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 삼복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더위가 한풀 꺽인듯 하다.
오늘은 초복으로 각종 보양식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리는 삼복중의 하나이다.

본래 삼복이란
여름을 가을로 바꾸는 열도 조절의 3차 과정이다.


태양에서 지구로 직접 보내오는 열과
지구에서 축적 발산하는 열과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권이 거울의 반사 작용처럼
만들어내는 열

이와같이 형성되는 복사열로 인하여
지구의 여름은 무더워지는데
끝없이 더우면 가을의 날씨는 형성되기 힘들고
그리하면 각종 과일이나 곡식은 성숙되지 못하므로
가을의 기운을 갖고 있는 五行의 金氣로
열을 조절하여 여름을 물리치고 가을을 맞이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삼복의 일진을 살펴보자.

어느 해이든
삼복에 해당하는 일진의 天干에는 庚이란 글자가 오는데,
이것이
가장 무더운 소서, 대서, 입추를 기점으로 산포되는 열 조절 작용인 것이다.

庚은 오행의 金을 대표하는 天氣의 글자로
後天 현실에 해당하는 火金同心의 작용이요,
火金의 적절한 견제 조절작용인 것이다.

우리가 易을 믿든 안믿든
삼복에 해당하는 초복, 중복, 말복이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먹으면서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날이 아닌
좀 더
철학적이고 초과학적인 의미가 숨어있는 날이라는 것을
잠시라도 익혀서 기억해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