥土能脆金 金鬱於內. 脆金逢火 肺氣上逆 肺氣逆則肝腎兩虧 肝腎虧則血脈不行 加以七情憂鬱而生毒矣

土燥不能生金 火烈自能暵水 腎經必虛

土虛不能制水 木旺自能剋土 脾胃必傷

凡此五行不和之病 細究之 必驗也. 然與人事可相通也 不可專執而論 如病不相符 可究其六親之吉凶 事體之否泰 必有應驗者.

如日主是金 木是財星 局中火旺 日主不能任其財 必生火而助殺 反爲日主之忌神 卽或有水 水仍生木 則金氣愈虛 金爲大腸肺 肺傷而大腸不暢 不能下生腎水 木洩水而生火 必主腎肺兩傷之病.

然亦有無此者 必財多破耗 衣食不敷 以當其咎也.

然亦有無病而財源旺者 其妻必陋惡 子必不肖也.

此斷斷必有一驗 其中亦有妻賢子肖而無病 且財源旺者 歲運一路土金之妙也.

然亦有局中 金水與木火停勻 而得肺腎之病者 或財多破耗 或妻陋子劣者 亦因歲運一路木火 而金水受傷之故也.

宜仔細推詳 不可執一而論也.

金水 傷官이 지나치게 寒하면 그 氣가 매우 서늘하여 眞氣가 쇠잔해지니 반드시 찬 기침을 하게 되고, 지나치게 熱하면 水가 火를 이기지 못하여 火는 반드시 金을 剋하게 되느니라.

水가 火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심장과 신장이 서로 교류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火가 능히 金을 剋한다는 것은 肺氣가 손상을 받는다는 것인데, 겨울철은 虛火가 上炎하는 故로 주체는 痰火이니라.

火土 印綬가 지나치게 熱하면 木도 旺한 火를 따르므로 火는 旺해지고 木은 타버리는데, 風은 木에 속하는 故로 주체는 風痰이니라.

지나치게 燥하면 火炎土焦되는데, 土가 윤택해야 혈맥이 流行하여 조화롭게 榮衛하느니라.

피부는 土에 속하고 土는 느슨함을 기뻐하므로 느슨한 즉 윤택해지느니라.

이로써 지나치게 燥한 즉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지나치게 濕한 즉 瘡이 생기므로, 여름철의 土는 濕해야 마땅하고 겨울철의 土는 燥해야 마땅하니, 사람에 있어서는 곧 病이 없게 되고, 만물에 있어서는 곧 發生을 하게 되느니라.

총괄하여 火가 많으면 痰이 주체요, 水가 많으면 기침이 주체인데, 木火가 많으면 痰이 생긴다는 것은 旺한 火가 木을 만나면 木은 火의 기세에 따르는 즉 金은 木을 剋하지 못하고 水도 火를 이기지 못하며, 火는 반드시 金을 剋하여 肺가 傷하니 下焦의 腎水를 生하지 못하고, 木은 다시 水氣를 泄하므로 腎水는 반드시 마르게 되어 陰虛火炎하여 痰이 생기게 되느니라.

毒鬱이 火金에서 생긴다는 것은 火가 맹렬하여 水가 마르면 火는 반드시 木을 태우게 되고, 木이 불타면 土도 반드시 타서 燥해지는데, 燥土는 능히 金을 무르게 하므로 金은 속에서 鬱滯가 되느니라.

무른 金이 火를 만나면 肺氣가 위로 거슬러 오르는데, 肺氣가 거스르는 則 간과 신장이 모두 쇠잔해지고, 간과 신장이 쇠잔해지는 則 血脈이 흐르지 못하며, 아울러 七情이 우울해져 毒이 생기게 되느니라.

土가 燥하여 金을 生하지 못하면 火는 맹렬해져 자연히 水가 말라붙어 腎經이 반드시 虛해지며, 土가 虛하여 水를 억제하지 못하면 木은 旺해져 자연히 土를 剋하므로 脾胃가 반드시 傷하게 되느니라.

무릇 이처럼 五行이 不和하면 病이 생기는데, 자세히 연구하면 반드시 증험이 되느니라.

그러나 人事와도 서로 通하므로 오로지 病으로만 집착하여 論하는 것은 불가하며, 만약 病과 서로 부합되지 않으면 그 육친의 吉凶을 연구하거나, 일의 막히고 通하는 것을 살피면 반드시 증험이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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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니라.

金은 大腸과 肺인데 肺가 傷하고 大腸이 通하지 못하여 하초의 腎水를 生하지 못하며, 木은 水를 泄氣하여 火를 生하므로 반드시 주체는 신장과 폐가 함께 상하는 病이 되느니라.

그러나 또한 이와 같은 병이 있지 않다면 반드시 재물을 크게 잃어 의식이 넉넉하지 못하게 되는데 당연히 그로 인한 허물이니라.

그러나 이와 같은 病도 있지 않고 재산도 넉넉하다면 그 妻가 필히 보잘 것 없고 惡하며, 자식도 반드시 부모를 거역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단정하고 또 단정해보면 반드시 하나로 증험이 되는데, 그 중에서도 또한 妻도 어질고 자식도 착하고 病도 없으며 또 재산도 넉넉한 사람은 大運과 歲運이 한결같이 土金으로 흐른 妙니라.

그러나 局中에 金水와 木火가 비슷하게 있는데도 폐와 신장에 病을 얻거나, 혹은 재산을 크게 잃거나, 혹은 처가 보잘 것 없거나 자식이 못났다면 역시 歲運과 大運이 한결같이 木火로 흘러 金水가 손상을 받은 연고니라.

마땅히 자세하고 상세히 추리해야 하며, 한가지로 집착하여 論하는 것은 불가하니라.


己 辛 壬 壬
                                    己戊丁丙乙甲癸

丑 酉 子 辰                                    未午巳辰卯寅丑

辛金生於仲冬 金水傷官 局中全無火氣 金寒水冷 土溼而凍 初患冷嗽 然傷官佩印 格局純淸 讀書過目成誦 早年入泮 甲寅乙卯 洩水之氣 家業大增 至丙辰運 水火相剋而得疾 丙寅年 火土旺水愈激 竟成弱症證而亡.

辛金이 仲冬에 生하여 金水傷官인데, 局中에 火氣가 전혀 없어 金水는 차갑고 土도 濕하여 얼어 있으니 처음 질환은 冷 기침이 있었느니라.

그러나 傷官佩印으로 格局이 순수하고 맑으니 글을 읽으면 눈을 스쳐간 것은 모두 외울 정도였느니라.

일찍이 반수에 들고, 甲寅 乙卯운에 水의 기운을 泄氣하여 가업이 크게 늘어났으나, 丙辰運에 이르러 水火가 서로 剋하여 病을 얻었으며, 丙寅 年에 火土가 旺한 水를 더욱 격동시키니 마침내 弱症이 나타나 죽었느니라.


壬 辛 丙 己
                                        己庚辛壬癸甲乙

辰 酉 子 丑                                        巳午未申酉戌亥

金水傷官 丙火透露 去其寒凝 故無冷嗽之病 癸酉 入學 補廩 而擧於鄕. 或問曰 金水傷官喜見官星 何以癸酉金水之運 而得功名. 餘曰 不知金水傷官喜火 不過要其煖局 非取以爲用也. 取火爲用者 十無一二 取水爲用者 十有八九 取火者 必要木火齊來 又要日元旺相 此造日元雖旺 局中少木 虛火無根 必以水爲用神也. 壬申運 由敎習得知縣 辛未運 丁丑年 火土並旺 合去壬水 子水亦傷 得疾而亡.

金水 傷官인데 丙火가 투출하니 꽁꽁 얼어붙는 지경에 이르지는 않으므로 冷기침 病은 없었느니라.

癸酉 運에 입학하고 창고도 넓혀 마을에서 이름이 났는데, 어떤 이가 묻기를 金水傷官은 官星이 나타나는 것을 기뻐한다는데 어찌 癸酉의 金水 運에 功名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하기에 내가 말하길, 金水傷官이 火를 기뻐하는 것은 局을 따뜻하게 하기를 요하는 것에 불과하고 用神으로 취하려는 것이 아님을 알지 못함이니라.

火를 취하여 用神으로 삼는 자는 열에 한 둘도 되지 않으며, 水를 취하여 用神으로 삼는 자는 열에 여덟, 아홉이니라.

火를 취하는 경우는 반드시 木火가 함께 오기를 요하고 또 日元이 旺相해야 하는데, 이 命造는 日元이 비록 旺하지만 局中에 木이 적고 虛한 火는 無根이니 반드시 水로써 用神을 삼아야 하느니라.

壬申 運에 공부를 열심히 하여 知縣에 올랐는데, 辛未運 丁丑 年은 火土가 함께 旺해지고 壬水를 合去하며 子水 역시 손상되니 病을 얻어 죽고 말았느니라.


丙 庚 丙 甲
                                            癸壬辛庚己戊丁

戌 子 子 戌                                            未午巳辰卯寅丑

庚金生於子月 丙火並透 地支兩戌燥土 乃丙之庫根 又得甲木生丙 過於熱也. 運至戊寅己卯 而患痰火之症 庚辰 比肩幫身 支逢濕土 其病勿藥而愈 加捐出仕 辛巳 長生之地 名利兩全 其不用火者 身衰之故也. 凡金水傷官用火 必要身旺逢財 中和用水 衰弱用土也.

庚金이 子月에 生하였으나, 丙火가 나란히 투출하고 地支의 兩 戌土가 丙火의 庫로 뿌리가 되며, 다시 甲木이 丙火를 生하므로 熱이 과해지느니라.

運이 戊寅 己卯에 이르러 痰火의 病症이 있었으나, 庚辰 運에 比肩이 日主를 돕고 地支에서 濕土를 만나니 藥없이도 病이 나았고 돈을 내고 벼슬길에도 나아갔으며, 辛巳 運은 長生地가 되니 名利가 모두 온전했느니라.

火를 用하지 않은 것은 日主가 쇠약한 연고이니, 무릇 金水傷官이 火를 用하는 경우는 반드시 身旺하고 財星을 만나야 하며, 중화를 이루면 水를 用하고 쇠약하면 土를 用해야 하느니라.


丙 己 庚 己
                                             癸甲乙丙丁戊己

寅 亥 午 巳                                             亥子丑寅卯辰巳

己土生於仲夏 火土印綬 己本濕土 又坐下亥水 丙火透而逢生 年月又逢祿旺 此之謂熱 非燥也. 寅亥化木生火 夏日可畏 兼之運走東南木地 風屬木 故患風疾 且巳亥體陰用陽 得午助 心與小腸愈旺 亥逢寅洩 庚金不能下生 腎氣愈虧 又患遺泄之症 幸善調養 而病勢無增 至乙丑 運轉北方 前病皆愈 甲子癸亥 水地. 老而益壯 又納妾生子 發財數萬.

己土가 仲夏에 生하여 火土印綬인데, 己土는 본래 濕土로 다시 坐下에 亥水가 있으며, 丙火는 투출하여 生을 만나고 年月에 다시 祿旺을 만났으니, 이것은 熱한 것이지 燥한 것은 아니니라.

寅亥가 木으로 化하여 火를 生하므로 여름철의 태양이 가히 두려운데, 겸하여 運이 東南 木地로 흐르며 風은 木에 속하는 故로 風病으로 인한 근심이 있었느니라.

또 巳亥는 體陰而用陽인 午火의 도움을 얻으므로 심장과 소장은 더욱 旺해지는데, 亥水는 寅木을 만나 泄氣되니 庚金은 下焦를 生하지 못하고 腎氣는 더욱 쇠잔해져 다시 遺泄의 病症까지 생겼느니라.

다행히 調養을 잘하여 병세는 더 나빠지지 않았는데, 乙丑 運에 이르러 運이 北方으로 바뀌니 前에 있던 病이 모두 나았으며, 甲子, 癸亥 運은 水地가 되니 노익장을 과시하며 다시 첩을 얻어 자식도 낳고 수만금을 벌었느니라.


丁 戊 戊 辛
                                              辛壬癸甲乙丙丁

巳 戌 戌 未                                              卯辰巳午未申酉

戊土生於戌月 未戌皆帶火燥土 時逢丁巳 火土印綬 戌本燥土 又助其印 時在季秋 此之謂燥 非熱也. 年干辛金 丁火剋之 辛屬肺 燥土不能生金 初患痰症 肺家受傷之故也. 其不致大害者 運走丙申丁酉 西方金地也. 至乙未甲午 木火相生 土愈燥 竟得蛇皮瘋 所謂皮痒是也. 癸巳運 水無根 不能剋火 反激其焰 其疾卒以亡身 此火土逼乾癸水 腎家絶也.

戊土가 戌月에 生하고 未戌은 모두 火를 간직한 燥土로 時에 丁巳를 만나 火土印綬니라.

戌은 본래 燥土인데 다시 印綬가 도우며 때는 늦가을이므로 이는 燥한 것이지 더운 것은 아니니라.

年干의 辛金은 丁火에게 剋을 당하고, 辛金은 肺에 속하는데 燥土는 金을 生하지 못하니, 처음의 질환은 痰症으로 肺가 손상을 받은 때문이니라.

그 증세가 큰 病으로까지 이르지 않았던 것은 運이 丙申 丁酉의 西方 金地였기 때문이었는데, 乙未 甲午 運에 이르러 木火가 相生을 하여 土는 더욱 燥해지므로 마침내 蛇皮瘋(사피풍)에 걸렸으니 소위 피부 가려움증이었느니라.

癸巳 運에도 水가 無根으로 火를 剋하지 못하고 도리어 불길을 격동시켜 그 병으로 죽고 말았는데, 이것은 火土가 癸水를 바짝 말려 腎臟의 기운이 끊어졌기 때문이니라.


乙 己 丁 己
                                                庚辛壬癸甲乙丙

丑 亥 丑 丑                                                午未申酉戌亥子

己土生於季冬 支逢三丑 日主本旺 過於寒溼 丁火無根 不能去其寒溼之氣 乙木凋枯 置之不用 書香難就 己土屬脾 寒而且溼 故幼多瘡毒 癸酉壬申運 財雖大旺 兩脚寒溼瘡 數十年不愈 又中氣大虧 亦乙木凋枯之意也.

己土가 季冬에 生하고 地支에 丑土를 셋이나 만났으니, 日主가 본래 旺하지만 지나치게 寒濕하니라.

丁火는 無根으로 寒濕한 기운을 제거하기는 불가능하여 乙木은 시들고 말라 버려두고 쓰지 못하니 글공부로 성공하기는 어려우니라.

己土는 脾臟(脾喜燥惡濕)에 속하는데 차갑고 濕하므로 어려서부터 瘡毒이 많았느니라.

癸酉 壬申 運에 재물은 비록 많았으나 양쪽 다리의 寒濕瘡이 數十年 동안 낫지를 않고(筋), 또 中氣를 크게 傷하였으니 역시 乙木이 시들고 말랐기 때문이니라.


庚 甲 己 丙
                                                      丙乙甲癸壬辛庚

午 戌 亥 戌                                                      午巳辰卯寅丑子

甲木生於亥月 印雖當令 四柱土多剋水 天干庚金無根 又與亥水遠隔 戌中辛金 鬱而受剋 午丙引出戌中丁火 亥水被戌土制定 不能剋火 所謂鬱火金也. 庚爲大腸 丙火剋之 辛爲肺 午火攻之 壬爲膀胱 戌土傷之 謂火毒攻內 甲辰運 木又生火 冲出戌中辛金 被午剋之 生肺癰而亡.

甲木이 亥月에 生하여 印綬가 비록 當令을 했으나 四柱에 土가 많아 水를 剋하며, 天干의 庚金은 無根인데 또 亥水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戌中의 辛金은 剋을 받아 막혀서 통하지 못하느니라.

午丙은 戌中의 丁火를 끌어내고, 亥水는 戌土의 억제로 반드시 손상을 당해 火를 剋하지 못하므로, 소위 火와 金이 막혀서 通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庚은 大腸인데 丙火가 剋하고 辛은 肺인데 午火가 공격을 하며, 壬은 膀胱인데 戌土에게 傷하니 이를 火毒이 안에서 공격을 한다고 하느니라.

甲辰 運에 木이 다시 火를 生하고, 戌中 辛金을 冲으로 끌어내 午火의 剋을 받아 손상되게 하므로 肺癰(폐옹)으로 죽고 말았느니라.


甲 甲 癸 庚
                                                     庚己戊丁丙乙甲

戌 午 未 寅                                                     寅丑子亥戌酉申

木火傷官用印 得庚金貼身 生癸水之印 純粹可觀 讀書過目不忘 惜庚癸兩字 地支不載 更嫌戌時 會起火局 不但金水枯傷 而且火能焚木 命主元神洩盡 幼成弱症 肺腎兩虧 至丙戌運 水剋金而殀.

木火 傷官에 印綬를 用하는데, 庚金이 바로 옆에서 癸水 印綬를 生하므로 순수함을 가히 볼 수 있느니라.

글을 읽으면 눈을 스친 것은 잊지를 않았는데 애석한 것은 庚癸 두 글자가 地支에 실리지 못한 것이며, 다시 혐오스러운 것은 戌時로 火局을 이루니 金水가 말라서 傷할 뿐만 아니라 다시 火가 능히 木을 태우므로 日主 元神의 泄氣가 극심하니라.

자라면서 몸이 약하고 肺와 腎臟이 모두 나빴는데, 丙戌 運에 이르러 水를 말리고 金을 剋하여 일찍 죽고 말았느니라.


戊 庚 乙 癸
                                                     戊己庚辛壬癸甲

寅 戌 卯 酉                                                     申酉戌亥子丑寅

春木當權 卯酉雖冲 木旺金缺 土亦受傷 更嫌卯戌 寅戌 拱合化殺 本主脾虛肺傷之疾 然竟一生無病 但酉弱卯强 妻雖不剋 而中深難言 生二子 皆不肖 爲匪類 故免其病 財亦旺也.

봄철의 木이 當權하니 비록 卯酉로 冲을 한다 해도 木이 旺하여 金은 이지러지고 土 역시 손상을 받느니라.

다시 혐오스러운 것은 卯戌 寅戌 合으로 껴안아 殺로 변화시키므로 본래 주체는 비장이 虛하고 肺가 傷하는 질환이어야 했느니라.

그러나 一生동안 病이 없었는데, 단 酉金이 약하고 卯木이 강하여 비록 妻를 剋하지는 않았으나 난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며, 아들도 둘을 낳았으나 모두 부모를 따르지 않고 나쁜 무리들과 어울렸으니, 故로 病을 면하고 재물 역시 많을 수 있었느니라.

-신이남긴문자 上-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