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壽夭

(1)何知其人壽 性定元神厚.
그 사람이 長壽하는 것을 어찌 아는가.
命造가 안정되고 元神이 두터운 것으로 아노라.

任氏曰:
仁 靜 寬 德 厚 此五者 皆壽征也

四柱得地 五行停勻 所合者 皆閑神 所化者 皆用神 冲去者 皆忌神 留存者 皆喜神 無缺無陷 不偏不枯 則性定矣 性定不生貪戀之私 不作苟且之事 爲人寬厚和平 仁德兼資 未有不當貴福壽者也 元神厚者 官弱逢財 財輕遇食 身旺而食傷發秀 身弱而印綬當權 所喜者 皆提綱之神 所忌者失令之物 提綱與時支有情 行運與喜用不悖 是皆元神厚處 宜細究之 淸而純粹者 必富貴而壽 獨而混雜者 必貧賤而壽.

仁(인) 靜(정) 寬(관) 德(덕) 厚(후) 이 다섯 가지는 모두 長壽의 조건이니라.

四柱가 得地하여 五行이 균형을 이루면, 合을 하는 것은 모두 閑神이고, 변화하는 것은 모두 用神이며, 冲去하는 것은 모두 忌神이고, 머물러 있는 것은 모두 喜神이니, 결함이 없고 偏枯 됨이 없으면 곧 命造는 안정되느니라.

命造가 안정되면 사사로운 탐욕에 연연하지 않고 구차스러운 일을 하지 않으니, 爲人 됨이 너그럽고 厚하고 화평하며 인덕과 자질을 겸비하여 富貴福壽를 누리지 않는 사람이 없느니라.

元神이 두텁다는 것은 官이 약한데 財星을 만나거나, 財星이 약한데 食傷을 만나거나, 身旺한데 食傷이 秀氣를 發하거나, 身弱한데 印綬가 當權하거나, 喜神은 모두 得令의 神이고 忌神은 失令의 物이거나, 月令과 더불어 時支가 유정하고 行運과 더불어 喜, 用神이 어그러지지 않으면, 이것은 모두 元神이 두터운 것이니라.

마땅히 깊이 연구해 보면, 淸하면서 순수한 사람은 반드시 富貴하면서 장수하고, 濁하면서 혼잡한 사람은 반드시 가난하면서 오래 사느니라.

丙 甲 癸 辛                     乙丙丁戊己庚辛壬

寅 子 巳 丑                     酉戌亥子丑寅卯辰

此從巳火起源頭 生丑土 丑土生辛金 辛金生癸水 癸水生甲木 甲木生丙火 甲祿居寅 癸祿居子 丙祿居巳 官坐財地 財逢食生 五行元神皆厚 四柱通根 生旺 左右上下有情 爲人剛柔相濟 仁德兼資 貴至三品 富有百萬 子十三人 壽至百歲 無疾而終.

이 命造는 巳火를따라 源頭가 시작되어 丑土를 生하고, 丑土는 辛金을 生하며, 辛金은 癸水를 生하고, 계수는 甲木을 生하며, 甲木은 丙火를 生하느니라.

甲木은 寅에, 癸는 子水에, 丙은 巳에 祿을 두고, 官星은 財에 앉았으며, 財는 食傷의 生을 만나니 五行의 元神이 모두 두터우니라.

四柱가 通根하여 生旺하고, 左右上下가 有情하니 爲人됨이 剛柔가 中和를 이루어 人德과 자질을 겸비하였느니라.

貴함이 三品에 이르고 財物은 百萬金이었으며, 아들 열셋을 두고 壽命은 百歲에 이르러 病 없이 生을 마쳤느니라.

 

戊 丙 乙 己                             丁戊己庚辛壬癸甲

子 寅 亥 酉                             卯辰巳午未申酉戌

此以酉金爲源頭 生亥水 亥水合寅而生丙火 丙火生戊土 元神皆厚 鄕榜出身 仕至觀察 爲人寬厚端方 九子二十四孫 富有百餘萬 壽至百二十歲 無疾而終.

이 命造는 酉金이 源頭가 되어 亥水를 生하고, 亥水는 寅木과 合하여 丙火를 生하며, 丙火는 戊土를 生하니 元神이 모두 두터우니라. 향방출신으로 벼슬이 관찰에 이르렀으며 爲人이 너그럽고 후하며 단정하고 반듯했느니라.

아들 아홉에 손자 스물넷을 두고 財物이 百餘萬金이었으며, 壽命은 百二十歲에 이르러 病 없이 生을 마쳤느니라.

 

壬 壬 辛 己                               癸甲乙丙丁戊己庚

寅 寅 未 酉                               亥子丑寅卯辰巳午

此以未土爲源頭 生辛金 辛金生壬水 壬水生寅木 四柱生化有情 元神厚而純粹 所忌者火 喜其包藏不露 早登科甲 仕至三品 爲人品行端方 謙和仁厚 八子十九孫 壽至九旬有六.

이 命造는 未土를 源頭로 하여 辛金을 生하고, 辛金은 壬水를 生하며, 壬水는 寅木을 生하니 四柱가 生化有情하며 元神이 두텁고 순수하니라.

꺼리는 바는 火인데 기쁘게도 깊이 저장되어 나타나지 않으니,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三品에 이르고 爲人이 품행이 단정하여 겸손하고 화목하며 어질고 厚德했느니라.

아들 여덟에 손자 열아홉을 두고 九十六歲까지 살았느니라.


丙 庚 庚 丁
                               壬癸甲乙丙丁戊己

子 辰 戌 未                               寅卯辰巳午未申酉

此以丁火爲源頭 生土 土生金 官坐財庫 身旺用官 中年行運不背 所以早登鄕榜 名利雙輝 爲人有剛明決斷之才 無刻薄欺瞞之意 惜乎無木 火之元神不足 孫枝雖旺 子息未免有損之憂.

이 命造는 丁火를 源頭로 하여 土를 生하고 土는 金을 生하는데, 官은 財의 庫에 앉아서 身旺하므로 官을 用神으로 삼느니라.

중년의 行運이 배반하지 않아 일찍이 향방에 올라 名利가 함께 빛났으며, 爲人이 강건하고 명쾌한 결단력과 재능이 있었느니라.

각박하거나 남을 기만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는데 애석한 것은 木이 없어 火의 元神이 부족하니 손자는 비록 많았으나 아들을 잃는 근심은 면할 수 없었느니라.


庚 乙 戊 乙
                                  庚辛壬癸甲乙丙丁

辰 卯 寅 未                                  午未申酉戌亥子丑

此支類東方 正曲直仁壽格 大勢觀之 財官有氣 名利裕如 第五行火不出現 財之元神虛脫 寅卯辰東方木旺 官星之根亦薄 所以一生操勞刻苦 資囊未滿先傾 且平生仗義疏財 爲人無驕諂 存古道 苦守淸貧 生四子 皆得力 壽至九十四歲.

이 命造는 地支가 東方으로 모여 바로 曲直仁壽格을 이루느니라. 언뜻 보면 財官이 有氣하여 名利가 넉넉할 것 같으나, 五行의 火가 나타나지 않아 財의 元神이 허탈하고, 寅卯辰 東方으로 木이 旺하니 官星의 뿌리 역시 약하느니라.

이로써 一生 각고의 노력을 하였지만 거둔 것이 적고 재물은 주머니에 차기도 전에 나갔는데, 그래도 평생 의리를 쫓고 재물을 멀리 하여 爲人이 교만하거나 아첨하지 않고 옛 법을 준수하여 고생스러워도 청빈함을 지켰느니라.

아들 넷을 두어 모두 성공하였으며 수명은 九十四歲까지 살았느니라.

 

庚 戊 甲 癸                                   丙丁戊己庚辛壬癸

申 戌 寅 丑                                   午未申酉戌亥子丑

戊戌日逢庚申時 食神有力 殺旺無印 足以强制 生八九子 有三四子貴顯 而授一品之封典 土金有情之妙也 其爲人貪惡兩備者 不能化殺之故也 淫靡無禮者 火不現 水得地之故也 蓋寅申冲 則丙火必壞 丑戌刑 則丁火亦傷 兼之癸水透 則日主之心志 必欲合而求之 不顧寅戌支藏之火 暗中剋盡 夫火司禮 爲人豈可無禮 無禮則無所不爲矣. 設使年干癸水換於丁火 未有不仁德者也 其富貴福壽 皆申時之力亦祖德宗功所致也 後生落頭疽而亡 由已積惡多端, 而天誅之矣.

戊戌 日柱가 庚申 時를 만나 食神이 유력한데 殺이 旺하고 印綬는 없으므로 강하게 억제하기에 족하니라.

아들 八∼九명을 낳아 三∼四명이 貴히되어 一品에 封해진 것은 土金이 有情한 妙이며, 그 사람이 탐욕과 흉악함을 함께 지녔던 것은 殺을 변화시키지 못한 연고이며, 음탕함을 쫓고 무례하였던 것은 火가 나타나지 않고 水가 得地를 한 연고이니라.

대개 寅申 冲하면 丙火가 반드시 파괴되고 丑戌 刑을 하면 丁火 역시 손상되는데, 겸하여 癸水가 天干에 투출하여 日主의 마음은 반드시 合하여 구하려는 욕심이 생기느니라.

寅戌 지장간의 火는 암암리에 極盡되는데, 무릇 火는 禮를 담당하므로 그 사람이 어찌 무례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무례한 즉 두려울 것이 없게 되느니라.

가령 年干의 癸水가 丁火로 바뀌었다면 仁德이 없다고 하지는 못하리라.

그가 부귀하고 장수했던 것은 모두 申時의 힘으로 조상의 功德이 전해진 것이며, 후에 머리가 떨어지는 병으로 죽은 것은 惡을 많이 쌓은 것으로 말미암아 천벌을 받은 것이리라.

 

戊 己 庚 戊                                    戊丁丙乙甲癸壬辛

辰 卯 申 辰                                    辰卯寅丑子亥戌酉

此土金傷官 辰中癸水 偏財歸庫 申中壬水 正財逢生 劫雖旺而不能奪 且土氣盡歸於金 傷官化劫 暗處生財 兼之獨殺爲權 故爲人權謀異衆 地支皆陰溼之氣 作事詭譎多端 一生所重者財 而少仁義 至四旬無子 娶兩妾 又無子 壽至九旬外 惜財如命 卒後家業四十餘萬 分奪而盡 細究之 皆因財星過於藏蓄 不得流通之故也 財不流行 秋金逢土而愈堅 生意遂絶耳.

大凡財厚無子者 皆類此格 故無子之人 其性情必多鄙吝 不知財散民聚 倘使富人無子 能輕其財於親族之中 分多潤寡 何患無子哉 卽如此造 金氣太堅 水不露頭 未得生生之妙 能散其財 則金自流行 子必招矣 然散財亦有功過 散財於應赴僧道 修殿造廟 有過無功 散財於貧苦親族 扶危濟困 有功無過 修德獲報 人事原可挽回 作善降祥 天心詎難感召 壽本五福之首 壽而無子 終於無益 與其富壽而無子 不若貧壽而有子也.

이 命造는 土金 傷官인데 辰中의 癸水가 偏財로 庫에 들고, 申中의 壬水는 正財로 生을 만나니 비겁이 비록 旺해도 財를 빼앗지는 못하며, 또 土의 기운이 다하여 金으로 돌아가니 傷官이 劫財를 변화시켜 암장에 있는 財星을 生하게 되느니라.

겸하여 홀로 있는 殺이 권세가 되는데, 爲人의 權謀가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것은 地支가 모두 陰濕한 기운으로, 하는 일마다 기만하고 속이고 일생 재물만 소중히 여기며 仁義에는 별로 마음이 없었느니라.

四十이 되어도 아들이 없자 두 첩을 얻었지만 역시 아들이 없었으며, 수명은 九十을 넘겼지만 애석하게도 재물을 목숨처럼 여기다 보니 죽은 후 가업이 四十餘萬金이었으나 재산 다툼으로 모두 없어졌느니라.

자세히 연구해보면 모두 財星이 地藏干에 너무 깊이 저장되어 유통을 얻지 못한 연고니라.

財星이 流行하지 못하니 가을철의 金은 土를 만나 더욱 견고해져 生하려는 뜻을 성취하지 못하고 끊어지게 되느니라.

무릇 재물은 많으나 자식이 없는 경우는 모두 이와 같은 격이니, 故로 자식이 없는 사람의 性情은 반드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아 사람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을 모르느니라.

혹시 부자인 사람이 자식이 없을 때는 능히 재물을 가벼이 여겨 친족들에게 많이 나눠주어 부족한 사람을 윤택하게 한다면 어찌 자식이 없음을 근심하겠는가.

즉 이와 같은 命造는 金氣가 지나치게 견고한데 水는 天干에 투출하지 않아 生生의 妙를 얻지 못한 것이니, 능히 그 재물을 흩어지게 하면 곧 金은 스스로 流行을 하여 자식을 반드시 구할 수 있게 되느니라.

그러나 재물을 쓰는 것 또한 功過가 있으니, 스님에게 재물을 주어 대웅전을 짓고 수리하는데 쓰게 하면 허물만 있고 功은 없으며, 가난하여 고통 받는 친족에게 재물을 주거나 위태로운 사람을 도와주고 빈곤한 사람을 구제해주면 功은 있어도 허물은 없느니라.

德을 닦아 보답을 얻는 것은 人事의 근원을 옳게 되돌리는 것이니, 善을 베풀면 福을 내려, 天心의 감응으로 어려움을 어찌 거두지 않겠는가.

長壽는 본래 五福의 우두머리지만 長壽하면서 자식이 없다면 결국 이로움이 없으니, 부자로 長壽하면서 無子한 것은 가난하고 長壽하면서 有子한 것만 같지 못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