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의 청 -시 오영록 낭송 허무항이  


이놈의 눈물 같은 
갈비가 내리우자

오동잎 떨 구시어 
눈물을 닦아주고

청아한 귀뚜리소리 시한수를 읊누나.

어이타 너 잘나 
그리된 줄 아시는 고  

아버지 낳으시고 
어머니 기르시길

눈동자 보살피듯이 그리 키워 놓았다네.

천년도 못살 인생 
천만년 살겠다고

할 도리 못하면서 
살아온 몹쓸 인사

허망타 가슴 쳐봐도 어버이는 간곳없네. 

눈멀고 귀먹을 새 
청춘은 가버리고

무엇이 부족하여 
그토록 허둥댔나

애닮은 이내마음을  전해다오 귀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