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壬 甲 戊                         丁戊己庚辛壬癸

未 寅 寅 申                         未申酉戌亥子丑

壬水生於孟春 土虛木盛 制煞太過 寅申逢冲 本是剋木 不知木旺金缺 金反被傷則戊土無根依託 而日主之壬水 可任性而行 見其財星有勢 自然從財而去 以致傷夫敗業 棄子從人也.

壬水가 孟春에 生하여 土는 虛하고 木은 旺盛하므로 지나치게 殺을 억제하고 있느니라. 寅申 冲으로 본래는 金이 木을 剋한다지만 木이 旺하여 金이 이지러지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金이 도리어 손상을 당하는 즉 戊土는 無根으로 의탁할 곳이 없어지므로 日主 壬水는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하게 되느니라. 財星이 나타나 기세가 있으니 자연히 재물을 쫓게 되는데, 이로써 남편을 잃고 가업이 파산하자 자식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갔느니라.


丁 甲 乙 丁
                          壬辛庚己戊丁丙

卯 午 巳 未                          子亥戌酉申未午

甲午日元 生於巳月 支類南方 干透兩丁 火勢猛烈 洩氣太過 局中無水 只可用劫 初運又走火地 是以早刑夫主 人極聰明美貌 而輕佻易常 不能守節 至戊申運 與木火戰爭 不堪言矣.

甲午 日主가 巳月에 生하였는데 地支가 南方으로 모이고 天干에 두 개의 丁火가 투출하였으니 火의 기세가 맹렬하니라. 泄氣가 太過하고 局中에 水가 없으니 다만 比劫으로 用하는 것이 옳은데, 初運이 다시 火地로 달리므로 이로써 일찍이 남편을 잃었느니라. 사람이 극히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나 단정치 못하고 정조를 가벼이 여겨 수절 하기는 어려웠는데, 戊申 運에 이르러 木火와 싸우므로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느니라.

 

戊 丙 己 戊                               壬癸甲乙丙丁戊

戌 辰 未 戌                               子丑寅卯辰巳午

滿局傷官 五行無木 印星不現 格成順局 故其人聰明美貌 第四柱無金 土過燥厚 辛金夫星投墓於戌 是以淫亂不堪 夫遭凶死 又隨人走 不二三年又剋 至乙卯運 犯土之旺 自縊而死.

局이 傷官으로 가득한데 五行에 木이 없고 印星이 나타나지 않아 順局 從兒格을 이루느니라. 故로 그 사람이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웠는데, 四柱에 金이 없어 土가 지나치게 건조하고 두터우니 辛金 남편은 火庫인 戌土에 빠져 있는 형국이니라.
이로써 음란함을 참지 못하고 남편이 흉사를 당하자 다시 다른 사람을 따라 도망쳤는데 2∼3년도 되지 않아 다시 그 사람도 죽었으며, 乙卯 運에 이르러 旺한 土를 범하니 스스로 목을 매 죽고 말았느니라.


丙 戊 乙 戊
                                   戊己庚辛壬癸甲

辰 戌 丑 午                                   午未申酉戌亥子

戊土生於丑月 土旺用事 木正凋枯 且丑乃金庫 辛金伏藏 不能託根 辰戌冲去藏官 又逢印綬生身 日主足以欺官 置夫主於度外 且中運西方金地 淫賤不堪.

戊土가 丑月에 生하고 土가 旺하여 局을 주도하므로 木은 바로 시들어 마르며 또 丑土는 金庫로 辛金이 잠복되어 있어 뿌리를 내리기가 어려운데, 辰戌 沖으로 간직된 官을 제거하고 다시 印綬의 生을 만나니 日主는 족히 官을 업신여기게 되느니라.
남편을 버려두고 외도를 하였는데, 또 中運이 西方의 金地로 흘러 음탕하고 천함을 견디지 못하였느니라.

 

庚 丁 丙 己                                     癸壬辛庚己戊丁

戌 亥 寅 亥                                     酉申未午巳辰卯

丁火生於寅月 木正當權 火逢相旺 必以亥水官星爲夫 明矣 年支亥水 合寅化木 而日支亥水 必要生扶爲是 時干庚金隔絶 無生扶之意 又逢戌土緊剋之 則日主之情 必向庚金矣. 所以淫賤之至也.

丁火가 寅月에 生하여 木이 바로 當權을 하고 火는 相旺을 만나니 반드시 亥水 官星이 남편인 것이 명백하니라. 年支의 亥水가 寅木과 合하여 木으로 변하므로, 日支의 亥水는 반드시 生扶를 요함이 옳은데, 時干의 庚金은 멀리 떨어져 生扶의 뜻이 없으며 또 戌土가 바짝 붙어서 剋을하므로 곧 日主의 情은 반드시 庚金을 향하느니라.
이로써 음탕하고 천함이 極에 이르렀느니라.

 

丁 庚 癸 丁                                     庚己戊丁丙乙甲

亥 子 丑 未                                     申未午巳辰卯寅

寒金喜火 嫌其支全亥子丑 北方水旺 又月干癸剋丁 丑未冲去丁火餘氣 五行無木 未得生化之情 時干之丁 虛脫無根 焉能剋制庚金 而日主之情 不顧丁火可知 所以水性楊花也.

寒金이 火를 기뻐하는데, 혐오스럽게 地支에 온전한 亥子丑 北方을 이루어 水가 旺하며, 다시 月干의 癸水가 丁火를 剋하고, 丑未로 丁火의 餘氣까지 冲去하고 있느니라. 五行의 木이 없어 生化의 情을 얻지 못했는데 時干의 丁火가 無根으로 허탈하니 어찌 庚金을 剋하여 억제할 수 있으랴. 日主의 情은 丁火를 돌아보지 않음을 가히 알 수 있는데, 이로써 물에 떠내려가는 버드나무 꽃과 같이 살았느니라.


乙 庚 癸 丁
                                      庚己戊丁丙乙甲

酉 子 丑 丑                                      申未午巳辰卯寅

庚金生於季冬 不但寒金喜火 且時逢陽刃 印綬當權 足以用火敵寒 月干癸水 通根祿支 剋絶丁火 其意足以欺官 時逢乙木 喜而合之 其情必向財矣. 所以背夫而去 淫穢不堪也.

庚金이 季冬에 生하여 寒金으로 火를 반길 뿐 아니라 또 時에 羊刃을 만나고 印綬가 當權했으니 족히 火를 用하여 寒氣를 막아야 하느니라. 月干의 癸水가 祿支에 通根을 하여 丁火를 剋絶하니 그의 뜻은 官을 업신여기기에 족한데, 時에 乙木을 만나 合을 반기므로 그 뜻은 반드시 재물을 향하게 되느니라. 이로써 남편을 배반하고 떠났는데, 음탕함을 견디지 못하였느니라.

 

丙 辛 壬 丁                                       己戊丁丙乙甲癸

申 巳 子 丑                                       未午巳辰卯寅丑

壬水合去丁火之殺 丙火官星得祿於日支 似乎佳美 所以出身舊家 因其貌美而菁媚 群以賽楊妃稱之 四五歲時 眉日秀麗 及十三四益嬌冶 成爲畫中人 年十八 歸士人妻 士素醇謹好學 惑而昵愛之 逾年而學廢 竟以癆病而死 後此淫穢不堪 後身敗名裂 無所依托 自縊而死 此造因多合之故耳. 夫十干之合 以官化傷官 謂貪合忘官 且巳申合亦化傷官 丁壬合則暗化財星 其意中將丙火置之度外明矣. 其情必向丁壬一邊 況乎幹支皆合 無往不是意中人也.

壬水가 丁火 七殺을 合去하고 丙火 官星이 日支에 祿을 얻어 아름다운 것 같으니라. 출신이 뼈대 있는 집안으로 용모가 아름답고 애교가 넘쳐 많은 사람들이 양귀비보다 아름답다고 칭할 정도였느니라. 4∼5세 때부터 미모가 빼어나게 고왔으며, 13∼14세에는 아리땁게 꾸미기까지 하니 그림속의 여인 같았느니라. 18세에 시집을 가 선비의 아내가 되었는데, 순수하고 술을 삼가며 학문을 좋아하던 선비가 미혹되어 사랑에 빠지더니 해가 바뀌자 학문을 그만두었으며, 마침내 폐결핵으로 죽었느니라.
그 후 이 여자가 음탕하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몸을 망치고 이름을 더럽혀 의탁할 곳조차 없게 되자 스스로 목을 매 죽고 말았으니, 이 命造에 合이 많은 연고니라.

무릇 十干 合에서 丙辛 合만이 官星이 변화하여 傷官이 되는데 이를 일러 貪合忘官이라 하느니라. 또 巳申 合 역시 傷官으로 변화하고, 丁壬 合도 암암리에 財星으로 변화하므로 그 의중에는 장차 丙火를 버려두고 외도할 것이 명백하니라.
그 뜻이 반드시 丁과 壬이 合한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하물며 干支가 모두 合이므로 자신이 옳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가지 못할 곳이 없었느니라.


戊 癸 戊 戊
                                     辛壬癸甲乙丙丁

午 酉 午 子                                     亥子丑寅卯辰巳

癸水生於午月 財官並旺 坐下印綬 年支坐祿 未嘗不中和 天干三透戊土 爭合癸水 則日主之情 竟無定見 地支兩午壞酉 而財官之勢 不分强弱 日主之情 自然依財勢而去 只有年干正官無財 其力量不敵 月時兩干之官 故將正夫置之不顧矣. 運至乙卯 木生火旺 月時兩土 仍得生扶 年干之土 無化而受剋 所以夫得疾而死 後淫穢異常 尤物禍人 信哉.

癸水가 午月에 生하여 財官이 함께 旺한데 坐下에 印綬가 있고 年支에 祿을 놓았으니 中和를 이루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天干에 戊土가 셋이나 투출하여 癸水와 合을 다투므로 日主의 情은 끝내 정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느니라. 地支의 兩 午火는 酉金을 파괴하고 財官의 세력은 강약을 구분할 수 없으므로 日主의 情은 자연히 財의 세력에 의지하여 가버리느니라. 다만 年干에 있는 正官은 財가 없으므로 그 力量이 月干과 時干에 있는 正官과는 대적할 수 없으니 故로 장차 남편을 버려두고 돌아보지 않으리라. 運이 乙卯에 이르러 木의 生을 받아 火가 旺해 지니 月과 時의 兩 戊土는 거듭 生扶를 얻는데, 年干의 戊土는 변화시켜주는 것이 없어 剋을 받으니, 이로써 남편은 病을 얻어 죽었으며 後에 음탕함이 상상을 초월했으니, 인물이 특별하면 사람에게 禍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을 수 있으리오.

 

丙 乙 辛 乙                                      戊丁丙乙甲癸壬

戌 亥 巳 未                                      子亥戌酉申未午

年月日六字觀之 乙木生於巳月 傷官當令 最喜坐下亥印 冲巳制傷 不特日主喜其滋扶 抑且辛金得其衛養 正所謂傷官佩印 獨殺留淸 不但貌美而且才高 書畫皆精 所嫌者 戌時緊剋亥水 暴陽一透 辛金受傷 旣不利於夫子之宮 兼損壞乎生平之性矣.

年月日의 여섯 글자를 보면 乙木이 巳月에 生하여 傷官이 當令을 하였느니라. 가장 기쁜 것은 坐下의 亥水 印綬가 巳火를 冲하여 傷官을 억제하고, 日主를 반겨 번성하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다시 억제하는 辛金으로부터 보호하여 길러주니, 바로 이를 일러 傷官佩印格이라 하느니라. 殺이 홀로 淸하게 머무르므로 다만 용모가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또한 재주도 뛰어났으며 글과 그림 솜씨도 좋았느니라.
그러나 혐오스러운 것은 戌時로 바로 옆에서 亥水를 剋하고, 사나운 태양이 투출하여 辛金이 傷하므로 이미 남편과 자식 宮이 불리했으며, 겸하여 평생의 性도 무너졌느니라.


-"신이남긴문자 上-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