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夫婦

天地의 생성을 거치면 변화하여 萬物이 생겨나 발전하는데 그 시작이 陰과 陽으로의 변화이며, 바로 夫婦를 말한다. 주역을 보면 上輕이 先天이라면 下輕이 後天인데 그 後天이 咸卦인 少男, 少女가 만나 결혼하는 것으로 최초의 人事가 시작 되니, 그 이치 또한 바로 거기에 있다.

夫婦가 있으므로 父子가 생겨나고 다시 君臣이 있으며 上下가 있는 것이다. 夫婦란 一體 兩面의 상대성인데 十干에 비추어 보면 어느 것을 막론하고 모두가 상대가 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배합은 남자가 陽 日干이고 여자가 陰 日干이면서 甲은 己를, 丙은 辛을, 戊는 癸를, 庚은 乙을, 壬은 丁을 만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모든 六親은 日干 한 글자로 정해지는 것만은 아니며 四柱 전체의 위치 구성과 旺勢, 用, 喜神 등이 함께 작용하여 인연이 만들어지며, 넓게 보면 가족 구성원들까지도 영향을 미쳐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甲과戊, 甲과乙, 甲과 甲, 甲과 丙, 甲과 庚, 甲과 壬 등의 그 어느 五行과도 夫婦관계가 맺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변화하는 기운으로 맺어지기도 하는데, 甲 日干인 남자는 甲己 土로 변화하여 戊土가 되므로 丙辛合 水로 변하는 陰干인 辛金인 여자를 만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 水인 癸를 만나는 예도 있고 또는 癸水인 남자가 자신의 약한 성정을 보완하는 기운을 찾아, 合이 되는 戊土인 여자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남자는 처와 재물을 같이 보기 때문에 賢妻를 얻는 것이 소중한 일이며, 여자는 十神, 五行, 陰陽에 앞서 用神을 남편으로 보기도 한다.

이처럼 단순한 十神論 만으로 夫婦를 논하기는 우주 자연의 변화 폭이 너무 넓다.

실제 감명을 해보면 財星이 없어도 夫婦가 원만하게 해로하는 사람도 있으며, 財星이 陰陽의 배합과 十干의 合으로 이루어 졌는데도 이별을 하거나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작금에 시대의 급변하는 흐름은 夫婦라는 우리의 기본 틀이 이미 무너지고 있어 十神 및 陰陽간의 배합에 작은 결점만 있어도 이별을 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본인들의 四柱에는 흠이 없어도 부모나, 자식의 四柱만으로도 헤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제 十神의 통변에 의미가 점차 약해지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또한 四柱(시간적 영향) 상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궁합에서도 어려서부터 몸에 익힌 가정환경(공간적 영향)에 따라 인내하며 원만하게 맞추어 가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 四柱의 淸濁이나 有, 無情, 用. 喜神에 따른 運의 흐름 등을 모두 고려하여 변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신이남긴 문자" 上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