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逆生之序 見閑神而狂.

逆으로 生하는 질서에서는
閑神이 나타나면 發狂하느니라.

任氏曰:
逆則宜逆 順則宜順 則性正情和矣. 如木旺極 得水以生之 逆也 金以成之 助逆之生也 不宜見己丑之閑神也 如木衰極 得火以行之 反逆也 土以化之 逆中之順也 不宜見辰未之閑神也 此旺極衰極 乃從旺從弱之理 非旺衰得中之意 如旺極見閑神 必爲狂猛 衰極見閑神 必爲姑息 歲運見之亦然 火土金水如之.

거슬러야 할 것은 곧 거슬러야 마땅하고, 순응해야 할 것은 곧 마땅히 순응해야 성품이 바르고 뜻이 和平하니라.

가령 木이 극도로 旺한데 水를 얻어 生하는 것은 逆이며, 金으로써 이루는 것은 逆을 도와 生하는 것이므로, 마땅치 않은 것은 閑神인 己丑이 나타나는 것이니라.

가령 木이 극도로 쇠약한데 火를 얻어 나아가는 것은 도리어 逆이며, 土로써 변화를 시키는 것은 逆인 가운데 順이므로, 閑神인 辰未가 나타나는 것은 마땅치 않느니라.

이와 같이 旺함이 極에 달하거나 衰함이 極에 달하면 그대로 旺함을 따르거나 弱함을 따르는 것이 순리이지, 旺衰에서 中和를 얻으려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旺함이 極에 달했는데 閑神을 만나면 반드시 狂猛하게 되고, 衰함이 極에 달했는데 閑神을 만나면 반드시 구차하게 되는데, 歲運에서 만나도 역시 그러하며 火土金水도 이와 같으니라.

甲 甲 辛 壬                                             戊丁丙乙甲癸壬

子 寅 亥 子                                             午巳辰卯寅丑子

甲寅日元 生於亥月 水旺木堅 旺之極矣. 一點辛金 從水之勢 不逆其性 安而且和 逆生之序 更妙無土 不逆水性 初運北方 入泮登科 甲寅 乙卯 從其旺神 出宰名區 丙辰 尙有拱合之情 雖落職而免凶咎 丁巳 遇閑神沖擊 逆其性序而卒.

甲寅 日元이 亥月에 生하여 水는 旺하고 木은 견고하니 旺함이 極에 달했느니라.
一點의 辛金은 水의 세력을 따르느라 그 성질을 거스르지 않으므로 편안하게 서로 응하여 逆生의 질서를 얻었는데, 다시 妙한 것은 土가 없으니 水의 성질을 거역하지 않느니라.
初運은 北方으로 入泮하여 등과하고, 甲寅 乙卯는 그 旺神을 따르므로 한 구역의 宰相으로 出仕를 했느니라.
丙辰 運은 오히려 껴안아 合하는 情이 있어 비록 낙직은 했으나 흉한 재앙은 면하였는데, 丁巳 運에 閑神을 만나 沖擊하니 그 天命의 질서를 거슬러 죽고 말았느니라.

 

己 甲 辛 壬                                                  戊丁丙乙甲癸壬

巳 寅 亥 寅                                                  午巳辰卯寅丑子

甲寅日元 生於寅年亥月 辛金順水 不逆木性 逆生之序 所嫌巳時爲閑神 火土冲剋逆其性 又不能制水 初交壬子 遺緖豐盈 癸丑 地支閑神結黨 刑耗多端 甲寅 乙卯 丁財並益 一交丙辰 助起火土 妻子皆傷 又遭回祿 自患顚狂之症 投水而亡.

甲寅 日元이 寅年 亥月에 生하였는데, 辛金은 水에 순응하여 木의 성질을 거스르지 않으므로 逆生의 질서를 얻었느니라.
혐오스럽게도 時의 巳火가 閑神으로 火土가 冲剋하여 그 성질을 거스르는데 다시 水를 억제하기는 불가능하니라.
初校 壬子 運은 부모의 유산이 넉넉하였으나, 癸丑 運은 地支에서 閑神이 무리를 이루므로 刑傷과 고통이 많았으며, 甲寅 乙卯는 재물도 성하고 이익도 많았는데, 一交 丙辰 運하여 火土를 도와 일으키니 妻子를 모두 잃고 또 화재까지 만나 충격과 자책으로 狂症이 있더니 물에 투신하여 죽고 말았느니라.

 

己 甲 丁 戊                                                  乙甲癸壬辛庚己戊

巳 寅 巳 戌                                                  丑子亥戌酉申未午

甲寅日元 生於巳月 丙火司令 雖坐祿支 其精洩盡 火旺木焚 喜土以行之 此衰極從弱之理 初運戊午己未 順其火土之性 祖業頗豐 又得一衿 庚申 逆火之性 洩土之氣 至癸亥年 冲激火勢而亡.

甲寅 日元이 巳月에 生하고 丙火 司令이니 비록 祿에 앉아있으나, 그 精의 泄氣가 극심하니 旺한 火에 木은 불이 붙은 형상이니라.
기쁜 것은 土로 행하는 것인데, 이것이 쇠약함이 極에 달하면 약함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니라.
初運 戊午 己未는 火土의 성질에 순응하니 조상의 유업이 풍족했으며 또 벼슬도 얻었으나, 庚申 運은 火의 성질을 거스르고 土의 기운을 泄氣하는데 癸亥 年에 이르러 火의 세력을 冲하여 방해하니 죽고 말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