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말하는 민망한 방귀와 트림 대처법

연인과 데이트 중에 눈치 없이 방귀가 나오려고 한다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도 없습니다.얼마 전 TV 프로그램 중 '여자친구와 오래 만나고 싶다면 여자친구의 방귀는 절대 모른척해야 한다.'고 남자들에게 충고하는 내용이 있어 재밌게 시청한 일이 있습니다.

위장의 가스가 입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트림이고, 대장의 가스가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방귀입니다. 음식을 먹고 마실 때 공기를 많이 마시거나 위장으로 공기가 들어가게 숨 쉬는 습관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스, 그리고 분해나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 부패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스 등을 내보내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결과입니다.

습관적으로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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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장내 가스를 방귀를 통해서 배출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0.5에서 2리터 정도의 가스가 생성이 됩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14-24번정도의 방귀 현상을 보입니다. 때문에 자신이 너무 많이 방귀를 뀌는 것이 아닌가 고민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장내 가스는 이산화탄소, 산소,질소,수소 때로는 메탄으로 구성된 기체로서 냄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은 대장을 지나면서 장내 세균에 의해서 소량분비되는 황이 함유가 되기때문입니다. 따라서 방귀 냄새가 독해서 병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는 것은 편견입니다.

이런 방귀라는 것이 정상적으로 흔히 있다고 하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안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가스가 생성이 된다고 하지만 정상이상으로 가스가 많아지는 일을 하게되면 그만큼 사람들 앞에서 실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 그 원인은 무엇인지 부터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원인을 알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을 줄일 수 있겠죠.




이러한 가스는 대체 어디서 샘솟는 것일까요?

소화관의 가스는 2가지 소스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들이 마시거나 삼키는 공기이고 둘째는 장내세균에 의해서 일부 소화가 안된 음식물이 분해가 되면서 만들어지는 가스입니다.

1)삼킨공기

정상적으로는 음식과 음료를  먹거나 마실때 같이 삼키는 공기가 있지만 허겁지겁 먹거나 마시는 경우 그리고 껌을 씹는 행위, 흡연, 그리고 틀니를 한 노인분들께서 틀니가 헐거운 경우에는 들이마시거나 먹는 공기의 양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수정하면 우리가 먹는 공기의 양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어버린 공기의 대부분은 트림이란 과정을 통해서 다시 밖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트림이 나쁘다고 비난만 할 수는 없겠죠. 배출이 되고 남은 공기가 소장으로 넘어가고 거기서 부분적으로 흡수가 됩니다. 그러고 남은 가스가 다시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2)소화가 안된 음식물의 분해에서 나오는 가스

우리 몸이 모든 음식물을 소화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의 탄수화물, 섬유질, 전분 같은 것이 소화가 되게 하는 효소가 없거나 모자라서 소화가 안된 채로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 음식물들이 대장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세균에 의해서 분해가 되면서 수소, 이산화탄소, 그리고 약 3분의 1의 사람들에게서 메탄이 생성이 됩니다.

메탄가스가 누구에게서나 생성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3분의 1정도에서만 생성이 됩니다. 메탄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가스 배출이 반드시 더 많은 것은 아니고요.  대변을 보면 물에 둥둥 뜨는 대변이 있고 물에 가라앉는 대변이 있지요? 대변을 물에 뜨게 하는 그게 바로 메탄 성분때문입니다. 연구자들이 누구는 메탄이 생성이 되고 누구는 안되는지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원인이 어떻다는 것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삼킨 공기중에서 소장에서 흡수가 되지 못해 넘어온 것과 대장에서 생성이 된 가스가 합쳐져서 우리 몸 밖으로 배출이 되면서 방귀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시는것을 줄이거나 생성이 되는 것을 줄인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 소화가 안되게 하는 음식물은?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물은?)

탄수화물을 함유하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반면에 지방이나 단백질은 가스 생성이 적습니다. 가스 생성이 많은 음식을 줄이거나 피한다면 그만큼 뿡뿡거리는 횟수도 줄어들 것입니다.


1)당분

가스 생성을 많이 하는 당분에는 라피노스, 락토스(유당), 과당,솔비톨입니다.

라피노스.
콩 종류가 이 성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밖에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등에 많이 함유 되어 있습니다.

유당.

유당은 우유에 존재하는 천연당입니다. 치즈, 아이스크림,빵 시리얼에 많이 함유가 되어 있는데 이 유당분해를 위한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가스 생성이 많아집니다.

과당.

과당이 함유된 식품에는 양파, 엉겅퀴, 배, 밀등이 있고 과당을 보통 일부 음료나 과일 쥬스의 감미제로 사용을 합니다.

솔비톨.

솔비톨은 사과,배,복숭아 자두에 함유가 되어있고 이것 역시 과당과 마찬가지로 감미제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무가당 사탕이나 껌, 음료의 성분에서 많이 본 기억들이 있을겁니다.

2) 전분(녹말)
감자,옥수수.밀 파스타 같은것에 포함된 녹말은 대장에서 분해가 되면서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식이 쌀은 가스를 생성하지 않는 유일한 전분이랍니다.

3)섬유질

콩,배, 대부분의 과일등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은 대장에 이를때까지 분해가 되지 않고 대장에서야 비로서 소화 작용이 일어나면서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반면에 일부 과일이나 밀기울에 함유된 불용성 섬유질은 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내려가면서 가스 생성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스가 많이 차고 헛배가 부른 변비 환자들은 수용성 섬유질보단 불용성 섬유질이 좋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스가 많이 찬다고 하는 사람들은 트림, 헛배부름, 복통 등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와같은 증상을 호소하진 않습니다. 증상의 정도는 생성되는 가스의 양과 관련이 있고 개개인의 가스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좌우가 되기 때문입니다.


1)트림

식후에 때때로 하는 트림은 정상적입니다. 음식이 위에 가득 찼을때 공기를 배출시키는 과정이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트림을 너무 자주하는 사람은 입으로 삼키는 공기가 너무 많아서 그것을 배출 시키는 현상일수 가 있으므로 트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자신이 큰 병일지 모른다고 짐작을 하고 우울증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병적인 트림:

때때로 트림을 만성적으로 하는 사람들 중엔 위십이장 궤양, 위식도역류질환, 위의 배출지연과 같은 문제점이 있을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적절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트림을 하면 그와같은 증상이 해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인위적으로 트림을 하는 습관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기를 많이 마셔서  생기는 불편감이 아니고 원인이 있는 불편감일 수 있습니다.

2) 방귀

하루 14-24번까지 방귀를 뀐다고 해도 그것은 정상 범위입니다. 자신만이 많이 방귀를 뀌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합니다. 너무 많은 방귀는 탄수화물을 잘 흡수 못하는 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3)복부 팽만감
사람들이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라고 해서 전부 병적인 것은 아니고 가스의 양이나 분포가 정상적임에도 본인들은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에서 배출이 되는 것이 보통 지연이 되어서 팽만감을 느낍니다. 그런 경우엔 가스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경우인데 가스가 차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가스가 차 있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통증이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측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면 마치 담석증이나 충수돌기염과 혼동이 되고 좌측 대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엔 심장질환에서 느끼는 통증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가스가 차서 나타나는 증상이 대분분 별것 아니지만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가 반드시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민망한 방귀와 트림 대처법은?

1)식이조절

위에서 열거한 여러가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정답이겠지요.그런데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가스가 더 많이 나오고 어떤 사람은 덜 나오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에 관련된 문제는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가스가 많이 생긴다고 알려진 것들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겠지요?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조임근이 약하거나 가스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시 위로 역류할 때 습관적인 트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고의로 라도 트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성 트림 환자들은 트림을 하면 속이 편해진다고 생각하여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삼켜서 일부러 트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됩니다.

일부러 하는 트림의 경우 펜을 입에 물고 공기를 못 삼키게 하는 행동을 반복하면 트림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식사 중 음식과 함께 위장에 유입된 공기 때문에 일어나는 트림을 최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입니다. 

인체의 소화관에 가스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그것이 병적인지 아닌지는 꼭 한번쯤 검사를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자연스러운 트림이나 방귀가 아닌 병리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병리적인 트림과 방귀의 원인이 심각한 위장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굳어지는 담적병에 걸리면 위와 장운동이 현저히 감소해 음식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고, 장에 담적 독소가 축적되면서 굳어지면 배변 능력 감소와 함께 가스가 빠지지 않게 됩니다. 그 외에도 만성 위장질환인 복부팽만, 잘 체함, 잦은 설사, 위장 통증 등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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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양배추,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섬유질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갑작스럽게 양을 늘리셨다면 우리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조금씩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껌 씹지 마세요. 무슨 성분이 들어 있는 껌이 뭐 어디에 좋다는 광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스가 많이 차는 분들은 삼가토록하세요.  음식을 잘 씹어서 천천히 식사를 하세요. 허겁지겁 먹으면 삼키는 공기가 그만큼 많습니다.  

식사후 바로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하지  마시고 10-15분정도는 걷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배 같은 것도 장 자극성질이 있어서 가스가 많이 차는 분들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틀니가 맞지 않아 헐거워진 분들은 꼭 조정을 받으세요. 소프트 드링크와 같은 일부 음료들도 가스 생성이 많습니다(위에 열거한 당분들을 감미제로 쓰기 때문에)

방귀는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부패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스를 내보내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결과 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을 너무 적게 먹어도 위장에 가스가 찰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장은 음식물이 들어와야 운동을 하게 되어 있어서 음식물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장 운동이 감소하면서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 입니다.

속이 불편하다고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배부르다고 느끼는 정도의 약 70% 수준에서, 규칙적인 소식 습관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위장 내에서 가스가 차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에는 탄산음료를 찾는 이들도 있는데 탄산음료에서 나온 가스가 위장에 가중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http://v.daum.net/link/7159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