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干 沖
天干의 合沖은 우주 즉, 태양, 달, 오성, 기타 모든 星群(성군)과 지구와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에너지의 완충 조절 작용이다.
즉 宇宙 內의 모든 별과 별들 및 지구로 보내져 오는 에너지의 파장과 지구에서 다른 별들로 보내지는 에너지 파장이 서로 부딪혀 흡수되고 밀어내는 조절 작용에서 발생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地支의 合沖은 외부(宇宙)로부터 미치는 에너지 파장의 영향력을 받아 지구 자체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지구 내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포함한 상호 조절 작용으로 생명체는 물론 생명체가 아닌 것까지도 通涉(통섭)하여 유지 조화 변화 생성시키는 작용을 말한다.

天干 地支를 막론하고 넓은 의미로 合은 구심력이요, 沖은 원심력을 뜻하며 거기에 生剋의 조절 작용이 加해져 회전력이 생기니 지구는 잠시도 쉬지 않고 공전과 자전에 따른 작용을 하게 되며, 萬物은 지구라는 거대한 땅에서 이탈하거나 땅속으로 빠져들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작용이 生剋合沖에 있다 하겠다. 대자연의 변화가 그러할 진데 命造를 파악하는 핵심인들 어찌 生剋合沖의 변화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만약 合에 의한 외부로부터 보내오는 에너지 파장의 영향력이 강하면 중력이 강해져 萬物은 점점 땅속으로 꺼져 들게 될 것이며, 지구로부터 외부로 보내지는 에너지 파장이 크면 萬物은 지표를 이탈하여 우주 공간을 떠도는 미아가 될 것이다.
우리가 느끼든 못 느끼든 지구의 모든 운동성은 지구를 포함한 宇宙 內 모든 星團들의 生剋合沖에 의한 조화 작용으로 보아야 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작용하여 興亡盛衰와 生老病死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1)沖=衝:화할 충의 의미로 서로간의 견제, 중화 작용을 말한다.
2)沖이란 서로의 균형이 맞으면 경쟁, 견제, 쟁취이지만 세력의 균형이 깨지면 일방적 剋 또는 충돌에 의한 파손 관계가 된다.
3)柱中에 沖이 많은 사람은 도전적, 적극적이며 결단력과 판단력이 빠르나 반면에 주변으로부터 냉정하다, 날카롭다, 예리하다, 부정적이다, 인정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되며 그로 인하여 생활에서 인덕이 없으며, 인간관계에서도 원만하지 못함을 겪기도 한다.
4)合과 沖이 혼란스럽게 많으면 히스테리, 변덕으로 성격이 극한 갈등으로 표출되어, 일을 추진함에 있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5)命造에 合沖이 전혀 없는 경우는 매사 긍정적, 소극적이며 무관심하고, 무미건조하여 자신의 집단에서 방관자로 남기가 쉽다.
6)命造가 合으로만 되어있는 사람은 성정이 부드러우며 매사 긍정적이고 타협적인 반면에 결단력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다는 말도 듣게 된다. 또한 어떤 일이나 거절하지 못하는 관계로 타인에게 이용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자기 기준에서 상대를 판단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으리라는 생각을 하므로 피해를 당하고 후회를 하면서도 다시 끊지 못하고 같은 상황을 반복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7)命造에서의 合沖 관계는 忌神은 沖으로 견제하고, 喜神은 合으로 유정하면서 공존할 때 성정도 바르고 결단성과 유연성을 함께 갖추게 된다.

甲庚沖
乙辛沖
丙壬沖
丁癸沖
沖은 마찰, 싸움, 충돌, 불화 등을 나타내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氣勢 적으로 한쪽이 너무 강하고 한쪽이 약하면 약한 쪽은 파손 파멸이 되지만, 서로가 적당한 세력을 유지하며 떨어져 있으면 활동력을 분발하게 하는 衝動이 된다.
沖은 곧 和함을 뜻하므로 무조건 나쁘다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며 四柱 구성과 기세를 참조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충돌이란 파손의 의미도 되지만 서로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견제 조절작용의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8)沖은 陽對陽, 陰對陰으로 구성 되어있다.
그러나 정면충돌만 있는 것은 아니고, 측면 충돌도 있고 중앙과의 충돌도 있으니 힘의 경중에 따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즉 木과 土도 沖이요, 火와 金도 沖이요, 土와 水도 沖이 되는데 다만 작용력이 약한 관계로 대표적으로 충돌이 강한 것만 표시했을 뿐이다.
자연의 生長斂藏의 순환 법칙을 보면 生의 관계가 제일 우선이요, 그 다음이 剋이며 세 번째가 合이 되고 네 번째가 沖이 된다.
즉 甲은 木인데 丙丁인 火를 生하고, 生을 하고 나면 戊土를 剋하며, 그 다음은 陰土인 己土와 合이 되고, 다음은 庚金이 甲木을 沖하여 떼어놓으니, 다른 五行도 모두 마찬가지다.
生한 다음에는 자연이 剋을 하게 되고 合한 연후에는 반드시 沖으로 떼어놓는 이치를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서로간의 관계를  살필 때는 자연의 순환법칙인 生剋合沖의 순서를 잊지 말고 대조하여 관찰해야 할 것이다.

生을 하느라 剋을 망각하니 貪生忘剋이라 하고, 合을 하느라 沖을 잊어버리니 貪合忘沖이라 했으니 十干圓圖의 이치를 審察(심찰)하면 그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生剋合沖의 작용력에 있어서도 가까이 있으면서 방해물이 없으면 강하고, 멀리 있으면서 방해물이 많으면 그만큼 작용력이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