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木不受水者血病

木이 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血病이니라.

任氏曰:

春木不受水者 喜火之溫暖也. 冬木不受水者 喜火之解凍也. 夏木之有根而受水者 去火之烈 潤地之燥也. 秋木得地而受水者 洩金之銳 化殺之頑也. 春冬生旺之木 要其衰而受水 夏秋休囚之木 要其旺而受水 反此 則不受 不受 則血不流行 故致血病矣.

봄철의 木이 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火의 따뜻함을 반기기 때문이며, 겨울철의 木이 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火로써 추위를 풀어내는 것을 기뻐하기 때문이며, 여름철의 木이 뿌리를 내려 水를 받아들이는 것은 火의 猛烈함을 제거하여 건조한 땅을 윤택하게 하기 위함이며, 가을철의 木이 得地를 했을 때 水를 받아들이는 것은 金의 예리함을 泄氣하여 殺의 완고함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니라.

봄이나 겨울철의 生旺之木이라도 쇠약하면 水를 받아들이길 요하고, 여름이나 가을철의 休囚之木도 水를 받아들여 旺해지기를 요하는데, 이를 거스르는 즉 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즉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故로 血病에 이르게 되느니라.


己 乙 丁 丁
                                        庚辛壬癸甲乙丙

卯 亥 未 亥                                        子丑寅卯辰巳午

乙木生於未月休囚之位 年月兩透丁火 洩氣太過 最喜時祿通根 則受亥水之生 潤其燥熱之土 更妙會局幫身 通輝之象 至甲辰運 虎榜居首 科甲連登 格取食神用印也.

乙木이 未月에 生하여 休囚되어 있는데 年月에 丁火가 둘이나 투출하였으니 泄氣가 太過하니라.

가장 기쁜 것은 時支의 祿에 通根한 즉 亥水의 生을 받아 그 조열한 土를 윤택하게 하는데, 다시 妙한 것은 會局하여 日主을 도우니 두루 미쳐 빛나는 象이니라.

甲辰 運에 이르러 호방의 우두머리가 되고 벼슬이 연이어 올랐으니 食神用印格을 취하느니라.


丁 乙 乙 丙                                          
 壬辛庚己戊丁丙

亥 巳 未 戌                                            寅丑子亥戌酉申

乙木生於未月 干透丙丁 通根巳戌 發泄太過 不受水生 反以亥水爲病 格成順局 從兒. 初交丙申丁酉 得丙丁盖頭 平順之境 戊戌運 剋盡亥水 名利兩得 至己亥 水地 病患膨脹 只因四柱火旺 又逢燥土 水無所歸 故得此病而亡.

乙木이 未月에 生하고 天干에 丙丁이 투출하였으며, 巳戌에 通根하여 泄氣가 太過한데 水의 生을 받지 못하므로 도리어 亥水가 病이 되는 順局 從兒格을 이루느니라.

初校 丙申, 丁酉 運은 丙丁이 蓋頭하니 편안하고 순탄하게 지냈으며, 戊戌 運은 亥水를 剋盡시켜 名利를 모두 얻었는데, 己亥 運에 이르러 水地가 되니 膨脹(팽창) 病이 생겼느니라.

다만 四柱에 火가 旺한 연유인데 다시 조열한 土를 만나니 水는 돌아갈 곳이 없는 故로 이와 같은 病을 얻어 죽었느니라.

-신이남긴문자 上-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