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正․偏印用財格(君賴臣生格, 財印不碍格)

印綬는 旺하고 日主는 極弱한데, 旺한 인수의 세력이 부담이 되어 식상으로 소통시키지 못하고, 식상의 작용력도 무력할 때, 財星으로 印綬를 견제, 조절하여 인수를 日主로 소통케 하는 구성을 말한다.(체성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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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戊 甲 壬 壬                                  戊 丁 丙 乙 甲 癸

      辰 子 子 戌                                  午 巳 辰 卯 寅 丑

이 命造는 水가 미친 듯 날뛰는데 홀로 戊土가 북돋아 주고 水의 흐름을 막는 공이 있어 木이 뜨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느니라.
그러나 戊土 역시 戌土가 있음에 根이 堅固해지는데 萬若 辰土만 있고 戌土가 없었다면 辰土는 濕土로 水를 보면 기세에 따라 쓸려가므로 戊土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虛脫해지는데 無根之土가 어찌 이 많은 물을 막을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이 命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燥土인 戌土인데 단지 寒木無陽으로 반드시 火로 따뜻하게 하면 木은 바야흐로 번창해지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南方의 火運 마을에 이르러 數萬金을 벌고 다른 길로 명예도 이루었느니라.               [滴天隨 形象篇]

1.日干 : 甲木
물이 범람하여 日主가 水多木浮로 홀로 살기 어려운 형상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戊土가 댐을 쌓아 물길로부터 日主를 보호하니 떠내려가는 것만은 모면하고 있다.

2.旺者 : 水
天干의 兩 壬水가 兩 子水에 根을 두고 泄氣하는 木은 極弱하여 그 도도함이 천지를 뒤덮고 있다.

3.體性 : 養生之象, 取水之象
1)養生之象 : 水(○) 木(△) 火(△) 土(○)
日主 甲木이 辰土에 뿌리를 두었으나 辰土는 兩 子水와 合하여 水가되니 물에 잠긴 갯벌과 같아 木이 의지하기 어렵다. 다행히 戌土가 燥土로써 물길을 제어하고 木을 보호하니 土가 삶으로써 木도 함께 사는 저수지 옆에 사는 나무의 형상을 이룬다. 그러므로 양생지상과 취수지상의 체성이 공존하며 戌土는 甲木에게 대치하는 세력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의지 처라 하겠다. 즉 戌土가 있으므로 해서 火도 살고 木도 살 수 있는 것이다.

2)水火旣齊 : 水(○) 火(△)
子月로 水旺하고 약하지만 戌中 丁火가 溫氣를 갖고 있으므로 수화기제적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으나 日主가 甲木이므로 양생을 우선한다.

3)取水之象 : 水(○) 土(○)
天干에 戊土가 투출하고 地支에서 戌土가 받쳐주므로 비록 지금은 약하지만 운용하면 물길을 제어하는데 충분하다. 본 命造는 取水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養生과 水火旣濟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이므로 日主가 제외되는 체성이지만 취수지상을 높이 사는 것이다.

4)윤하지상 : 一氣格
(1)食傷 : 木(△)
(2)財星 : 火(△)
(3)官殺 : 土(○)
極旺한 水氣가 木火의 氣는 압도하지만 戊土는 뿌리가 너무 깊어 지나칠 수 없으니 일기격을 이루지 못한다.

4.기세적 격국 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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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調和格
(1)食傷 : 火
印綬 旺에 食傷을 用하는 것은 日主가 印綬를 통관시킬 수 있을 때 가능한데 지금은 日主도 무력하고 食傷인 火氣도 土中에 약하게 의지하고 있으므로 火를 주체로 하기는 역부족이다.

(2)財星 : 土
財星을 取用함은 군뢰신생격의 구성을 뜻하는데 日主와 食傷이 오로지 財星인 戊土에 의지하고 있으므로 가장 합당하다.

(3)肩劫 : 木
印綬 極旺에 日主를 用神으로 취한다는 것은 母多滅子의 경우인데, 日主는 너무 무력하여 水氣를 흡수하지 못하여 마음이 오로지 財星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선 戌土로 물을 막고 辰土로 水氣를 흡수해야만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겠다.

2)化, 從格
(1)從印格
戊土가 印綬를 견제하고 있어 從印 一氣格을 이룰 수 없다.

-"신이남긴 문자" 上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