Ⅸ. 疾病

(1)五行和者 一世無災.

五行이 中和를 이루면 一平生 재앙이 없느니라.

任氏曰:

五行在天爲五氣 青赤黃白黑也. 在地爲五行 木火土金水也. 在人爲五臟 肝心脾肺腎也. 人爲萬物之靈 得五行之全 表於頭面 象天之五敢 裏於臟腑 象地之五行 故人身爲一小天地 以臟腑各配五行 而陰陽屬焉 凡一臟配一腑 腑皆屬陽 故爲甲丙戊庚壬 臟皆屬陰 故爲乙丁己辛癸 或不和或太過不及則病 有風 熱 溼 燥 寒 之症矣. 必得五味調和 亦有可解者 五味者 酸 苦 甘 辛 鹹也. 酸者屬木 多食傷筋 苦者屬火 多食傷骨 甘者屬土 多食傷肉 辛者屬金 多食傷氣 鹹者屬水 多食傷血 比五味之相克也. 故曰“五行和者一世無災”. 不特八字五行宜和 卽臟腑五行 亦宜和也. 八字五行之和 以歲運和之 臟腑五行之和 以五味和之 和者 解之意也. 若五行和 五昧調 則災病無矣. 故五行之和 非生而不剋 全而不缺 爲和也. 其要貴在洩其旺神 瀉其有餘 有餘之旺神瀉 不足之弱神受益矣. 此之爲和也 若强制旺神 寡不敵衆 觸怒其性 旺神不能損 弱神反受傷矣. 是以旺神太過者宜洩 不太過者 宜剋 弱神有根者 宜扶 無根者 反宜傷之 凡八字 須得一神有力 制化合宜 主一世無災 非全而不缺爲美 生而不剋爲和也.

五行을 하늘에서는 五氣라 하여 青, 赤, 黃, 白, 黑이고, 땅에서는 五行이라 하여 木, 火, 土, 金, 水이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五臟이니 肝, 心, 脾, 肺, 腎이니라.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五行을 온전히 갖추었으니 겉으로 드러난 頭面은 하늘의 五氣를 상징하고, 속의 장부는 땅의 五行을 상징하는 故로 사람의 몸을 하나의 小宇宙라 하며, 이로써 五臟六腑를 각 五行의 陰陽에 배속하느니라.

무릇 하나의 臟에는 하나의 腑로 짝을 이루는데, 腑는 모두 陽에 속하므로 甲, 丙, 戊, 庚, 壬이고 臟은 모두 陰에 속하니 乙, 丁, 己, 辛, 癸가 되느니라.

혹 五行이 不和하거나, 太過하거나, 不及하면 곧 病이 되어 風, 熱, 濕, 燥, 寒의 증세가 있게 되는데, 반드시 五味를 얻어 조화를 이루어야 또한 病을 고칠 수 있느니 五味란 酸, 苦, 甘, 辛, 鹹이니라.

신맛은 木에 속하는데 많이 먹으면 근육을 傷하고

쓴맛은 火에 속하는데 많이 먹으면 뼈를 傷하고

단맛은 土에 속하는데 많이 먹으면 肌肉을 傷하고

매운맛은 金에 속하는데 많이 먹으면 氣를 傷하고

짠맛은 水에 속하는데 많이 먹으면 血을 傷하느니

이와 같이 五味에는 서로 傷하게 하는 것이 있느니라.

故로 曰 五行이 中和를 이루면 一生 재앙이 없는데, 특히 八字의 五行 中和 뿐 아니라 臟腑 五行도 역시 中和를 이루어야 하느니라.

八字에서의 五行 中和는 歲運으로 中和를 시켜야 하고 臟腑에서의 五行 中和는 五味로써 中和를 시켜야 하는데, 和란 풀어낸다는 뜻이니라.

만약 五行이 中和를 이루어 五味가 고르게 되면, 재앙과 병이 없게 되느니라.

故로 五行의 中和란 生하는 것만이 아니라, 剋하지 않음으로써 온전하여 결함이 없을 때 中和를 이루었다고 하느니라.

중요한 것은 旺神을 泄하는데 貴함이 있으니 그 有餘함을 瀉하는 것인데, 有餘한 旺神은 瀉하고 부족한 弱神은 도움을 받아야 中和를 이루게 되느니라.(實則瀉 虛則補)

만약 旺神을 강제로 억제하면 적은 수로 많은 무리를 대적하게 되어 그 성정이 촉발하여 怒하게 되니 旺神을 弱化시키기는 불가능하고 弱神만 도리어 손상을 받게 되느니라.

이로써 旺神이 太過하면 泄氣하는 것이 마땅하고, 太過하지 않으면 剋함이 마땅하며, 弱神이 뿌리가 있을 때는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뿌리가 없을 때는 도리어 剋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무릇 八字는 모름지기 有力한 하나의 神을 얻어 마땅하게 억제하거나 合하여 변화시켜야 그 사람의 一生에 재앙이 없으며, 온전하지는 않더라도 결함이 없어야 아름다우니 剋하지 않고 生하여 화해를 시켜야 하느니라.(先補)


庚 戊 甲 癸
                                             丁戊己庚辛壬癸

申 戌 寅 未                                             未申酉戌亥子丑

戊生寅月 木旺土虛 喜其坐戌通根 足以用金制殺 況庚金亦坐祿支 力能伐木 所謂不太過者 宜剋也. 雖年干癸水生殺 得未土制之 使其不能生木 喜者有扶 憎者得去 五行和矣. 且一路運程 與體用不背 壽至九旬 耳目聰明 行止自如 子旺孫多 名利福壽俱全 一世無災無病.

戊土가 寅月에 生하여 木은 旺하고 土는 허약한데, 기쁜 것은 戌土에 앉아 通根하였으니 족히 金을 用하여 殺을 억제할 수 있느니라. 하물며 庚金 역시 地支의 祿에 앉아 힘으로 능히 木을 칠 수 있으니 소위 太過하지 않은 경우로 剋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비록 年干의 癸水가 殺을 生하지만 未土로 억제하여 癸水로 하여금 木을 生하지 못하게 하니, 喜神은 돕게 하고 仇神은 제거하여 五行이 中和를 이루었느니라.

또한 運이 한길로 흘러 體用을 배반하지 않아 수명이 九旬에 이르러도 귀와 눈이 밝고 행동도 자유로웠으며, 자식과 손자도 많아 名利와 福壽를 모두 갖추어 一生 재앙과 질병이 없었느니라.


甲 戊 庚 甲                               丁丙乙甲癸壬辛

寅 寅 午 寅                                     丑子亥戌酉申未

局中七殺五見 一庚臨午無根 所謂弱神無根宜去之 旺神太過 宜洩之也 用午火則和矣. 喜其午火當令 全無水氣 雖運逢金水 不能破局而無礙 運走木火 名利兩全 此因 神氣足 精氣自生 是以富貴福壽 一世無災 子廣孫多 後嗣繼美.

局中七殺이 다섯 개나 나타났는데, 하나밖에 없는 庚金午火에 앉아 뿌리도 없으니, 소위 이 뿌리까지 없으면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고 太過하면 泄氣함이 마땅하다.”의 경우이므로 午火用神으로 해야 조화롭게 되느니라.

기쁘게도 午火當令을 하고 水氣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비록 에서 金水를 만났어도 破局이 되기는 어려워 거리낄 것이 없었으며, 木火로 흐를 때 名利가 모두 온전하였던 까닭은 가득 찬 神氣()精氣()를 자연스럽게 하였기때문으로, 이 때문에 富貴福壽를 누리고 一生 재앙이 없었으며, 아들이 크게 되고 손자도 많아 후사를 아름답게 이어나갔느니라.

*精神氣 참조
사주가 貴格을 이루려면 精神氣 三者가 고르게 갖춰져 四柱 內에서 막힘이 없어야 한다.

: 日干生助하는 印星

: 日干剋泄散하는 食傷, 財星, 官星

: 日干同氣比肩 比劫

 

乙 癸 丙 甲                                                    癸壬辛庚己戊丁

卯 亥 子 子                                                    未午巳辰卯寅丑

癸亥日元 年月坐子 旺可知矣. 最喜卯時洩其菁英 裏發於表 木氣有餘 火虛得用 謂精足神旺 喜其無土金之雜 有土則火洩 不能止水 反與木不和 有金則木損 更助其汪洋 其一生無災者 緣無土金之混也. 年登耄耋 而飮啖兪壯 耳目聰明 步履康健 見者疑爲五十許人 名利兩全 子孫衆多.

癸亥 日元이 年月에 子水를 놓아 旺함을 가히 알 수 있는데, 가장 기쁜 것은 卯時로 그 精英을 泄氣하여 안에서부터 밖으로 드러나 木氣가 유여하니 火가 虛해도 用하느니라.

이를 精이 족하고 神도 旺하다 하는데, 기쁜 것은 土金이 없어 혼잡하지 않느니라.

土가 있었다면 火는 泄氣하면서 水는 막지도 못하여 도리어 木과 불화하게 되었을 것이며, 金이 있었다면 곧 木을 剋하면서 다시 넘치는 물을 도왔을 것인데, 一生 재앙이 없었던 것은 土金이 혼잡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八十이 넘어서도 주연을 탐할 정도로 건장하며 귀와 눈이 총명하고 걸음걸이도 강건하였으니, 보는 사람들이 五十살 정도로 의심할 정도였으며, 名利가 모두 온전하고 자식과 손자도 많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