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1) 從財用財格

丙 乙 丙 戊                                   壬 辛 庚 己 戊 丁

戌 未 辰 戌                                  戌 酉 申 未 午 巳.

乙木이 季春에 生하고 未土에 뿌리를 내리며 餘氣가 辰土에 있어 財多身弱 같으나 命造가 전부 財로 그 기세에 반드시 從하게 되느니라. 봄철의 土라 기운이 허한데 丙火가 있어 실해지고 또한 火는 木의 秀氣이고 土는 火의 秀氣가 되어 三者가 온순한데 金으로 泄氣함도 없고 剋하는 水도 없느니라. 다시 기쁜 것은 運이 南方 火地로 흘러 秀氣流行하여 문장으로 천하에 이름을 떨쳤느니라.          [滴天隨 從象篇]

1.日干 : 木
1)辰月은 木의 餘氣이고 다시 未土가 대목지토니 그 자체만으로는 마치 살아 있는 듯 보인다.

2)그러나 兩 戌土가 辰戌沖, 戌未刑하니 木의 뿌리는 이미 뽑혔으며, 水氣마저 없으니 완전히 고사된 형국이다.

옛말에 “곡우 때 가뭄이 들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하였으니 五陽一陰의 약한 陰이 표층으로 밀려나와 태양열에 의해 大氣 중으로 氣化되니 매 마른 사막의 형상이다.

3)日主 木은 뿌리가 손상을 당하고 印綬에 해당하는 水氣마저 없으니 이미 죽어있다.

2.旺者 : 土

1)戊土가 득령을 하여 泰重한데 다시 天地가 모두 土를 도우니 그 旺함이 極에 이르고 있다.

2)土의 沖은 土氣가 더욱 강해진다 하였으니 四土가 서로 충돌하여 地藏干의 다른 세력들이 모두 제거되므로 땅은 더욱 단단해진다.

 

3.體性 : 土旺 :稼穡之象

1)養生之象: 水(×) 木(×) 火(○) 土(○)

주체자인 木의 작용력이 무력하고 보조자인 水氣 또한 무력하므로 양생의 구성을 이루지 못한다.

2)取金之象: 土(○) 金(×)

土가 旺하고 兩 戌中에 辛金이 저장되어 있으나 실제 金이 투출되지 않았으며, 또한 辰月의 金은 뱃속에 있는 태아와 같이 어린데 다시 辰, 未土와 충돌하니 泄氣力이 極弱하여 작용력(流産)을 상실한 형상이다.

3)取水之象: 土(○)水(×)

이미 養生의 구성에서 水氣의 작용력이 없음을 알았으며 만약 水氣가 인정된다면 그것은 取水 이전에 養生의 구성으로 보아야 한다. 여러 體性이 혼합되어 있을 때는 五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體性을 우선 하는데 그것이 바로 養生之象의 체성이다. 여기서도 水의 작용력이 없으므로 取水之象이 성립되지 못한다.

4)稼穡之象: 一氣格

(1)식상 : 金(×)

(2)재성 : 水(×)

(3)관살 : 木(×)

食傷, 財星, 官殺에 해당하는 金水木의 작용력이 없으므로 이 命造는 一氣格인 稼穡之象의 구성이다. 그러므로 從財用財格 으로 旺한 土자신이 用神이 되며 土를 生하는 火는 喜神이고 金은 一氣格의 식상에 해당하므로 平정도로 보면 되겠다.

4.기세적 격국 용신
          종재격 예.jpg

1)調和格

(1)財星이 旺할 때는 제일 먼저 日主를 살핀다고 했다. 日主 乙木이 비록 季春에 生하였으나 沖刑으로 뿌리가 잘렸고 水의 生도 못 받으니 取用이 어렵다.

(2)두 번째로 印綬의 取用 여부를 살피는데 柱中에 水가 투출되지 않았으며, 辰中의 癸水는 墓宮으로 무력한데, 다시 兩 戌土가 沖을 하니 이미 絶(절)이 된 모습이다.

 

2)化, 從格

(1)日主와 印綬가 무력하여 조화격을 이루지 못할 때는 化, 從格을 살핀다. 그런데 日干과 合하는 세력이 없으므로 化格은 성립이 되지 못하고 柱中에 旺한 세력을 따르는 從格을 살펴야 한다. 柱中에 가장 旺한 세력이 財星이므로 財로 從하는데, 從財格에는 從財用財格의 一氣格과 從財用殺格,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다.

본 命造는 財星인 土를 견제하거나 泄氣하는 세력이 전혀 없으므로 一氣格인 從財用財格의 형국으로 財星인 土가 用神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