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예로 사물놀이를 살펴보자.
    꽹과리 = 太陽(태양) = 머리
    징     = 少陽(소양) = 가슴
    장고   = 少陰(소음) = 상 복부
    북     = 太陰(태음) = 하 복부
모든 소리에는 울림 즉 파장이 있으니, 그 파장에 따라 모든 주변에 다르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즐거우며, 명상을 할 때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도 모두 같은 이치라 하겠다.

가슴이 답답한 사람이 징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이것이 바로 가슴과 징의 울림에 일치점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파장도 모두 마찬가지라 하겠다. 사람마다 즐겨 듣는 음악의 장르가 다르듯이 역시 자신의 사주에 맞는 올바른 이름으로 불리어지도록 하여야 하겠다.

각각의 이름이 갖고 있는 파장이 좋은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자칫 섣부르게 지은 이름 때문에 평생 고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일전에 TV광고에서 어느 여자 소프라노 가수가 고음으로 노래를 하는데 크리스털 컵이 하나씩 깨지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것이 공명의 원리를 인용한 것인데 이와 같이 파장이란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즉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