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건전한 식습관, 체중조절의 기본적인 3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미국 암학회(ACS)가 발표했다.

미국 암학회의 콜린 도일 박사는 암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세가지 정도의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암 재발 가능성은 어떻게 낮출까요?” “다른 암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들에게는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콜린 도일 박사는 운동, 건전한 식습관, 체중 조절이라는 쉬운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밝혔다고 UPI통신이 29일 소개했다. 도일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하며,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하고, 많은 과일, 곡물, 채소를 먹어야 하며, 알콜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일 박사는 이 3가지 수칙이 암의 재발 또는 또 다른 암의 발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몇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환자는 과체중일수록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과체중이 암 재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유방암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는 유방암 사망 위험이 평균 34%, 재발 위험은 24% 낮았다.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도 꾸준히 운동하면 재발 위험이 50% 줄어들었고, 사망 위험도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진단 후 채소, 과일, 통곡식품을 많이 섭취한 환자가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특정 식품보다는 여러가지 음식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암 재발을 막는데 중요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적색육이나 가공육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유익했다. 유제품은 저지방이 바람직하며, 버터와 트랜스지방은 견과류와 올리브기름으로 바꾸는 것이 건강에 좋았다.

도일 박사는 “암의 재발을 막는 확실한 방법은 분명하지 않지만, 위의 기본 수칙들을 지키는 것이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는 증거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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