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풍자와 해학

 

D20100081 대학원 만화학과 이호

 

1. 풍자와 해학  

 

 F.니체는 '사람은 분노가 아니라 웃음으로 남을 죽인다'고 했다. 예술에서 웃음을 의미하는 풍자는 고대 연국에서 일상적인 용어와 대화로 이루어진 연극을 의미하기도 했다. 서사의 시대에 대화체는 우아해보이게하는 모든 것과는 거리가 있는 삶의 반영이자 현실의 질서에 대한 반항을 의미했다. 공격성을 지닌 웃음, 공격의 대상을 설정하여 웃어줌으로써 죽이는 '풍자'는 혀 한치로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한다.

한편 해학은 이러한 악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상에 대한 연민과 동정을 담은 유발성 웃음을 의미한다. 풍자는 현실이나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해학은 보다 긍정적인 태도로 재치있게 세상을 웃어주는 농담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풍자나 해학은 모두 자신들이 현실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권력의 주체등리 가장두려워해야 할 대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1960년대 중반, '풍자'의 유행이 자신의 내각을 무너뜨리는 원인이었다고 영국 내각의 수반 알렉 더글러스는 말하였다.

인류 역사에서 풍자와 해학은 소극적으로 팍팍한 생활의 돌파구이자 삶의 활력소여고 적극적으로 쇠로 만들지 않은 서민의 무기이다. 카타르시스를 동바한 비웃기, 서동요처럼 널리 퍼져 사실로 만들어버리는 우스개의 힘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2.한국미술속 풍자와 해학

 

조선후기

 조선 후기의 상공업의 발달과 신분제의 해이, 가치관의 혼란과 그에 따른 득이랄 수 있는 자유로운 정신의 발현을 증명하는데에 남녀간의 성과 연애를 다룬 <춘화>만큼 적절한 것도 없다. 노골적인 성행위를 탐닉하는그림이 아니라 빗대어 웃음을 유발하는,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김홍도나 신윤복의 춘화들은 점잖으면서도 인가의 정리에 동감을 유도하여 박장대소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당시 사회에서 입에 담으면 아니될 문제를 저면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풍자이자 해학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김홍도/신윤복 춘화 中에서>

                                                                              

  

<참고 문헌>

 조은정 / 웃음으로 그린 회환의 역사 한국 근현대미술의 풍자와 해학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pkw120?Redirect=Log&logNo=60064597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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