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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집형태로 명당과 흉가의 구분

주택은 땅의 연장이다. 따라서 주택에는 땅의 기운이 그대로 전달되며, 땅이 살아 있듯 주택도 살아 있다. 산과 대지에 각각의 소리와 색깔이 있듯, 주택도 공간의 형태와 재료에 의해 고유한 울림을 갖게 된다. 이러한 울림이나 진동은 비록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사람에게 일정한 영향을 줌으로써,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인격과 성격을 만든다. 곧 좋은 주택에서는 사람의 마음이나 건강이 모두 편안하지만 좋지 못한 주택에서는 마음이나 몸이 불편하게 되는 것이다.

1. 건축물은 인격을 만든다

주택은 돌이나 흙, 나무 등 집 주변 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집은 자연의 공기를 사람의 숨결처럼, 태양의 광선을 심장의 맥박과 같이 받아들임으로써 생명력을 갖게 된다.

집은 하늘과 땅의 일부분을 모아 구성된 공간으로서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는 작은 생명체와 같다. 하늘과 땅이 사람과 생명체를 낳고 키워 주듯 집도 사람을 그 안에서 낳고 성장하게 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무한한 공간은 모두 영혼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일정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생명체뿐만 아니라 형태를 이루고 있지 않은 공간에도 모두 영혼이 자리잡고 있다. 삼라만상에 영혼이 없는 곳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하늘에는 하느님이 있고 땅에는 지신이 있으며, 주택이나 건물에는 공간의 영혼이 있다. 대형 토목건축 공사를 착공할 때는 하늘에 고사를 지내는 일을 우선으로 한다. 이것은 공사장에 영혼이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데, 상량식, 준공식 등 공사의 진행 과정에 맞추어 고사를 지낸다.

공사가 완료되어 그 건물에 사람이 살고 있는 동안에도 집의 영혼은 항상 건물과 함께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고사를 지낼 때는 집을 구성하고 있는 대청, 안방, 마당 등 각종 공간에 있는 영혼을 위해 막걸리와 시루떡 등을 장만하여 일 년에 몇 번이고 고사를 지냈다. 집의 영혼은 공간에 따라 변화한다. 큰 공간에는 큰 영혼이, 작은 공간에는 작은 영혼이, 아름다운 공간에는 아름다운 영혼이 깃들이고 흉한 공간에는 흉한 영혼이 깃들이게 되는 것이다.

공간의 영혼은 사람의 영혼과 서로 교감을 이룬다. 각종 고사는 물론 여러 가지 종교적 행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도 또한 사람의 영혼이 다른 영혼과 서로 교감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연의 형태나 자연에서 울리는 소리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각각의 지역은 위도나 경도가 다르며, 토질이나 산·강 등의 주변 조건도 모두 다르다. 이러한 자연의 차이는 사람에게 주는 감동도 달리한다. 지역에 따라 인종이나 문화가 다른 이유는 각각의 자연이 사람에게 전달하는 감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구식 문화는 넓은 평지의 자연적인 조건에서 발생되어 수평적인 사고 방식을 갖게 한 반면, 산이 많은 한국은 지리적인 조건에 의해 수직 문화를 이루어 왔다. 이처럼 각각의 지세에 따라 사람의 체질이나 문화가 서로 다른 것은 자연마다 사람에게 전달하는 감동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주택의 공간은 소리와 진동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하나의 악기이며, 동시에 일정한 공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 조각품과 같다.

건축은 비교적 큰 규모의 조각과 같다. 조각은 건축보다 작은 체적을 갖고 있으면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간단 명료하고, 각각의 조각마다 그 주장하는 내용도 다양하다.

그러나 건축은 조각보다 훨씬 큰 규모로서 오직 인간을 사랑하여 감싸는 단순한 목적만을 갖고 있고, 외부로는 그 주장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 조각과 다르다. 건축물은 사람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사람의 생명체를 보호해 준다. 그러나 조각품은 사람을 감싸 주거나 보호하지 못한다.

또한 다른 조각품이나 예술품이 이동 가능한 반면, 건축물은 이동할 수 없다. 건축물은 땅에 뿌리 내린 생명과 같아서 그 땅과 운명을 같이한다. 건물은 땅의 연장이며, 결코 땅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조각과 건축의 상호 관계를 비교한다면 건축은 공간을 만드는 부모와 같고, 조각은 이들 부모에 의해 탄생된 자녀라고 볼 수 있다. 또 조각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지만 건축물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사람들을 사랑으로 이끈다.

건축물이 사람을 이끄는 기운의 종류는 주택 공간에 따라 다르다. 즉 좋은 주택에서는 아름다운 기운으로 사람들을 평화롭게 이끄는 반면, 흉한 건물에서는 사람들을 불안하고 불행하게 이끈다.

또한 건축물이 갖고 있는 울림은 사람에게 일정한 영향을 준다. 이 음률은 장기적으로 명랑한 사람 또는 우울한 사람 등으로 사람의 성격과 인격을 형성시킨다.

집은 사람의 기운을 충전시켜 주는 공간이다. 사람이 잠을 자지 못하면 기운이 없어서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다.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휴식하는 것 외에 이튿날의 활동을 위한 충전의 의미가 크다.

가끔 출장 등으로 인해 잠자리를 바꾸게 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잠자리마다 사람에게 전달하는 각종 소리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잠자는 동안 영혼은 쉬지 않고 무한한 공간과의 영적인 교류를 통해 새로운 영감과 힘을 얻는다.

태조 이성계는 쓰러져 가는 집에 들어가서 서까래 세 개를 등에 지고 나오는 꿈을 꾸고 난 후 왕이 되었다. 이처럼 잠자리는 무한한 지혜와 힘을 몸 안에 받아들이는 공간인 만큼, 좋은 지혜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잠자리의 기운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침실 내부 공간의 기운은 침실이 포함된 건물의 형태와 방위, 그리고 그 주변의 산과 강 등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바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각종 소리와 진동 및 각종의 전자기파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힘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가지 기운은 사람들이 잠자는 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좋은 기운이 가득 찬 침실에서 자면 다음 날 일과가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반면 기운이 좋지 않은 침실에서 잠을 자면 다음 날 일과가 나쁘거나 부족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2. 산과 어울리는 집이 가장 아름답다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주택을 비롯한 건축물 형태가 배경으로 삼는 산의 모습과 닮아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좋다. 산의 형태와 건물 형태의 상호 관계는 마치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가수의 관계와 같다. 즉 오케스트라는 자연이고 주택은 가수에 해당되어, 가수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할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되는 것과 같다. 만일 가수가 오케스트라 반주를 무시하고 자기 혼자 노래를 한다면 결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없다.

이와 같이 건물 형태가 산의 형태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와 가수의 불협화음처럼, 건물이 불안한 공간을 만들어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아 주택의 형태는 산의 형태와 조화를 이룬 초가집이나 기와집이었다. 산의 품속에 들어앉은 듯한 기와지붕의 형태는 산의 모양과 잘 어울리는데, 특히 치켜올린 추녀의 곡선은 버선코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 산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능선은 기와지붕의 처지는 곡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연 경관의 운치를 더욱 높여 준다. 초가지붕은 마치 바가지를 엎어 놓은 형태와 같고 송이버섯과 같이 둥글다. 초가는 둥글둥글한 능선을 배경으로 하면 더욱 평화스러운 풍경을 이룬다.

한국의 기와지붕 구조에서 처마가 길게 뻗어 나온 점은 일본이나 중국의 건축물과 비슷하다. 그러나 유럽의 건물들은 대부분 처마를 내뻗지 않아서 지붕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한국의 기와지붕은 전체적으로 곡선 형태를 이루고 있으나, 중국이나 일본의 기와지붕은 직선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기와지붕은 곡선 형태를 만들기 위해 구조적으로 더 많은 목재와 흙이 사용되어 지붕의 전체적인 무게가 다른 나라의 지붕보다 훨씬 무겁다는 것이 한 특징이며, 아궁이와 온돌 등 주요 구조 부분도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아무튼 과거 한국의 전통 가옥들이 산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형태였다면, 최근에 지어진 집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무시한 채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3. 생명의 근원 형태는 원형

생명체의 근원인 물방울이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있다. 우리 몸의 70퍼센트도 물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커다란 물방울, 즉 수구(水球)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물리적으로 물의 원소는 전자를 하나만 갖고 있어서 여러 원소들 중 가장 기본적인 원소로 해석한다. 또 물의 분자는 육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육각수가 사람에게 가장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눈[雪]도 기본 형태가 육각형이며, 바닷속에서 수백 년씩 살아가는 거북이의 잔등에도 육각형의 모양이 새겨져 있다. 《주역》에서 물의 기운은 모든 기운 중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므로 그 성질을 수(數)로 표시하되, 생수(生數) 1과 성수(成數) 6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물은 생명의 근본을 이루고 있으면서 그 성질이나 형태는 육각형을 이루고 있어서, 원형과 육각형이 생명체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뜻한다.

또 하느님과 삼신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형태도 원형이다. 원은 하느님의 무한한 생명력을 나타내는데, 그 원의 내부에 삼태극과 같은 형태로 삼신을 나타냄으로써 원형과 삼신의 도형이 생명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형태임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음과 양의 순환 형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태극 역시 원형이다. 오행 이론을 도형으로 그린 복희씨의 선천도(先天圖)는 중심부와 그 주변이 정사각형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정사각형이 곧 생명력이 있는 형태임을 뜻한다. 또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여덟 가지의 대표격 기운인 ‘8괘’가 팔각형을 이루는 점도 팔각형의 생명 형태를 의미한다.

지구는 항상 자전과 공전의 회전운동을 하며, 이러한 회전운동은 원의 형태로 나타난다. 지구의 회전운동은 생명력의 표현이다. 만약 지구가 회전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순간 지구의 생명은 멈출 것이다. 바닷물이나 집안의 하수도 지구와 함께 회전운동을 하며, 인체의 혈액 역시 회전운동을 한다. 지상의 회오리바람도 회전운동을 한다.

이처럼 물이나 바람 등이 회전운동을 하는 공간은 곧 생명력이 있는 공간이며, 회전운동을 하지 못하는 공간은 죽은 공간이 된다. 이러한 살아 있는 회전운동을 하기 위한 공간 형태는 원형이다. 불교의 윤회설은 모든 생명체의 존재와 변화 과정을 원형적인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지세에 있어서도 명당은 원형 형태를 이루고 있다. 즉 청룡·백호·주작·현무가 전후 좌우를 감싸고 있는 지세의 중심이 혈과 명당이 된다. 명당 지세는 생명력이 가장 밀집된 공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생기가 모이는 들판 역시 원형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회전운동을 함으로써 생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방형이나 Y자형 들판에는 회전운동이 일어나지 못해 생기가 모이지 않는다.

생명의 근원적인 형태는 구형(求形)이다. 태(胎)와 알이 둥글고, 꽃봉오리의 받침도 둥글고, 씨앗이나 열매도 둥글다. 생명력이 가장 밀집돼 있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들은 모두 둥글다. 따라서 지상의 여러 가지 생명체 중 생기를 가장 많이 만드는 공간의 형태를 건축 공간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4. 명당과 흉가 건물 형태의 구분

건물이 갖고 있는 기운을 분석할 때는 건물 형태와 유사한 산의 기운을 적용시키면 된다.

산이 형태에 의해 생기 유무가 결정되듯, 주택이나 건물은 형태에 따라 생기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건물 중에서 지면에 접하고 있는 1층의 평면 형태는 건물 전체 형태의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산 형태는 지도상에 등고선으로 나타나며, 등고선은 건물 평면도의 윤곽과 유사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의 형태가 앞면과 뒷면으로 구분되고 세 가지의 품격으로 구분되며, 또 오행으로 구분되듯, 건물 평면의 형태도 앞면과 뒷면으로 구분되고 세 가지 품격과 오행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건물 기운으로부터 건물의 명당과 흉가도 구분된다.

가. 건물 평면의 세 가지 품격

산은 형태에 따라 주인격·보조격·배반격으로 구분되는데, 건물 평면 역시 주인격·보조격·배반격의 세 가지 품격으로 구분된다. 산에 있어서 명당이 주인격 산에 의해 이루어지듯 건물로서의 명당도 주인격 평면에서 이루어진다.

주인격 평면 : 산의 형태에서 주인격 산은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산을 말한다. 이처럼 건물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평면은 주인격 평면으로 구분된다. 원형, 수직선형, 정사각형의 평면이 대표적인 주인격 평면에 속한다.

보조격 평면 : 산의 형태에서 기운이 분산되어 생기가 부족한 산은 보조격 산으로 구분되듯, 건물에 있어서도 기운이 분산되는 건물은 보조격 건물로 구분된다. 장방형, ㄱ자, ㄷ자 등의 평면이 대표적인 보조격 평면이다.

배반격 평면 : 건물이 마당을 등지고 뒷면으로 꺾어져 ㄴ자, ㄷ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배반격 평면이다.

배반격 건물 배치의 흉가 사례`:`1996년 12월 16일자 《조선일보》 3면에는 해외투자 실패 스토리로, 삼성전자의 미국 AST사 인수 경영을 예로 들면서 ‘쌓이는 적자, 투자증액 밑 빠진 독’이라고 대서 특필되었다. 삼성전자가 4억 달러 이상을 들여 인수한 이 회사는 한때 세계 6위의 컴퓨터 생산업체였으나, 경영 악화로 삼성이 46퍼센트의 지분을 인수하여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적자가 계속돼,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어려움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사진에 나타난 AST사 본사의 건물 배치는 중앙에 ㄷ자의 건물과 후면의 중정(中庭) 좌우에 ㄱ자 형태의 건물 두 개가 서로 대칭으로 나뉘어져 모두 세 개의 건물이 이 회사의 중심적인 건물인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이들 세 개 건물의 평면 형태를 분석해 보면 중앙의 ㄷ자 건물은 장방형을 이루고 있고, 중심 부분보다 좌우 끝부분이 더욱 넓어 기운이 분산되는 형태로서 흉가를 이루고 있었다. 또 중심 건물 후면에 있는 두 개의 건물은 ㄱ자 평면을 이루고 있는데, 그나마 배반격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이 AST사의 중심 건물들은 모두 흉가이며, 배치 방법 역시 서로 배반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람들간에 서로 협조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로 불목하게 된다. 역시 사업적인 성공도 기대하기 어렵다.

나. 건물 평면에 따른 명당과 흉가

원형 평면(건물 평면③) : 산의 형태 중에서 주인격 산의 등고선은 원형으로 나타난다. 원형의 산은 금산에 속하듯, 원형 평면은 금산형 평면으로 구분된다. 도형적으로 원형은 하느님을 상징하며, 하느님은 무한한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 있다. 지세에 있어서 원형 공간은 그 내부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순환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강한 생기를 이룬다. 동물의 알이나 꽃받침, 꽃봉오리, 각종 씨앗 등은 모두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원형 평면은 가장 생기를 많이 갖고 있는 명당으로 구분된다.

불국사의 석굴암과 이탈리아의 판테논 신전, 중국 북경의 천단 등은 모두 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원형과 유사한 팔각형, 육각형 등의 평면도도 생기의 중심 집중으로 명당을 이룬다. 그러나 원형 일부가 떨어져 나간 형태의 ㄱ자나 반원형 평면은 중심에 기운이 부족하여 흉가로 구분된다. 도너츠와 같이 중심이 비어 있는 형태는 흉가이다.

한국에 있는 대표적인 원형 평면 형태는 첨성대와 석굴암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석굴암은 생기가 발생하는 공간 형태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매우 큰 특징을 지니는데, 석굴암은 산 속에 굴을 파고 굴의 내부에 원형의 평면 공간을 만들어 중심에 부처의 조각상을 배치했다.

굴의 입구에서부터 중심까지는 비교적 긴 전실이 있다. 이러한 긴 축방향의 전실 공간과 원형의 중심 공간의 석굴암 평면 형태는 마치 여성의 자궁과 모습이 비슷하다. 즉 굴 전면의

전실은 자궁의 질로, 그리고 굴 내부 원형의 중심은 자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석굴암의 창건 목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당시 신라 땅에 부처가 신라 사람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를 기원하는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 즉 석굴암은 부처를 잉태한 자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부처가 곧 신라 땅에 탄생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불교 이론의 훌륭함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론이 신라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외국, 즉 인도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중국이 불교 포교를 빙자해 내정 간섭과 침략의 의도를 품고 있어서 불교를 마음놓고 믿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신라가 자체적으로 강한 종교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라 사람들에 의해 부처나 미륵과 같은 훌륭한 인물을 출생시켜야만 했다. 부처나 미륵과 같은 강한 종교 지도자가 탄생한다면 신라는 자체적인 강한 종교와 함께 강한 국가를 이룰 수 있으며, 일반 사람들이 외국의 달콤한 종교로 인해 방황하는 불행을 방지하고, 동시에 종교를 통해 신라의 상국(上國)으로 행세하려는 외국의 피해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의해 신라 사람들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아버지로, 그리고 토함산을 어머니로 결합하여 신라 사람의 부처가 태어나도록 기원했다. 그래서 토함산의 혈 자리에 여성의 자궁과 같은 형태의 석굴을 팠고, 석굴이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을 향하도록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부처가 잉태되도록 했다.

수직선형 평면(건물 평면④) : 높은 산봉우리로부터 용이 연결되며 수직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는 산은 오행산으로는 목산으로 구분된다. 목산의 등고선은 1자 형태를 이루고 있으므로, 건물 수직선형이 1자형 평면인 경우에는 목산형 평면으로 구분한다. 교회나 성당 등 기독교 계통의 건물, 태국의 사찰 건물 형태가 목산형에 속하는데, 이러한 건물의 특징은 전면의 폭은 좁아도 깊이가 길다. 수직선형 건물은 내부 중심에 기운이 강하게 모여 명당을 이룬다.

정사각형 평면(건물 평면⑤) : 산의 정상부가 탄탄하고 생기 있는 토산의 등고선 형태는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정사각형 평면은 토산 평면으로 구분한다. 피라미드와 파라디오의 주택은 정사각형 평면의 대표적인 예이다. 정사각형 건물에서는 벽체 길이가 모두 동일하여 음양의 조화가 효과적이며, 음 기운과 양 기운의 회전운동이 원활하여 생기가 발생한다. 따라서 대표적인 명당 형태로 구분된다. 그리고 정사각형으로부터 파생된 십자형의 평면도 중심에 생기를 발생하는 중심집중형 명당 평면이다. 그러나 정사각형 평면 중에서도 중심 부분에 마당 등이 있는 ㅁ자 형태의 평면은 기운이 중심에 집중되지 못해 흉가로 구분된다.

장방형 평면(건물 평면②) : 산의 형태가 마치 굽이굽이 흐르는 물처럼 좌우로 길게 늘어선 산을 수산(水山) 형태로 보고, 횡적으로 길게 일자형을 이루고 있는 장방형 평면은 수산 평면으로 구분한다. 전통적인 한옥, 학교 건물 등이 장방형 평면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장방형 건물은 외관상 크게 보이면서 채광이나 환기가 잘 되고, 외부 마당과 연결이 쉽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장방형의 평면에서 발생되는 생기는 평면의 가로(건물 깊이의 길이)와 세로(건물 전면의 길이)의 비율에 의해 달라진다. 즉 가로 세로의 비율이 1:1에 가까운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다면 생기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깊이에 비해 가로가 크면 클수록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어 생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장방형이라고 해도 가로 세로의 비율이 1:2 미만인 형태는 명당의 평면으로 해석한다. 특히 가로 세로 비율이 1:1.7(=3:5)까지인 평면은 기운의 회전이 원활한 대표적인 명당으로 구분된다. 경복궁의 근정전과 창덕궁의 인정전 등 궁궐의 중심 건물과, 해인사 등 유명 사찰의 대웅전이 장방형 명당의 대표적인 형태들이다.

장방형 평면 중에서 아(亞)자 평면 역시 명당 형태인데, 송광사 대웅전이 대표적이다. 또 학익진(鶴翼陳) 형태의 평면은 중심에 기운을 모으는 힘이 강해 명당을 이루는데, 철거된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이 평면에 속한다.

이와는 반대로 가로 세로 비율이 1:2 이상인 장방형 평면은 기운이 좌측과 우측으로 분산되어 생기가 빈약한 흉가로 구분한다. 청룡이나 백호 등 사신사의 보조격 산의 등고선은 ㄱ자, ㄴ자, ㄷ자 등의 장방형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산에는 기운이 중심에 모아지지 않고 흩어진다. 마찬가지로 건물 평면이 ㄱ자, ㄴ자, ㄷ자 형태인 경우에는 흉가로 구분한다. 대부분의 한옥 주택, 학교 건물, 아파트가 이러한 경우이다.

삼각형 평면(건물 평면①) : 삼각형 평면은 오행산 중에서 화산(火山) 평면으로 구분된다. 삼각형 평면은 지나치게 뾰족하여 안정감이 부족하다. 또 기운의 균형 감각이 없고, 폭발하는 점이 강하기 때문에 주택의 평면으로 적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삼각형의 주택에서는 칼부림과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되는데, 뾰족한 부분을 잘라내 부드러운 형태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5. 명당과 흉가의 지붕 형태

산의 형태에 있어서 명당을 이루는 산은 주인격 산, 강체와 중체의 산이다. 이런 산들은 전체적으로 산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보조격 산과 약체·병체의 산은 중심에 기운이 모이지 않아 명당을 이루지 못한다.

산의 형태를 지붕 형태에 적용시키면, 중심 부분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의 지붕은 명당 지붕으로 보고, 중심의 공간 형태가 빈약하여 기운이 모이지 않는 형태의 지붕은 흉가 지붕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명당 지붕으로는 초가지붕, 모임 지붕, 돔 지붕 등이 있고, 흉가 지붕으로는 중심은 낮고 좌우가 높은 한옥 기와지붕, 처지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지붕, 一자형 평슬라브 아파트 지붕, 그리고 나비 날개와 같이 중심이 낮고 좌우가 높게 올라간 일명 버터플라이 지붕 등이 있다.

가. 지붕 형태의 오행

목산(木山) 지붕 : 피라미드와 같이 하나의 정점을 갖고 솟아 있는 지붕을 말한다. 목산의 기운과 같이 목산 지붕에서는 기운이 수직 상승하며, 중심에 집중되는 기운이 많다. 일본식 건물에 목산 지붕 형태가 많으며, 이것은 주로 명당 형태이다.

화산(火山) 지붕 : 뾰족한 지붕을 말하는데, 화산이 불을 상징하는 만큼 이러한 지붕은 기운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공격적인 기운이 강하며, 기독교 계통의 교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토산(土山) 지붕 : 지붕면이 상부로 갈수록 좁아지면서 평면은 4각형을 이룬 형태이다.

금산(金山) 지붕 : 돔과 같은 원형 지붕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붕 형태이다. 중심에 기운을 집중시키는 힘이 강해 사람들을 단결시킨다. 이슬람교의 종교 건물, 인도의 타지마할 등이 대표적인 형태이다. 우리 나라의 초가지붕도 금산 지붕에 속하며 명당 형태이다.

수산(水山) 지붕 : 지붕 정상의 용마루 선이 아래로 처진 지붕을 말한다. 대체로 차분하고 안정되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운이 좌우로 분산돼 중심에 모이는 힘이 없다. 한국의 전통 기와지붕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용마루 중심 부분이 아래로 처져 있고 흉가 형태이다.

나. 세계 각국의 지붕 기운

한국식 지붕

한국 기와지붕의 전체적인 기운은 안정적이며 고요한 특징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심 부분은 낮고 좌우가 높은 형태는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기와지붕의 기운에 의해 한옥 기와집에 사는 사람들이 분당과 분열이 심한 한편, 단결심이 부족하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내분이 끊이지 않고, 대외적으로 진출하는 기상이 부족하며, 사대주의 사상에 빠지게 되었다.

중국식 지붕

중국식 주택의 기와지붕은 용마루 선이 직선적으로 수평을 이뤄 길게 연결되어 있다. 중국식 지붕의 선은 우리 나라 지붕 곡선과는 달리 처지거나 오그라든 형태가 아니다. 중국식 지붕은 토산의 중체에 속하며, 3격으로는 보조격에 해당한다. 지붕 형태에 의해 중국은 외국을 향해 나가는 진취적인 기상보다는 보수적으로 중심을 유지하려는 균형된 기운을 갖게 된다. 용마루 중심이 처지지 않고 직선을 이루고 있어 분열하는 힘은 적은 편이다.

일본식 지붕

일본 주택의 평면 형태는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에 가깝고, 지붕은 피라미드와 같이 중심 부분이 뾰족하게 올라와 모임 지붕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일본 주택의 구조는 지진이 났을 때 발생되는 횡력에 대항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또 중심점이 높아 주택 기운이 중심에 모이게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본의 주택 형태를 산에 적용하면 목산의 강체에 해당되며, 동시에 주인격 산에 해당된다.

일본식 주택 공간에서는 중심에 기운이 집중되듯 사람도 모두 중심을 갖고 단결하게 된다.

지붕 형태가 피라미드와 같이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아 있는 형태는 진취적이며 공격적인 기운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단결과 진취적 기운을 지닌 일본식 주택은 전쟁과 같은 죄악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단결된 힘은 경제력이나 문화적인 방면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중·일 3국의 지붕 비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택 형태상 특징은 지붕의 용마루 선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중국의 지붕 용마루는 수평선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 지붕의 용마루는 수평선보다 아래로 처져 있고, 일본 지붕의 용마루는 수평선보다 훨씬 높게 솟아 있다. 동양 3국 중에서는 일본의 건축물이 가장 강한 생기를 갖고 있으며 단결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건축물은 힘없이 처지는 형태를 이루고 있고, 분열하는 기운을 강하게 갖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중간인 안정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영국식 지붕

뾰족한 지붕이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의 튜도식 전통 건축 양식은 식민지를 많이 거느렸던 당시 영국 국민들의 기운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붕은 지나치게 뾰족한 기운이 많아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며 항상 공격적이다.

중동 지역 평지붕과 현대식 평슬래브 지붕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중동의 여러 나라 주택 구조는 기후적으로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인지 대부분 흙과 나무를 이용한 평탄한 형태의 지붕으로 이루어졌다. 중동 지역의 지붕이나 현대식 슬래브 지붕 구조의 주택을 음양 이론으로 분석하면, 기와집이나 초가집과는 다른 기운으로 이해된다.

건물 형태 중에서 벽면은 위치적으로 낮은 곳에 있어 음에 해당되고, 지붕은 높은 곳에 있어 양에 해당된다. 평슬래브 지붕은 외형상 지붕 부분을 이루는 공간이 없고 모두 납작하다. 이러한 형태는 음양으로 보면 양에 해당되는 공간이 없는 것과 같다.

사람에게 있어서 몸은 음이며, 얼굴은 양이다. 그리고 몸은 육체를 나타내고, 얼굴은 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평슬래브 구조는 마치 육체는 있으되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 이러한 현상은 물질만을 추구하며, 사람간에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정신이나 따뜻한 마음은 전혀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난다.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 원칙 중 하나는 《코란》에 적혀 있는 대로 ‘코에는 코, 이에는 이’이다. 즉 개인간의 인정이나 사정보다는 오직 물질적인 현실이 지상 최대의 목표가 됨으로써, 정이 많은 한국 사람들과는 매우 대조를 이룬다.

러시아식 운현궁 건물의 지붕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안에 있는 이 건물은 조선 시대 말기에 제정 러시아 공관으로 쓸 목적으로 러시아 사람들에 의해 운현궁 내부에 지어졌다. 이 건물의 구조는 정방형 평면 위에 둥그런 모양이 지붕을 이루고 있어서 마치 송이버섯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지붕 중심 부분에 기운이 집중적으로 모이게 되어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이 건물의 지붕 형태는 그 당시 강력한 국력을 소지하고 있던 러시아의 국가적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제7장 풍수로 본 기와집과 초가집

1. 고인돌에서 유래된 한옥의 지붕 형태

약 2천~4천 년 전에 세워진 고인돌은 고대인들의 무덤 양식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그 형태를 찾아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 고인돌의 입지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 배산임수 배치를 이루고 있어서 이미 그 당시에도 풍수지리 이론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고인돌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고 그 주변에 거대한 돌을 사용함으로써 시신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졌다. 구조는 벽체를 이루는 받침돌과 받침돌 상부에 올라가 있는 덮개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형태적으로 볼 때는 한국의 남쪽과 북쪽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상부의 덮개로 거대한 석재를 사용한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덮개석 상부는 매우 평탄하여 많은 사람이 올라가 앉을 수 있는 모양을 이루고 있다.

죽은 사람 집인 고인돌과 산 사람들의 집인 초가집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의미적 공통점 외에 형태면에서도 매우 유사하므로, 고인돌이 한국 고대 건축의 원형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즉 고인돌의 덮개석은 받침석보다 커서 중압감을 갖게 하는데, 초가지붕 역시 크기가 벽체보다 훨씬 넓음으로써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인돌이라고 하면 죽은 사람의 시신을 보호하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고인돌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하늘 나라로 보내는 이별의 공간이라는 점에 있다. 그것은 왕과 같은 집권자가 죽을 때가 되면 미리 만들어 놓은 평탄하고 넓은 고인돌 상부에 편안하게 모시고 죽음을 기다리도록 했다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고인돌 위에서 살아 있을 동안 왕은 여러 사람의 시중을 받았고, 숨이 끊어지면 영혼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산 자들이 명복을 빌었다. 영혼이 완전히 빠져 나가면 산 자들은 시신을 고인돌 하부에 묻고 흙과 돌로 보호했다. 시신을 안전히 보호하기 위해서 거대한 돌을 사용하되 받침돌 간격을 좁게 했다.

지금도 사람이 죽으면 후손이나 친지 중 한 사람이 지붕 위로 올라가 고인이 입었던 옷을 하늘 높이 휘두르며 하늘에 고인의 죽음을 알린다. 이러한 관습은 고인돌의 덮개석에서 하늘로 영혼을 올려 보내던 습관과 맥을 잇고 있다. 따라서 지붕은 인간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배웅의 공간이며,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만남의 공간이다.

2. 전통 주택 평면의 기운 분석

한국의 전통적인 주택은 ㄱ, ㄴ, ㄷ자 형태로서, 모두 一자형 평면에서 좌우로 연장된 것으로 건물 내부 기운의 분포 상황은 一자와 동일하다. 이러한 구조는 외관상 실제의 면적보다 크게 보이고, 태양 광선에 의한 채광이나 환기 등이 잘 되며 외부 마당과의 연결도 쉽다.

一자형 구조는 오행산으로는 수산(水山)에 속하며, 품격으로는 보조격, 체형으로는 약체에 속하는데, 이러한 형태는 중심 부분의 깊이가 좁고 좌우가 긴 장방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좌우로 분산되는 힘은 강한 반면, 중심부에 모이는 힘이 미약하다. 일반적으로 중심은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가장 소중한 기운이 모이는 공간이다. 중심의 기운이 약한 건축 공간에서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중심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분열과 분당이 계속된다.

건물 전체 길이는 외부와 접촉하는 관계를 뜻하는데, 전면이 긴 一자형 평면은 외부로의 지출이 많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건물 깊이는 자체적인 능력을 뜻하는데, 전통 주택의 구조는 깊이가 얕으므로 자체 능력이 부족함을 나타낸다. 마치 비어 있는 호주머니와 같은 형상인 것이다. 따라서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다.

꽃대와 잎새 두 가지로 구분되는 난초에 비유해 보자. 난초 꽃대의 단면은 원형이며, 잎새는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장방형의 평면형태에서는 생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음과 양의 회전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사각형이나 원형의 구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좌우 기운이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깊이와 길이의 비율이 1:2 미만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전통 주택은 1:3 이상의 비율로서 생기를 이루지 못하여 흉가의 형태로 구분된다.

3. 음양으로 분석한 한옥 지붕 형태의 상징성

한옥 구조는 크게 벽면과 지붕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한옥 형태를 음양 이론으로 분석하면 벽면은 하부에 있어서 음이 되고 지붕은 상부에 있어 양이 된다. 음과 양은 기운이 서로 비슷할 때 균형과 발전을 이룬다. 만일 음이나 양이 한쪽만 지나치게 크면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

전통적인 한옥 기와집의 구조는 지붕 무게가 벽면 무게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기운이 지붕에만 모이는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는 양이 음의 기운을 압도하므로, 양이 모든 권한을 갖게 되고 음은 종속적이게 된다.

또 기와집은 외관상으로 볼 때도 힘이 상부로부터 하부로 내려가는 하향식 형태를 이루고 있다. 기와집의 하향식 공간 형태는 상하 계급 질서를 상징한다.

왕과 신하는 계급으로 구분되며, 권력은 상부의 왕에게 있다. 집안에서 형제간에도 장유유서로 질서를 이루며, 장남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다른 형제들 위에 앉는다. 이처럼 상하 계급 질서는 힘의 근원을 상부에 두게 된다. 지붕 구조가 비교적 작은 서구식 건축물은 벽체가 구조물의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외형적으로 벽체는 크게 나타나는 반면 지붕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형태는 기운이 건물 벽체로부터 지붕으로 올라가는 상향식 계급을 뜻하며, 권력은 국민에 의해 만들어짐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양반과 서민의 계급이 뚜렷하고 엄격했으며, 양반의 세도는 일반 서민들을 학대하는 큰 무기와도 같았다. 누구나 잘살기 위해서는 출세를 해야만 했고, 출세를 하고 나면 감투를 썼다. 그 감투는 곧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했다. 과거시험은 출세를 위한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었으며, 그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농업이나 상업 등 생업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하지 않았고, 공부할 필요도 없었다.

직업도 사·농·공·상 순서를 두어 선비와 같이 글을 읽는 사람을 가장 훌륭한 인격으로 보고,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천하게 여겼다. 이런 현상은 기와지붕에서 지붕이 이상을 의미하고 벽체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사람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남성은 양이 되고 여성은 음이 된다. 건물에서 높은 곳에 있는 지붕은 양이 되고, 낮은 곳인 벽체는 음이 된다. 조선 시대의 남성 위주 사회는 유교사상에 그 원인이 있지만, 풍수로 해석할 때는 한옥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즉 남성을 상징하는 지붕이 여성을 상징하는 벽체보다 지나치게 높고 큰, 상부 위주의 공간 형태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다.

한옥 구조에서는 양을 뜻하는 지붕이 음을 뜻하는 벽체보다 기운이 크다. 따라서 마음이 육체의 주인이 되고, 육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됨으로써 육체보다 마음을 중요시했다. 그래서 남자는 지조를 위해, 여자는 정조를 위해 육체를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기와로 용마루를 공사할 경우, 용마루 곡선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목수는 용마루가 올라설 지붕 양쪽 끝부분에 새끼줄을 잡고 서서 적당히 늘어뜨린 후에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진 형태를 따라 용마루를 만든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진 곡선으로 용마루를 만들다 보니 외관상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과도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이처럼 늘어진 곡선 형태는 마치 지붕이 무거운 물체에 눌려 땅바닥으로 내려앉는 듯한 모습과도 유사한 하향성 지붕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기와지붕을 산에 비교하면 중심이 처져 있는 산과 같아, 기운이 중심에 모이지 않고 좌우측으로 분산된다. 중심이 처진 기와지붕 형태는 국가 운영을 담당하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왕의 권력이 허약한 반면, 좌우측에 있는 신하가 큰 힘을 갖고 좌파, 우파로의 분열을 뜻한다.

또 한옥의 기와지붕 형태를 ‘매화낙지(梅花落枝)’ 형국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매화가 가지에서 떨어져 나가는 형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꽃의 형태는 꽃을 피우기 전에는 동그란 형태를 이루면서 꽃잎들이 모두 꽃의 중심 부분을 향해 곡면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꽃이 만발하게 되면 꽃잎의 끝부분은 뒤로 넘어가서 곡면의 중심부는 꽃의 외부가 된다. 즉 꽃잎은 곡면 중심점을 내부에 갖고 있을 때 생명력이 있으며, 중심점이 외부에 있으면 생명이 없는 낙화가 되는 것이다.

또한 기와지붕의 처진 곡선 형태는 돛단배의 돛과 같은 모양으로, 바람을 많이 받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돛단배는 바람을 많이 받을수록 빨리 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바람을 많이 받도록 만들어진다. 그러나 지붕이 바람을 많이 받는 것은 좋지 않다. 바람을 많이 받는 지붕은 외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뜻하며, 곧 자기 중심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와지붕이 여러 개 모여 있는 형태는 꽃잎이 물에 떠 내려가는 ‘낙화유수(落花流水)’ 형국으로 본다. 떨어진 꽃은 이미 생명력을 잃었는데 그것마저 흘러감으로써 이별과 슬픔을 나타낸다.

이러한 기와집의 형태는 사대주의를 낳고, 분열을 낳았다. 주택 내부에서 중심점 위치가 서로 상반되면 마치 사람이 등을 맞댄 형태를 이루게 되며, 그 결과 의견 충돌과 분열이 발생된다. 국가적인 힘의 분열 현상은 당파 싸움을 의미한다. 과거 조선 시대의 4색 당파는 허약한 왕권에 의한 분당들의 공론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 결과 국가가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이후 일제 침략이나 6·25전쟁 등의 비극도 일어났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국제비교연구소장 블르스 커밍 씨는 “6·25전쟁은 무력침공 이전에, 이미 미국과 일본 등의 외국세력파와 민족주의파 간의 내부적인 갈등과 모순에 의한 불가피한 사회적 여건에서 그 원인을 찾게 된다”고 말했는데,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와지붕에 반해 초가지붕은 풍수적으로 매우 좋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초가지붕 형태를 산에 비교하면 주인격, 강체의 산이다. 즉 중심력이 강한 구형(球形)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금형(金形)의 산 형태를 이루고 있다. 구형 건축물은 서양 건축물에도 나타나는데, 일명 돔(dome)형이 그것이다. 다만 돔형 구조가 원형의 지붕 내부를 비워 둔 데 반해, 초가지붕에는 빈 공간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러한 돔형 구조는 기운이 중심에 모아짐으로써 강한 생기가 발생된다. 이 생기는 사람을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하고, 특히 영적인 능력을 높아지게 한다. 또 뚜렷한 중심 사상과 단결심을 갖게 한다.

초가지붕의 곡선은 중심이 높고 좌우가 낮아짐으로써, 전체적으로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하늘을 숭상하고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종교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 초가지붕의 처마는 기와집에 비해 훨씬 짧다. 따라서 벽체와 지붕이 음과 양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상하 관계를 유지하면서 화합하는 기운을 갖는다.

4. 기와지붕과 초가지붕의 기운에 의한 국민성 차이

기와지붕은 벽면과 지붕의 연결 관계에 있어서 구조나 재료가 전혀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으므로, 변화가 많고 그 구분이 엄격하다. 특히 기와지붕 용마루의 가장 높은 부분은 좌측과 우측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중심력을 약하게 하는 한편, 좌측과 우측의 투쟁을 나타낸다. 그래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좌파와 우파로 분리되어 계속적인 권력 싸움을 벌이게 된다.

기와집에 있어서 지붕과 벽면의 상하식 구분 관계는 산에서 발생되는 수직적 계급의식과 병합되어 더욱 확고한 상하 계급의식으로 나타난다. 그 결과 조선 시대의 계급제도는 지나치게 엄격하여 양반은 일반인과 결혼도 하지 못했으며, 물에 빠진 양반은 개헤엄을 쳐도 안 될 정도로 계급의식이 강했다. 특권을 쥐고 있던 양반 계층이 기와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들의 권위의식이 더욱 강하게 작용했던 것이다.

또 기와집의 지붕은 전면이나 후면이 모두 처지는 곡선을 이루고 있으나, 이들 곡선의 중심점 위치가 각각 다르다. 즉 전면 지붕면의 중심점은 전면 지붕의 상부에 있고, 후면 지붕면의 중심점은 후면 지붕의 상부에 위치한다. 주택 내부에서 중심점 위치가 서로 상반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형태를 이루게 되는데, 그것은 의견 충돌과 분열을 일으킨다.

그러나 초가지붕 구조는 상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알맞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가지붕의 기운이 한 점으로 밀집하는 현상은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하게 한다. 초가지붕에서 생활하는 일반 서민들은 이웃을 생각하되 순수한 하나의 마음만을 갖고 있었고,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도 동일했다. 초가집에서는 가족간에 노소동락하는 따뜻한 인정을 갖고 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

초가지붕은 송이버섯과 같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기와지붕은 아래로 처져 힘없이 땅으로 떨어지는 꽃잎과도 같아서, 외부와의 투쟁에서 용감하게 돌진하려는 기상이 없고 후퇴하는 패배주의를 나타내고 있다.

초가지붕은 둥근 형태로 건물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고, 이런 형태에선 내부에 중심 기운이 모인다. 그래서 초가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생활에 적응하는 능력이 강하고 근면하며,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 그러나 기와집은 지붕이 벽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고, 중심이 분산되어 있다. 지붕이 지나치게 큰 형태는 권력 행사가 지나치게 많음을 의미하며, 이것은 곧 권력의 횡포를 뜻한다. 결과적으로 나라를 올바로 이끌어야 할 양반들은 기와집에 살면서 노동과 생산을 천하게 여기고, 공리공론의 문치 위주로 국가를 문약하게 만들었으며, 중심 사상을 갖지 못하고 외세의 침입을 자초해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제8장 방위에 따른 주택의 길흉

1. 주택 외부 방위의 길흉

주택의 출입구나 창문과 같은 개구부는 외부 공기와 빛을 받아들이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즉 남쪽에 바다가 있는 지세에서 남쪽의 창문은 뜨거운 태양빛과 바다의 기운을 동시에 받아들이게 되며, 서쪽에 산이 있는 지세에서 서향을 하고 있는 개구부는 산의 기운과 서풍을 동시에 받아들이게 된다. 이처럼 주택은 개구부가 면하고 있는 방위에 따라 내부 공기의 성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동일한 면적의 주택이라고 해도 배치된 방위의 기운에 의해 실내 분위기가 달라지며, 그 결과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적·육체적 영향도 달라진다.

옛날 사람들에게 방위 개념은 동쪽은 해가 뜨는 곳, 서쪽은 해가 지는 곳 등 지극히 간단한 구분에서 출발했다.

주택을 비롯한 건물 방위의 길흉 분석은 8방위로 해석한다. 8방위는 《주역》의 팔괘와 그 의미가 같은데, 360도의 원주를 8등분해서 동서남북의 4방위와 그 사이의 4방위로 이루어져 있다. 8방위는 정북(正北)·정남(正南)·정동(正東)·정서(正西)·북동(北東)·남동(南東)·남서(南西)·북서(北西)로서 각각 45도씩 구분하고 있다. 45도의 8방위를 다시 3등분하면 24방위가 된다. 따라서 24방위의 한 방위는 15도가 된다.

24방위는 북쪽의 자(子)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계(癸)·축(丑)·간(艮)·인(寅)·갑(甲)·묘(卯)·을(乙)·진(辰)·손(巽)·사(巳)·병(丙)·오(午)·정(丁)·미(未)·곤(坤)·신(申)·경(庚)·유(酉)·신(辛)·술(戌)·건(乾)·해(亥)·임(壬) 등의 24자로 표시한다.

24방위는 천기(天氣) 12방위와 지기(地氣) 12방위로 구성되어 있다. 천기는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 오행상 토(土)의 기운을 갖고 있는 무·기를 제외하고, 대신 건·곤·간·손을 포함시켰다. 지기에 흐르는 기운, 즉 지지(地支)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방위를 측정할 때는 패철을 사용하게 되는데, 패철 방위는 자석이 가리키는 북쪽을 자(子)자로 그리고, 남쪽은 오(午)자로 표시하여 자오를 연결하는 선을 방위의 중심선으로 한다. 24방위는 자오선을 중심으로, 천기와 지기는 각각 한 방위씩 섞여 마치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루며 둘러앉아 있는 형태와 같다. 또 24방위는 1년 24절후와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어 패철의 한 방위가 1년의 한 절후의 변화 과정과 일치한다.

패철을 사용해 주택이나 묘 자리의 방위는 좌향(座向)으로 나타낸다. 주택의 좌향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순서에 의한다.

1. 건물 중심점(한옥일 경우에는 대청 마루 중앙)에 패철이 수평을 유지하도록 놓는다.

2. 패철 내부를 들여다보고 자석이 북과 남을 향해 멈추도록 잠시 기다린다.

3. 자석이 남과 북을 가리키고 정지되면 패철을 가만히 돌려 패철의 자(子)자와 오(午)자의 연결선이 자석의 북과 남의 글자와 일치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자석 북쪽이 자자에 일치하고, 남쪽 끝은 오자에 일치된다.

4. 건물 후면의 중심점을 정한다.

5. 패철 24방위 글자 중에서 건물 후면의 중심점에 가장 가까운 방위 글자가 건물의 좌(座)가 된다.

6. 패철에서 좌의 반대편, 즉 마주 보는 글자가 이 건물의 향(向)이 된다. 좌와 향은 180도를 이뤄 반대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건물 방위가 정남향인 경우에는 자좌오향(子座午向)이 되며, 반대로 정북향이면 오좌자향(午座子向)이 된다. 또 건물이 정동향이면 유좌묘향(酉座卯向)이 되고, 정서향이면 묘좌유향(卯座酉向)이 된다. 건물이 동서남북의 중간 방위일 경우에도 패철에 나타난 글자에 의해 좌와 향을 구분한다.

주택의 방위를 보는 것은 좌향을 구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좌향에 의한 기운을 구분함으로써 주택의 길흉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주택은 외부 방위를 측정하기도 하고, 내부 방위를 측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주택 방위라고 하는 것은 외부 방위를 말하는데, 마당의 중심점에서 건물과 대문 등 건물 방위를 측정한다. 내부 방위는 안방이나 화장실, 현관, 부엌 등이 배치된 방위에 의한 기운을 해석하는 것으로, 주택 내부의 중심점에서 각 방의 방위를 측정한다. 그러나 주택의 방위에 의한 기운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외부와 내부 방위를 함께 봐야 한다.

주택 방위는 크게 동사택(東四宅), 서사택(西四宅)으로 구분된다. 동사택은 동기(東氣)가 흐르는 집이고, 서사택은 서기(西氣)가 흐르는 집을 말한다. 이 구분은 마당 중심에서 주택의 중심점을 방위로 측정해, 중심 부분이 동기의 방위인가 서기의 방위인가로 구분한다. 동기가 흐르는 방위는 8방위 중 정동(正東)·남동(南東)·정남(正南)·정북(正北)의 4개 방위이며, 서기가 흐르는 방위는 정서(正西)·남서(南西)·북서(北西)·북동(北東)의 4개 방위이다. 패철의 24방위로 볼 때는 동사택의 방위는 정동이 갑묘을(甲卯乙), 동남은 진손사(辰巽巳), 정남은 병오정(丙午丁), 정북은 임자계(壬子癸)이다. 서사택의 방위로는 정서가 경유신(庚酉辛), 남서는 미곤신(未坤申), 북서는 술건해(戌乾亥), 북동은 축간인(丑艮寅)이다.

동기는 상승하는 기운, 서기는 하강하는 기운을 각각 갖고 있어 그 성질이 정반대이다. 그래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좋다. 이것은 마치 인체 혈관에서 동맥과 정맥이 구분되는 것과 같다. 만일 사람에게 동맥과 정맥이 서로 혼합되어 흐른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기와 서기가 한 주택 안에서 같이 흐를 경우에는 그 집안에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주택 중심부에는 동기이든 서기이든 한 가지 기운만 모여 있는 것이 좋다. 만일 동기와 서기가 혼합되어 있다면 기운이 탁해져 흉가가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마당에서 봤을 때 주택이 북쪽으로 위치하고 남쪽을 향하고 있다면, 건물 중심은 임자계(壬子癸) 방위로 동사택이다. 이 경우에는 건물 중심 기운이 순수한 동사택 기운의 건물이 된다. 그러나 만일 건물 형태가 장방향이어서 임자계와 축간인의 방위가 서로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다면 동기와 서기가 혼합되어 흉가가 되는 것이다.

대문의 방위도 주택이 자리한 방위만큼 중요하다. 대문은 단순히 사람이 출입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대기 중의 바람을 집 안팎으로 들여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문으로 좋은 바람이 들어오면 그 집에 좋은 기운이 흐르게 되고, 나쁜 바람이 들어오면 좋지 않은 기운이 흐르게 된다. 대문의 방위도 주택 방위를 볼 때와 같이 마당 중심에서 대문이 있는 곳을 패철로 측정하는데, 대문 위치가 동기에 있으면 동사택, 서기에 있으면 서사택이다. 건물이 동사택인 경우에는 대문도 동사택인 것이 좋고, 서사택인 주택에는 대문도 서사택인 것이 좋다. 그러나 건물과 대문이 서로 다른 사택의 기운일 경우에는 좋지 못하다.

2. 주택 방위의 음양 조화

지표면에 흐르는 기운은 음과 양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음(陰)은 남동(진손사)·정남(병오정)·남서(미곤신)·정서(경유신)로 여성을 의미하고, 양(陽)은 북서(술건해)·정북(임자계)·북동(축간인)·정동(갑묘을)으로 남성을 의미한다. 이 음양의 4개 방위는 제각각 기운의 젊음과 노쇠함으로 구분, 음인 남동은 장녀(長女), 정남은 중녀(中女), 남서는 노모(老母), 정서는 소녀(少女)의 방위로 구분되고, 양인 북서는 노부(老父), 정북은 중남(中男), 북동은 소남(小男), 정동은 가장 왕성한 남자의 기운이 흐르는 방위로서 장남(長男)으로 각각 구분된다.

주택 마당의 중심점에서 보아 건물의 방위가 남성 방위인 정북·북동·정동에 있을 때는 주택 내부에 남성의 기운을 갖게 되고, 반대로 남서·정남·정서·남동이면 여성의 기운을 갖게 된다. 대문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주택에 있어서 건물과 대문의 의미를 구분하면, 건물은 장기적으로 머물러 있어서 마치 주인과 같고 대문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손님과 같은 관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음양 이론에서 음양은 서로 결합하기를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주택의 기운이 남성의 기운일 경우에는 대문으로 여성의 기운이 들어오면 행운이 따르고, 그렇지 않고 같은 남성 기운이라면 서로 배척하여 좋지 못하다.

예컨대 건물 중심이 정북, 즉 임자계 방위에 있고 대문이 정남, 즉 병오정 방위에 있을 경우에는 건물이 중남으로 남성 기운이며, 대문은 중녀로 여성 기운이다. 이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좋아하는 관계이므로 생기를 만들어 좋은 집이 된다. 그러나 동일한 임자계에 건물에 있어서 대문의 방위가 북서, 즉 술건해 방위에 있는 경우에 대문은 노부의 기운이며, 건물은 중남의 남성 기운으로 건물과 대문이 서로 배척하는 관계가 된다.

건물과 대문이 남성·여성의 기운을 갖고 서로 어울려 생기를 이룰 때, 이것이 어울리는 과정에서 남성 아닌 여성의 늙고 젊음은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가령 건물이 축간인인 소남 방위이고 대문이 미곤신의 노모 방위이면 소남과 노모가 서로 어울려서 생기를 이루는 좋은 공간이 되는 것이다. 또 건물과 대문이 중남과 중녀(또는 중녀와 중남)일 경우에는 음양의 결합이 급히 발생하여 이른바 속발하게 된다. 그러나 북서의 노부 방위와 남서의 노모 방위 사이에는 서로 행복한 공간을 이루며 음양의 결합이 천천히 이루어지게 된다.

3. 방위의 오행(五行)과 수(數)

방위에 의한 동기와 서기는 오행으로도 구분된다. 즉 수(水)·화(火)·목(木) 방위는 동기이며, 금(金)·토(土) 방위는 서기로 구분된다. 오행에 있어서 수(水)는 물과 같이 수직 하강하는 기운을 말하고, 화(火)는 태양과 같이 폭발하며 확산하는 기운, 목(木)은 나무와 같이 수직 상승하는 기운, 금(金)은 쇠의 단단함과 같이 중심점으로 수축하는 기운, 토(土)는 흙과 같이 모든 기운을 포용하여 균형을 이루는 기운을 말한다.

오행을 8방위로 구분할 때는 정북(正北)이 수(水), 북동(北東)·남서(南西)는 토(土), 정동(正東)·남동(南東)은 목(木), 정남은 화(火), 정서(正西)·북서(北西)는 금(金)이 된다. 이 오행은 각각 고유한 성질을 갖고 있어 서로 잘 어울리는 성질 즉 상생(相生)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 성질 즉 상극(相剋), 그리고 서로 비슷한 성질 즉 상비(相比)의 관계가 있다.

오행의 상생은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를 말한다. ‘수생목’은 물에 의해 나무가 살게 된다는 의미이며, ‘목생화’는 나무에 의해 불이 만들어진다는 의미, ‘화생토’는 불이 타고 난 후에 재 또는 흙이 만들어진다는 의미, ‘토생금’은 흙에서 금이 만들어진다는 의미, ‘금생수’는 금속과 같이 찬 곳에서 물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상극은 수극화(水剋火), 화극금(火剋金), 금극목(金剋木), 목극토(木剋土), 토극수(土剋水)이다. ‘화극금’은 불의 기운이 금속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의미이며, ‘금극목’은 금속의 기운이 나무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의미, ‘목극토’는 나무의 기운이 흙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의미, ‘토극수’는 흙의 기운이 물의 기운을 억제, ‘수극화’는 물의 기운이 불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택과 대문의 방위는 서로 상생 관계를 이루는 것이 좋다. 즉 주택이 정북에 있고 대문이 정동에 있으면 건물은 오행상 수(水)의 기운을 받기 때문에, 대문은 오행상 목(木)의 기운을 받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주택이라도 대문이 남서쪽에 있게 되면 토(土)에 해당되므로 상극 관계를 이루어 좋지 못하다.

4. 오행의 생수(生數)와 성수(成數)

오행은 각각의 수(數)를 갖고 있다. 이것은 《주역》의 하도(河圖)를 기초로 한 것으로, 오행 이론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즉 암흑과 혼돈의 우주 공간에서 창조되는 각각의 기운의 순서를 말한 것으로, 첫째를 물의 기운, 둘째를 불의 기운, 셋째를 나무의 기운, 넷째를 금속의 기운, 다섯째를 땅의 기운으로 본다. 따라서 물(=1)·불(=2)·나무(=3)·금속(=4)·토(=5)마다 고유한 수를 갖게 되고, 이것을 생수(生數)라고 한다.

각각의 생수에 5를 합한 수, 예를 들면, 물의 기운인 1과 흙의 기운인 5가 합해져 6의 수를 이루는 것을 성수(成數)라고 한다. 그래서 물에 의해 만들어진 생명체는 6의 수로 이루어짐을 뜻한다. 물의 기본은 육각수이며 물 분자는 육각형을 이룬다. 성수를 만들 때는 각각의 오행 수에 흙의 기운인 5를 더하게 되는데, 이것은 흙의 기운이 포함되어야 비로소 하나의 물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오행의 수는 수량, 시간, 원인 등을 나타낸다.

먼저 수량의 예를 들면, 동쪽 대문에 의해 부자가 되는 주택의 경우에 재산의 정도를 보면 동쪽은 목(木)인데, 이 목은 3과 8의 숫자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재산의 정도는 3천 석이나 8천 석 등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주택 방위만 좋을 경우에는 3천 석으로 계산하고 주변 지세까지 명당인 경우에는 8천 석으로 계산한다.

시간적인 면에서 예를 들면, 동쪽 대문에 의해 재벌이 되는 경우 동쪽은 목(木)이며, 목은 3과 8의 숫자를 갖고 있으므로 3년 8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재벌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인적인 면에서 본다면 오행은 자체적으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쪽 대문으로 재벌이 되는 경우, 그 집 주인은 목재나 합판, 목조 가구, 농사 등으로 인해 재벌이 된다. 이것은 동쪽에 목(木)의 기운이 대문을 통하여 집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5. 내부 방위의 길흉

주택의 내부 공간, 즉 방·화장실·거실·부엌 등의 방위는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같은 규모의 주택에서도 방이 배치된 방향에 따라 집안의 발전 정도에 차이가 있고, 즐거움과 슬픔이 달라진다. 이렇듯 같은 집에서도 그 영향이 제각각 다른 것은 실내에 들어오는 기운과 내부 공간의 중심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관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기운과 집 내부의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 집안에 생기가 돌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

실내 공간에서 기운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을 기두(氣頭)라고 하는데, 이 기두는 가장 넓고 높으며, 또 가장 중심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 또 안방·거실·부엌·현관·화장실 등 5개 공간을 주택의 5주(柱)라고 하는데, 이 5주는 한 집안의 기운을 구성하는 중요한 공간으로서 마치 사람의 기운이 생년월일, 즉 사주(四柱)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한 집안의 기운을 결정한다.

5주는 기운의 성질에 의해 4합(合) 1부(否)로 구분되는데, 4합은 불을 사용하는 공간, 즉 따뜻한 기운을 갖고 있는 안방·거실·부엌·현관 등을 말하고, 1부는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을 말한다.

5주 중에서 4합의 공간과 1부의 공간은 서로 그 기운이 달라야 한다. 따라서 4합이 동기(東氣)를 갖고 있으면 1부는 서기(西氣)를 갖고 있어야 하고, 반대로 4합이 서기를 갖고 있다면 1부는 동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집안의 기두와 4합이 동기나 서기 중에서 하나의 기운이 되면 평화로운 공간을 이룬다. 그러나 1부인 화장실의 기운이 기두와 같으면 좋지 않다.

주택의 방위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동사택·서사택의 기운, 음양의 기운, 오행의 기운 등 세 가지 기운을 모두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각각의 분석의 비중을 보면, 가장 이상적인 방위를 100으로 했을 때 동사택·서사택의 기운을 60, 음양의 기운을 20, 오행의 기운을 20으로 본다. 가장 이상적인 주택의 방위는 건물과 대문이 동사택이나 서사택 중 한 가지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과 대문은 음과 양으로 조화를 이루며, 건물과 대문의 방위가 오행상 상생 관계인 것이다.

이러한 이상 주택의 실례로는 남향 집과 동남향 대문의 배치를 들 수 있다. 이처럼 이상적인 방위 배치는 8개의 방위마다 하나씩 있다.(<표 주택과 대문의 배치 방위에 따른 길흉 분석표> 참조)

주택 방위 중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방위가 이귀문(裏鬼門) 방위이다. 이 방위는 말 그대로 귀신이 출입하는 흉한 방위로서, 동북과 남서를 연결하는 대각선 방위, 좀더 정확하게 구분하면 패철상에서 계축(癸丑)의 중심과 정미(丁未)의 중심을 연결하는 방위를 말한다.

방위상으로 계(癸)와 축(丑)은 동기와 서기의 한계선이다. 즉 임자계(壬子癸)까지는 동기가 흐르는 동사택의 방위이며, 축간인(丑艮寅)은 서기가 흐르는 서사택의 방위이다. 또 정미(丁未) 방위도 정(丁) 방위는 병오정(丙午丁)의 동기가 흐르는 동사택의 마지막 방위이며, 미(未) 방위부터는 서기가 흐르는 서사택 방위이다. 동기와 서기는 서로 화합하지 않는 기운이므로, 흉 방위가 되는 것이다.

이귀문 방위는 서로 상극 관계를 이루고 있다. 계(癸)는 오행상 수(水)의 방위인 반면, 축(丑)은 오행상 흙(土)의 방위로 서로 상극이다. 이처럼 두 상극이 혼합된 공간은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계축과 정미를 연결하는 이귀문 방위나, 이 방위에 인접해 있는 축좌미향(丑座未向)·계좌정향(癸座丁向), 또는 미좌축향(未座丑向)·정좌계향(丁座癸向)도 위험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귀문 방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택이나 건물의 중심축을 이귀문 방위에 두지 말아야 하며, 안방과 화장실을 이귀문의 직선상에 두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의 수세식 화장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1.남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1.

남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동사택

음양

양(중남)

오행

수(水)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집안이 화평하며 자손과 재물이 늘어난다.

60

2

북동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는다. 식구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하면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게 되기도 한다.

0

3

집안 사람이 건강하며 발전한다.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 배출된다. 남녀 모두 좋다.

80

4

남동

집안 식구가 모두 건강하며 부자가 되고 출세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주택이다.

100

5

덕행과 학식이 높고 건강과 재물이 늘어난다. 아들과 손자가 효성스럽다.

80

6

남서

건강과 재산을 잃게 된다.

20

7

식구간에 불신하게 되며 다른 집 식구가 따라서 불편하게 된다.

30

8

북서

건강과 재산을 잃는다.

10

2.남서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2.

남서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서사택

음양

양(소남)

오행

토(土)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건강을 잃으며 심지어 생명까지 위험하다.

0

2

북동

매사가 순조롭다. 남성의 주장이 강하다.

70

3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는다. 남성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사람이 죽게 되기도 한다.

0

4

남동

건강과 재산이 모두 빈약하다.

20

5

초년에는 좋은 듯하나 시간이 가면서 불화가 발생한다. 여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40

6

남서

집안이 번창하게 된다. 남녀 모두 건강하다.

90

7

남녀 모두 훌륭하게 출세한다. 건강과 재산이 풍족하게 된다. 서사택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이다.

100

8

북서

건강을 얻고 재물이 늘어난다.

80

3.서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3.

서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동사택

음양

양(장남)

오행

목(木)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경사스러운 일이 많다. 승진이 잘되고 출세가 빠르다.

80

2

북동

건강을 잃게 된다. 집안에 불화가 일어나고 아내가 고생한다.

0

3

부귀가 겸전한다.

70

4

남동

재산이 크게 일어나고 기운이 크게 빛난다.

90

5

건강과 재산이 모두 크게 발전한다. 식구간에 화목하며 효자들이 나오게 된다.

100

6

남서

모자(母子)가 특히 나쁘며, 불화가 계속된다.

20

7

건강과 재산이 모두 나간다.

20

8

북서

흉사가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으 잃어 버리게 된다.

0

4.북서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4.

북서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동사택

음양

양(장남)

오행

목(木)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건강과 부귀를 겸한 최고의 주택.

100

2

북동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단명한다.

20

3

가난하던 살림이 갑자기 일어나게 된다. 집안이 건강과 부귀를 갖추게 된다.

90

4

남동

재산과 건강이 안정을 이루며 발전을 거듭한다.

70

5

남녀가 모두 현명하게 부귀를 겸비하게 된다.

80

6

남서

건강을 잃으며 심지어는 목숨까지 위험하다. 사업에 실패한다.

0

7

집안에 불화가 항상 따라다니며 질병으로 건강을 잃고 목숨도 위태롭다.

0

8

북서

사업에 실패하고 재산상의 손해를 본다. 소송 사건에 불리하게 된다.

20

5.북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5.

북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동사택

음양

음(중녀)

오행

화(火)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가정이 화목하며 재산이 늘어난다. 건강과 출세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80

2

북동

건강을 잃고 재산도 손해를 보게 된다.

40

3

아들이 모두 출세한다. 집안이 화목하고 부귀가 항상 따라다닌다.

100

4

남동

부귀가 겸전하며 사업에 성공한다.

80

5

건강과 재산이 점차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70

6

남서

남자들은 명이 짧거나 가출하게 되며 집안에 질병이 따르게 된다.

20

7

질병으로 많은 식구가 고생하며 명을 끊게 된다. 재산으 저절로 감소된다.

0

8

북서

건강과 재산이 모두 불길하다.

20

6.북동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6.

북동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동사택

음양

음(노모)

오행

토(土)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질병으로 집안의 대가 끊길 위험이 있다. 사업에 실패하여 재산 손실이 크다.

20

2

북동

집안이 번창하며 지위와 공명을 얻어 주변에서 높이 칭송받게 된다.

90

3

질병과 사고가 연발하며 재산을 잃어 궁하게 된다.

10

4

남동

각종 질병으로 생명이 단축된다. 우환과 소송이 겹쳐서 재산이 모두 탕진된다.

0

5

집안에 불화가 있고 질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10

6

남서

건강과 재산이 좋아지며 생활이 안정된다. 사업이 크게 번창한다.

70

7

집안이 화목하며 입신 출세가 연속된다.

80

8

북서

아들이 모두 출세하게 되며 건강과 명예를 얻게 된다. 사업에 성공하여 재산이 늘어난다.

100

7.남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7.

남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서사택

음양

음(소녀)

오행

금(金)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질병으로 고생한다. 사업에 실패하여 재산을 잃게 된다.

40

2

북동

갑자기 입신출세하며 건강과 재산이 늘어난다. 소년이 초기에 유명하게 된다.

100

3

외롭게 고생하며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된다.

20

4

남동

집안에 우환과 질병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0

5

각종 사고롤 재산과 건강, 그리고 생명을 잃게 된다.

0

6

남서

건강과 재산이 모두 발전한다.

80

7

안정적으로 발전한다.

70

8

북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명예를 얻게 된다.

90

8.남동향 주택의 길흉 분석표

주택

8.

남동향 주택

구분

동.서사택

서사택

음양

양(노부)

오행

금(金)

대문

번호

대문위치

해 석

평점

1

질병으로 고생하며 사업에 운이 없다.

20

2

북동

집안에 화목하고 재산이 늘어난다. 남성위주가 되며 여성은 외롭다.

80

3

불의의 사건으로 건강과 재산을 잃는다. 질병도 계속된다.

0

4

남동

불행한 사건이 연속된다. 재산과 명예를 잃으며 생명까지 잃게 된다.

20

5

각종 질병과 우환으로 고생하게 된다.하는 일마다 손해를 본다.

20

6

남서

집안에 남녀 무두 장수하며 훌륭한 자손을 두게 된다. 재산이 늘어나며 사업 운이 저절로 열린다.

100

7

집안에 화목하며 출세가 연속된다. 재물이 저절로 모인다.

80

8

북서

안정적으로 일이 추진된다. 건강과 재산이 점차 늘어난다. 오래 갈수록 좋다.

70

[출처] 풍수 - 3|작성자 해찬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