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金見水以流通.

金은 水를 보아야 유통이 되느니라.

任氏曰:

金者 剛健中正之體也 能任大事 能決大謀 見水則流通 剛煞之性 能用智矣. 得氣之正者 金旺遇水也 其人內方外圓 能知權變 處世不傷廉惠 行藏自合中庸 得氣之偏者 金衰水旺也 其人作事荒唐 口是心非 有挾術待人之意也.

金이란 剛健中正의 體가 되니 능히 대사를 맡아 큰일을 도모하매 결단력이 있고, 水를 보면 유통이 되어 강건한 숙살의 성품에 지혜까지 있게 되느니라.

기운을 얻어 바르다는 것은 金이 旺한데 水를 만나는 것이니, 그 사람은 안으로는 반듯하고 밖으로는 원만하여 능히 권세의 변화를 알아 처세를 함에 청렴하고 은혜를 베풀어 손상을 당하지 않으며, 스스로 조용히 行하니 中庸의 도리에 부합되느니라.

기운을 얻어 편고하다는 것은 金은 쇠약한데 水는 旺한 것이니, 그 사람은 매사 황당하고 말은 옳다고 하면서 마음으로는 부정하며, 술수로써 사람을 대하려는 생각만 갖고 있느니라.

乙 庚 癸 甲                                                 庚己戊丁丙乙甲

酉 子 酉 申                                                 辰卯寅丑子亥戌

庚生酉月 又年時申酉 秋金銳銳 喜其坐下子水 透出癸水元神 流通金性 洩其菁華 爲人任大事而布置有方 處煩雜而主張不靡 且慷慨好施 剋己利人也.

庚金이 酉月에 生하고 또 年과 時에 申酉가 있어 가을철의 金이 지나치게 예리한데 기쁜 것은 坐下에 子水가 있으며 癸水 元神이 투출하여 金의 성질을 유통시키니 그 빼어난 기운을 泄氣하게 되느니라.

위인이 大事를 맡아 널리 베풀고 행실이 반듯하였으며 번잡한 상황에 처해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또 어려운 사람을 안타깝게 여겨 베풀기를 좋아하였으며 자신의 어려움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도왔느니라.

 

丙 庚 壬 壬                                                   己戊丁丙乙甲癸

子 辰 子 申                                                   未午巳辰卯寅丑

庚生仲冬 天干兩透壬水 支會水局 金衰水旺 本屬偏象 更嫌時透丙火混局 金主義而方 水司智而圓 金多水少 智圓行方 水泛金衰 方正之氣絶 圓智之心盛矣. 中年運逢火土 冲激壬水之性 刑傷破耗 財散人離 半生奸詐 誘人財物 盡付東流 凡人窮達富貴 數已注定 君子樂得爲君子 小人枉自爲小人.

庚金이 仲冬에 生하였는데 天干에 兩 壬水가 투출하고 地支가 水局으로 모이니 金은 쇠약하고 水는 旺하여 본래 편고한 象인데, 다시 혐오스러운 것은 時에 丙火가 투출하여 局을 혼탁하게 하고 있느니라.

金은 義로써 반듯함을 주관하고 水는 지혜를 맡아 원만하니, 金이 많고 水가 적으면 지혜가 원만하고 행동이 반듯한데, 水가 넘치고 金이 쇠약하면 반듯하고 바른 기운은 끊어지고 원만한 지혜의 마음만 왕성하게 되느니라.

中年 運에 火土를 만나 壬水의 성질을 冲激하니 刑傷으로 재물이 흩어지고 사람도 떠났는데, 반평생 간사한 꾀로 사람을 속여 모은 재물들을 모두 탕진하고 말았느니라.

무릇 사람이 궁색하고 富貴한 것은 이미 운명에 정해진 것이니, 군자는 군자의 道를 行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소인은 소인의 행동을 하여 스스로 고통을 받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