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四柱에 의한 건강 분석법

天干은 上焦요 地支는 下焦라 했으며 地藏干은 장부로 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 되겠다. 여기에 한열조습에 의한 기세와 신장의 원기, 脾生血(비생혈), 肝藏血(간장혈), 心行血(심행혈), 폐의 수렴력 등의 과정을 분석하고 계절에 따른 허실과 문진에 의한 변증까지 참고하여 접근을 해야 가장 정확한 병증을 구별할 수 있다.

四柱에서 運을 볼 때도 중화를 가장 최우선으로 하듯이 건강 역시 그렇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지축이 23.5도가 기울어 있으므로 이곳에 살고 있는 만물은 태어날 때부터 중화가 깨져 있다. 인간 역시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五行의 편차로 인한 저마다의 運의 吉凶과 그 量에서 차이가 생기고, 건강 또한 허실이 있게 마련이다.

五行의 相生이 어그러지지 않고 寒熱燥濕의 균형이 맞으면 運과 함께 건강도 좋으며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吉하다 하겠다. 그러나 편차가 심하고 파손이 되고 있으며 極 寒濕 하거나, 極 燥熱하면 단명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며 기형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水氣가 旺할 때도 반드시 寒濕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虛熱이 심하여 上熱下冷, 또는 眞寒假熱로 본인은 열이 많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火氣가 極旺한 사람에서도 上熱下冷이나 眞熱假寒으로 추위를 느끼거나 하복부가 寒하여 변당, 설사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사주에 의한 건강 분석밖에 없다.

물론 사상체질이나 오운육기론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는 근접하게 진단을 내려 치료에 활용은 하지만 때로는 오차가 큰 경우도 많으니 四柱의 五行 이치를 깨치는 것이 근본을 터득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사상체질론 에서도 방법의 일관성이 없이 계절을 참고하는 경우, 체형을 참고하는 경우, 사주의 오행을 기준으로 태양인은 폐대간소, 태음인은 간대폐소, 소양인은 비대신소, 소음인은 신대비소로 나누는 경우, 또 사상을 한태양과 열태양, 한태음과 열태음, 한소양과 열소양, 한소음과 열소음으로 나누어 팔상 체질론이라 하기도 하며, 이것을 다시 사계절로 나누면 십육상이 될 수도 있고, 각 월별로 나누면 사십팔상이 되기도 하니 얼마나 많은 象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오운육기론을 보면 자신이 태어난 년을 절기 기준으로 나누어 태양, 태음, 소양, 소음, 궐음, 양명으로 각기 나누어 참고를 하며, 사계절(사상)을 기준으로 하면 봄 生은 氣虛, 여름 生은 陰虛, 가을 生은 血虛, 겨울 生은 陽虛로 구분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의 어느 한가지로 수많은 사람의 건강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결국은 이모든 것이 陰陽 五行을 근본으로 한 사주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命理學을 근본적으로 익히고 상기의 방법들을 적절하게 응용한다면 아마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이남긴 문자” 上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