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짝 다가가자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람의 핵심은 얼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정 중앙에 두고 사진을 찍습니다. 또한 신체를 자르면 안 되기 때문에 친절하게 발까지 모두 넣어서 찍습니다. 지금 한번 앨범을 뒤져 보세요 거의'모든' 기념사진이 이와같은 모습일 겁니다.




바싹 다가가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입니다. 얼굴이 50%, 손모양이 30%의 정보를 가진다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신체는 20%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반신만 남기고 과감히 잘라버립시다. 얼굴이 중앙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머리 위 공간 역시 과감하게 잘라버립니다. 300% 생동감 있는 기념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컷도 한번씩 찍어 줍니다. 여드름자욱에 솜털까지 나오기 때문에 간혹 찍히는 사람이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세월이 지나서 이런 사진을 다시 보게 되면 그 당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바짝 다가오게 하자.


누구나 수학여행으로 한번쯤 가보고는 다시는 방문하지 않았을 불국사 다보탑입니다. 다보탑 앞에 서 봤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보탑 난간에 기대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또한 다보탑이 잘려서도 안되기 때문에 사진 찍는 사람은 상당히 물러서서 찍게 됩니다. 증거는 남겼지만, 정작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이 때는 사람들을 불러야 합니다.
"더 와, 더 와" 자꾸자꾸 부르세요.
"에이 너무 가까이 간 것 아냐, 탑 다 가리겠네"라고 말할 때 한번만 더 외쳐 주세요
"다섯걸음만 더 와"
카메라 렌즈에 코를 붙이고 찍지 않는 한 사람이 다보탑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3. 살짝 비틀자


1번에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화면 한가운데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구요. 이건 의식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주제가 한가운데 배치되는 것만 피해도 사진이 두배는 좋아집니다.




'황금비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 : 1.418 얼마쯤 되는 비율인데요,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단 A4용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이들이 이러한 비율로 제작되고 있지요. 사진도 마찬가지구요. 저 비율이 가장 안정감을 주는 비율이랍니다. 이 황금비율을 사진의 주제 배치할 때 또는 수평선이나 수직선을 배치할 때 이용하면 됩니다. 1:1.418은 어려우니까 2:3으로 배치하세요. '화면의 한가운데는 피하되 너무 치우치지는 않는다'는 느낌으로 사진기를 살짝 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풍경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짝만 비틀어주면 세 배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좀 더 자세한 예제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하세요

(클릭)


이상 , 사진기는 장만 했는데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해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간단 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