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木奔南而軟怯.

木이 남쪽으로 달리면 연약하여 겁을 내느니라.

任氏曰:
木奔南 洩氣太過 柱中有金 必得水以通之 則火不烈 如無金 必得辰土以收火氣 得其中矣. 爲人恭而有禮 和而中節 如無水以濟土 土以晦火 發洩太過 則聰明自恃 又多遷變不常 而成婦人之仁矣.

木이 南으로 달린다는 것은 泄氣가 太過함이니, 柱中에 金이 있다면 반드시 水를 얻어 통관시켜야 곧 火가 맹렬해지지 않으며, 만약金이 없다면 반드시 辰土를 얻어 火氣를 거두어 들여야 中和를 얻게 되느니라.

그리하면 爲人이 공손하고 禮가 있으며 화목하고 절도를 지키게 되는데, 만약 水는 없는데 土가 있다면 土로써 火를 어둡게 할 수는 있겠지만 木은 泄氣가 太過하게 되는 즉 자신의 총명을 과신하며 또한 변덕이 많아 한결같지 아니하여 여인네 마음처럼 되느니라.

丙 甲 壬 庚                                 己戊丁丙乙甲癸

寅 午 午 辰                                 丑子亥戌酉申未

甲午日元 生於午月 木奔南方 雖時逢祿支 丙火逢生 寅午拱火 非日主有矣. 最喜月透壬水以濟火 然壬水 無庚金之生 不能剋丙爲用 庚金無辰土 亦不能生水 此造所妙者 辰也. 晦火 養木 蓄水 生金 使火不烈 木不枯 金不鎔 水不涸 全賴辰之一字 得中和之象 申運 壬水逢生 及乙酉 金旺水生 入泮補廩 而擧於鄕 丙戌 火土並旺 服制重重 丁亥 壬水得地 出宰閩中 德敎並行 政成民化 所謂剛柔相濟 仁德兼資也.

甲午 日元이 午月에 生하여 木이 南方으로 달리는데, 비록 時支에 祿을 만났으나 丙火를 生하고 寅午로 껴안아 火가 되니 寅木은 日主에 있지 않느니라.

가장 기쁜 것은 月干에 壬水가 투출하여 火로부터 구제해 주는 것인데, 그러나 壬水는 庚金의 生이 없었다면 丙火를 剋하는 用神으로 하기 불가능하며, 庚金도 辰土가 없었다면 역시 水를 生하기는 불가능하니, 이 命造의 妙는 辰土에 있느니라.

火를 어둡게 하고 木을 길러주며 水를 저장하고 金을 生하니, 火로 하여금 맹렬하지 않게 하고, 木은 마르지 않게 하며, 金은 녹지 않게 하고, 水는 말라붙지 않게 하니 전부 辰土 한 字에 의지하여 中和의 象을 얻은 것이니라.

申運에 壬水가 生을 만나고, 乙酉 運에 이르러 金이 旺해져 水를 生하므로 반수에 들고 창고도 넓혀 고향에서 이름이 났으나, 丙戌 運은 火土가 함께 旺해지니 어려움이 많았으며, 丁亥 運에 壬水가 得地를 하니 閩族(민족)의 재상이 되어 德을 가르치고 行하며 백성을 다스려 교화시켰느니라.

이른바 剛柔相濟하니 仁德과 재물을 겸하였던 것이니라.


丙 甲 甲 丙
                                          辛庚己戊丁丙乙

寅 申 午 戌                                          丑子亥戌酉申未

甲申日元 生於午月 兩透丙火 支會火局 木奔南方 燥土不能晦火 生金 無水則申金剋盡 柔軟極矣. 其爲人昵私恩 不知大體 作事狐疑 少決斷 所爲心性多疑 貪小利 背大義 一事無成.

甲申 日元이 午月에 生하고 兩 丙火가 투출하였으며 地支가 火局을 이루니 木은 南方으로 달리느니라.

燥土로 火를 어둡게 하거나 金을 生하기는 불가능한데, 水마져 없으니 곧 申金은 剋盡되어 연약함이 極에 달했느니라.

爲人이 사사로운 인정에 이끌려 大體를 알지 못했으며, 매사에 여우처럼 의심을 하느라 결단력이 약하고 心性은 의심으로 가득하여 작은 이익을 탐하느라 大義를 저버려 하나도 이룬 것이 없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