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할때 남자와 여자 손의 위치

절 남녀 예절 남자와 여자 손의 위치가 다른 이유는평상시나 기제사때등은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조사때에는 오른손이 위 입니다.
여자는 두 경우다 남자와 반대입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의 이유:
이상 공수하는 방법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은 소위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이 아니라 양(陽)과 음(陰)의 이치를 자세에서도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을 남좌여우(男左女右)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태양광선은 생명의 원천(源泉)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것은 태양광선을 가장 잘 받는 남쪽을 향하는 것이 정칙이다.
남쪽을 향하면 왼 편이 동쪽이고 오른 편이 서쪽이다.
동쪽은 해가 뜨니까 +(陽)이고 서쪽은 해가 지니까 -(陰)이다.
남자는 양(陽·+)이니까 남자의 방위는 동쪽인데 그 동쪽이 왼편에 있으니까 남자는 좌(男左)이고, 여자는 음(陰·-)이니까 여자의 방위는 서쪽인데 그 서쪽이 오른 편에 있으니까 여자는 우(女右)이다.
남좌여우(男左女右)란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이라는 말이다(남동여서:男東女西)

공 수 법:
공수(拱手)란 우리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는데 이것을 공수라 하고 옛 문헌에는 차수(叉手)라고도 한다.
어른 앞에 공손한 자세를 취할 때는 반드시 공수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현대의 '차렷' '열중쉬어'를 하는 경우에 우리는 전통적으로 공수를 했다.
공손한 자세는 어른에게는 공손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도 편안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

공수의 기본동작(基本動作):
두 손의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서 편 다음 앞으로 모아 포갠다. 엄지손가락은 엇갈려 깍지 끼고 식지 이하 네 손가락은 포갠다. 아래에 있는 네 손가락은 가지런히 펴고, 위에 있는 네 손가락은 아래에 있는 손의 새끼손가락 쪽을 지그시 쥐어도 된다.
엄지손가락을 깍지 끼어 엇갈리는 까닭은 손등을 덮은 소매 사이로 엄지만 내놓아 반대쪽 소매 끝을 눌러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또 홀(笏)을 쥐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공수한 손의 위치:
소매가 넓고 긴 예복을 입었을 때는 팔뚝을 수평이 되게 해야 예복의 소매가 가지런해서 아름답다.
평상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을 자연스럽게 내리면 엄지가 배꼽부위에 닿는다.
공수하고 앉을 때는 남자는 두 다리의 중앙이나 아랫배 부위에 공수한 손을 얹고, 여자는 오른쪽 다리 위나 세운 무릎 위에 얹는다.
여자가 짧은치마나 바지를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을 오른쪽 다리 위에 얹는 것보다 남자와 같이 두 다리의 중앙에 얹거나 짧은 치마 끝을 지그시 누르듯이 하면 된다.

평상시(平常時)의 공수법:
평상시의 공수는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공수한다. 왼쪽은 동(東)쪽이고, 동(東)이 양(陽)이기 때문에 양(陽)인 남자는 양(陽)인 동(東)을 나타내는 의미로 왼손을 위로하고, 오른쪽은 서(西)쪽이고 서(西)는 음(陰)이기 때문에 음(陰)인 여자는 음(陰)인 서(西)를 나타내는 의미로 오른손을 위로한다.

흉사시(凶事時)의 공수법:
흉사시의 공수는 평상시와 반대남자가 오른손을 위로하고, 여자가 왼손을 위로한다.
흉사(凶事)란 사람이 죽은 때부터 우제(虞祭)가 끝날때 까지를 말한다. 상가의 가족이나 손님, 영결식장, 상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를 할 때는 흉사시의 공수를 한다.
상가에서 지내는 초우(初虞), 재우(再虞), 삼우(三虞)까지의 제사는 흉사에 속해 흉사(凶事)의 공수를 하지만 졸곡(卒哭=졸곡은 수시로 하던 哭을 그친다는 뜻으로 삼우를 지내고 석 달이 지난 뒤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의 강일을 택하여 거행한다)부터의 제례는 흉사가 아니고 길사(吉事)이므로 평상시의 공수, 즉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가 되는 공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