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小兒

論財論煞論精神 四柱和平易養成
氣勢攸長無斲喪 殺關雖有不傷身

財星도 헤아리고, 官殺도 헤아리고, 精神도 헤아려
四柱가 안정되고 중화를 이루면 成人이 될 때까지 기르기가 쉽고,
기세가 안정되게 뻗어나면 다치거나 죽는 일이 없으며,
비록 神殺이 관련되어 있다 해도 몸을 傷하지 않느니라.

任氏曰:
小兒之命 每見清奇可愛者難養 混濁可憎者易成 雖關家門之氣數 亦看根源之淺深 且小兒之命 是猶果苗之初出,宜乎培植得好 固不待言 然未生之前 父母不禁房事 毒受胎中 旣生之後 過於愛惜 或飮食無忌 或寒暖不調 因之疾病多端 每至無成 尙有積惡之家 而無餘憂 雖小兒之命 清奇純粹者 所以難養也. 有第關於墳墓陰陽之忌 遷改損壞 以致夭亡 故小兒之命 不易看也. 除此數端之外 然後論命 必須四柱和平 不偏不枯 無沖無克 根通月之 氣貫生時 殺旺有印 印弱有官 官衰有財 財輕有食傷 生化有情 流通不悖 或一神得用 始終相托 或兩意相通 互相庇護 未交運而流年平順 旣交運而運途安祥 此謂氣勢攸長 自然易養成人 反此則難養矣 其餘關殺多端 盡皆謬妄 欲以何等惑人 則造何等神殺 必宜一切掃除 以絶將來之謬.

 小兒의 命을 항상 보아 온바, 맑고 뛰어나 가히 사랑스러워 보여도 기르기는 어렵거나, 혼탁하여 가히 미워 보여도 기르기는 쉬운 경우가 있었으니, 비록 가문의 기운이 막혔더라도 역시 근원의 깊고 얕음을 살펴야 하느니라.

또 小兒의 命은 과일나무의 처음 나오는 싹을 바로잡아 주듯이, 마땅히 잘 북돋우어야 좋은 아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느니라.

그러나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房事(방사)를 절제하지 않아 毒(독)을 胎中(태중)에서 받거나, 태어난 후에 사랑하고 가여워 하는 마음이 지나쳐 음식을 가려주지 않거나, 혹은 추위와 따뜻함을 고르게 해주지 못해 질병이 많이 생겨 成人(성인)이 될 때까지 기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느니라.

惡(악)을 많이 쌓은 집안은 넉넉하지 못할까봐 근심이라 하겠지만, 비록 어린아이의 命이 맑고 뛰어나게 순수하더라도 이로써 기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느니라.

다음은 조상의 墓(묘)에서 陰陽의 배치가 잘못된 것도 관계가 있으며, 墓(묘)를 옮기거나 고치기를 잘못하여 일찍 죽는 경우도 있으니, 故로 어린아이의 命은 보기가 쉽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제시한 경우 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을 참고한 후에 命을 論해야 하는데, 필수적으로 四柱가 화평하고 偏枯(편고)되지 않아야 하며, 冲剋(충극)이 없이 根이 月支에 通하여 氣가 生時에 관통되어야 하느니라.

殺이 旺하면 印綬가 있고 印綬가 弱하면 官이 있으며, 官이 쇠약하면 財가 있고 財가 약하면 食傷이 있어 生化有情(생화유정)으로 흘러서 通함이 어그러지지 않아야 하느니라.

一神의 用神을 얻어 始終(시종)이 서로 받쳐주거나, 혹은 두 뜻이 通하여 서로 감싸 보호해주거나, 大運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는 流年(유년)이 안정되게 따라주고 이미 運이 들어 왔을 때는 運途(운도)가 안정되고 상서로워야 하느니라.

이를 일러 기세가 여유롭게 뻗어간다고 하니 자연히 成人이 될 때까지 기르기가 쉬우며, 이와 반대인 경우는 곧 기르기가 어려우니라.

그 외에 神殺(신살)과 관련된 것도 많으나 모두 그릇되고 망령되어 없어져야 하며, 사람을 현혹시키고자 命造(명조)에 神殺을 취하는 것이니 반드시 일절 掃除(소제)하여야 마땅하며, 장래에는 그릇된 것을 끊어야 하느니라.
==========================================


丁 丙 癸 辛
丙丁戊己庚辛壬

酉 子 巳 丑 戌亥子丑寅卯辰

丙火生於巳月 雖云建祿 五行無木生助 天干旣透財官 地支不宜再見酉子 更不宜再會金局 則巳火之祿 非日干有也 雖丁火可以幇身 癸水傷之 謂財多身弱 兼之官星又旺 日主虛弱極矣 且初交壬運逢殺 辛亥年, 天干逢壬癸剋丙丁 地支亥冲巳火破祿 連根拔盡 得疳疾而亡.

丙火가 巳月에 生하여 비록 建祿이지만 五行 中에 木의 生助는 없고 天干에 이미 財官이 투출하였으니, 地支에 酉子를 다시 보는 것은 마땅치 않느니라.

다시 못마땅한 것은 거듭 金局으로 모여 巳火 祿이 日干에 있지 않으니, 비록 丁火가 日主를 도우나 癸水가 剋하여 財多身弱이 되며, 겸하여 官星이 또 旺하므로 日主는 허약이 極에 달했느니라.

初校 壬運하여 七殺을 만나고, 辛亥 年은 天干에서 壬癸가 丙丁을 剋하는데, 地支에서 亥水가 巳火를 冲하여 祿을 파괴하므로 연이어 뿌리가 뽑히고 쇠진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영양장애로 죽었느니라.


辛 丙 己 癸
壬癸甲乙丙丁戊

卯 寅 未 丑 子丑寅卯辰巳午

前造因財官太旺 以致夭亡 此造則日坐長生 又生夏令 財官爲用 傷官爲喜 傷生財 財又生官 似乎生化有情 殊不知前者財多身弱 以官作殺 此則財絶官休 恐難厚享 癸水官星生未月 火土熯乾 餘氣在丑 蓄水藏金 然己土當頭傷癸 丑未冲去金水根源 時上辛又臨絶 雖有若無 焉能生遠隔之水 則己土亦不能生隔絶之金 且運走東南木火之地 斷非守業之人也.

앞 命造는 財官이 太旺하여 일찍 죽었는데, 이 命造는 日主가 長生에 앉아 있으며 또 여름철에 태어났으니 財官을 用하고, 傷官은 喜神이 되느니라.

傷官이 財를 生하고 財星은 또 官을 生하므로 生化有情한것 같으나, 앞 命造는 財多身弱으로 官도 殺작용을 하지만 이 命造는 財星은 絶이 되고 官은 休囚되어, 후하게 누리기가 두렵고 어려운 것을 알지 못함이라.

癸水 官星이 未月에 生하여 火土가 마르고 건조하니, 餘氣인 丑土가 水를 머금고 金을 간직한다 해도 己土가 當令하여 天干의 癸水를 剋하고 丑未 冲으로 金水의 근원을 제거하고 있느니라.

時上의 辛金은 또 絶地에 臨하여 비록 있으나 없는 것과 같으니 어찌 멀리 있는 水를 生할 수가 있으며, 己土 역시 멀리 떨어져 있는 金을 生할 수 있겠는가.

또 運이 東南 木火地로 흐르니 단연코 가업을 지킬만한 인물이 못되느니라.

 

己 丙 壬 庚 己戊丁丙乙甲癸

亥 寅 午 戌 丑子亥戌酉申未

丙用壬殺 身强殺淺 以殺化權 更喜財滋弱殺 定然名利雙全 惜支全火局 寅亥又化木而生火 年月之庚壬無根 而少生扶 至丁巳年 巳亥冲去壬水之祿 丁火合去壬水之用 死於疳症.

丙火가 壬水 七殺을 用하여 身强殺淺이지만 殺이 변하여 권세가 되는데, 다시 기쁜 것은 財가 약한 殺을 도우므로 名利가 모두 온전히 정해진 것 같으니라.

아까운 것은 地支가 완전히 火局을 이루고 寅亥가 다시 木으로 化하여 火를 生하니, 年月의 庚壬은 無根으로 生扶가 적으니라.

丁巳년이 되어 巳亥로 壬水의 祿을 冲去하고, 丁火가 壬水 用神을 合去하니 疳症으로 죽고 말았느니라.

 

戊 壬 戊 壬 乙甲癸壬辛庚己

申 申 申 申 卯寅丑子亥戌酉

壬水生於秋令 地支皆坐長生 天干兩戊兩壬 大勢觀之 支全一氣 兩干不雜 且殺印相生 爲大貴之格 不知金多水濁 母多子病 四柱無火剋金 金反不能生水 戊土之精華 盡洩於金 謂偏枯之象 必然難養 名利皆虛 果死於三歲甲戌年.

壬水가 가을철에 生하고 地支는 모두 長生인데, 天干에도 兩 戊土와 兩 壬水만 있느니라.

대체로 보아 地支가 전부 一氣이고 天干이 짝을 지어 혼잡하지 않으며 또 殺印相生이 되므로 大貴格인 것 같으나, 金多水濁으로 어머니가 많아 자식에게 병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四柱에火가 없어 金을 剋하지 못하니 金은 도리어 水를 生하지 못하며, 戊土의 精氣는 金에게 모두 泄氣되므로 일컬어 偏枯한 象이니라.

필연코 기르기가 어려우며 名利도 모두 허망할진데, 과연 세 살 되는 甲戌 年에 죽고 말았느니라.

 

戊 壬 甲 壬 辛庚己戊丁丙乙

申 申 辰 申 亥戌酉申未午巳

壬水生於季春 似乎殺印相生 地支三遇長生 食神制殺爲權 定爲貴格 不知春土氣虛 月透甲木 不但辰土受制 而時干之戊 亦受其剋 五行無火 未得生生之妙 亦母多子病 偏枯之象 必然難養也 後死於痘症.

壬水가 季春에 生하였으나 殺印相生의 구조이며, 地支에서 세 개의 長生을 만나고 食神이 殺을 억제하니, 殺이 권세가 되어 貴格이라 하리라.

그러나 봄철의 土로 氣가 虛하고 月에 甲木이 투출하여, 辰土가 억제를 받을 뿐 아니라 時干의 戊土 역시 剋을 받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五行 中에 火가 없어 生生之妙를 얻지 못하였으니 역시 어머니가 많아 자식에게 病이 되는 偏枯한 象으로 필연 기르기가 어려우리라. 후에 痘症(천연두)으로 죽고 말았느니라.

 

壬 丁 壬 癸 乙丙丁戊己庚辛

寅 亥 戌 丑 卯辰巳午未申酉

此造以丁火陰柔 生於深秋 殺官重疊 必不能養 殊不知官殺雖旺 妙在戌月通根身庫 足以制水 更妙無金 時支寅木不傷 氣貫生時 足以納水 不但易養成人 可遂書香之志 然官殺一類 勿以官爲喜 殺爲憎 身弱者 官皆是殺 身旺者 殺皆是官 只要無財有印 便爲佳造 如云丁火死寅 謬之極矣 寅中甲木 乃丁之嫡母 何以爲死 凡陰干以生地爲死 死地爲生 非正論也 果幼年無疾 聰慧過人 至甲戌年入泮 後運走南方火土 制殺扶身 未可限量也.

이 命造는 丁火로써 陰柔한데, 깊은 가을철에 生하고 官殺이 중첩하여 반드시 기르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라.

그러나 官殺이 비록 旺하지만 妙하게 戌月로 자신의 庫藏에 通根하여 족히 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다시 妙한 것은 金이 없어 時支의 寅木이 손상되지 않으며 氣가 時에까지 관통하여 족히 水를 흡수하므로, 成人이 되기까지 기르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글공부로 뜻을 이룰 수 있느니라.

그리하여 官과 殺은 한 종류이니 官이라고 해서 기뻐하고 殺이라고 해서 증오하지 말고, 身弱하면 官도 모두 殺이 되고 身旺하면 殺도 모두 官이 되니, 다만 要는 財는 없고 印綬가 있어서 편안하고 아름다운 命造니라.

만약 云하기를 丁火가 寅에서 죽는다면 크게 그릇되는 것이니, 寅中의 甲木이 丁火의 生母가 되는데 어찌 죽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무릇 陰干은 生地에서 죽고 死地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바른 논리가 아니니라.

과연 어려서 病 없이 잘 자라고 총명하고 지혜로움이 뛰어났으며, 甲戌 年에 반수에 들어 공부하고 後에 運이 南方의 火土로 흘러 殺을 억제하고 日主를 도우므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己 丁 甲 壬 辛庚己戊丁丙乙

酉 酉 辰 戌 亥戌酉申未午巳

此造槪云木透月干 春木足以生火 年干壬水生木 日時兩坐長生 皆作旺論 惜地支土金太重 天干水木之根必淺 水木無氣 則丁火之蔭不固 夫甲木生於季春 退氣之神也. 辰酉合而化金 則甲木之餘氣已絶 戌土隔之 使金不能生水 戌土足以制之 壬水受剋 不能生木 辰酉化金 必能剋木 日主根原不固可知 如謂酉是丁火長生 五行顚倒矣. 酉中純辛 無他氣所雜 金生水 無生火之理 火到酉位死絶之地 更嫌時干己土 竊去命主元神 生金洩火 而水木火三字皆虛矣. 後果夭於癸酉年 由此論之 小兒之命 不易看也.

이 命造를 보통 云하면 木이 月干에 투출하여 봄철의 木으로 족히 火를 生하며, 年干의 壬水는 木을 生하고, 日時에는 兩 長生이 있으니 모두 旺하다고 말하리라.

애석한 것은 地支에 土金이 太重하여 天干 水木의 뿌리는 반드시 약하여 無氣한 즉 丁火를 견고히 감싸주지 못하느니라.

무릇 甲木은 季春에 生하여 退氣이고, 辰酉가 合하여 金으로 化하는 즉 甲木의 餘氣는 이미 끊어지는데, 戌土까지 방해하여 金이 水를 生하지 못하게 하느니라.

戌土는 족히 水를 억제하므로 壬水는 剋을 받아 木을 生하기 어려우며, 辰酉가 변화하여 金이 되면 반드시 木을 剋하게 되므로, 日主의 근원이 견고하지 않은 것을 가히 알 수 있느니라.

만약 酉金을 일러 丁火의 長生地라고 한다면 五行의 이치가 전도되는데, 酉中에는 순수한 辛金으로 다른 기운이 섞이지 않아 金生水할 뿐 火를 生하는 이치는 없으므로, 火가 酉方에 이르면 死絶地가 되는 것이니라.

다시 혐오스러운 것은 時干의 己土가 日主 元神을 훔쳐가 金을 生하고 火를 泄氣하여 水木火 三字 가 모두 허약해지므로, 그後 과연 癸酉년에 죽고 말았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論 하건데 어린아이의 命은 보기가 쉽지 않으니라.

-신이남긴문자 上-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