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春節(약 九十一日)
1) 寅月
寅月이 약 三十 日 間이며 立春 後 七日까지는 前月의 土氣가 移越되는 과정에서 換節期에 해당하므로 陰靜 陽動의 이치로 戊土가 司令을 한다. 戊土 司令이라는 것은 丑月의 기운이 연장되는 의미와 겨울을 봄으로 변화시키는 기간을 뜻한다.
四季節의 환절기에 해당하는 土가 辰, 未, 戌, 丑 넷으로 陽土가 둘이요 陰土가 둘인데, 새롭게 시작하는 寅, 巳, 申, 亥月의 첫 번째 사령이 전부 陽인 戊土로 되어있는 것은 새로운 계절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陽의 적극적인 動化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寅月의 戊土 사령 동안은 命造 구성에 따라 木의 활용을 인정치 않고 土의 성질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八日째부터 七日 동안은 丙火가 사령을 하는데, 火氣인 여름이 이때부터 시작된다는 암시와, 겨울의 寒氣를 解冬시켜 甲木의 출발을 준비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때도 역시 구성에 따라 甲木의 氣를 인정하지 않는 때도 있으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立春 後 十五日째부터 十六日 間은 寅月의 本 氣인 甲木이 司令을 하게 되니 戊土 氣는 衰滅(쇠멸)하고 점차 힘이 강해지는 丙火氣의 도움을 받아 진정한 木氣가 시작된다.
이때는 아무리 약해도 木의 활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2) 卯月
卯月도 약 三十日 間인데 驚蟄(경칩)後 十日까지는 甲木의 氣가 移越하여 司令하고 그 후 二十日 間은 卯月의 本氣인 乙木이 司令한다. 卯月의 첫 번째 사령에 土氣가 아닌 甲木으로 오는 것은 寅과 卯는 같은 木氣로 따로 변화 작용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즉 寅月의 甲木의 氣가 연장되는 것으로 본다.

3) 辰月
辰月은 약 三十日 間인데 淸明 後 九日까지는 卯月의 乙木의 氣가 移越하여 司令한다. 乙木 司令은 卯月의 연장선상에 있으니 卯月과 같이 본다.
봄을 수직 상승으로 보는데 寅月은 三陽三陰으로 음양이 균형을 이루니 싹의 시동이 약하며 卯月은 木의 旺宮이며 四陽二陰으로 陽이 陰에 비해 강해지니 대기의 열량의 도움을 받아 분열력과 함께 모든 에너지가 수직적 상승력으로 집중되며, 辰月의 乙木(9일) 사령은 木의 餘氣(여기)로 아직 수직 상승의 기운이 지속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다.
여기서 첫 번째 사령에 土를 두지 않는 것은 辰 자체가 土이기 때문에 따로 변화 작용의 土氣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 後 三日 間은 前 節인 冬節(丑中)의 癸水가 移越하여 司令을 하는데 水氣가 끝나 감을 의미한다(墓宮). 상당히 멀리까지 移越된 것으로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실은 辰戌丑未의 관계는 五行의 氣로 볼 때는 동일한 土氣에 속하니 각각 인접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冬節의 土氣인 丑中의 癸水(9)가 약 三分之一 (3)이 넘어온 것이 된다.
지금까지는 地中의 水氣에 의존하던 만물이 이제는 외부로부터의 수분(비, 물)을 공급받아야 된다는 의미가 성립하며 여름을 맞이하기 위하여 冬節의 기운이 물러나는 의미도 되겠다.

그 後(곡우)부터 十九日 間은 辰月의 本氣인 戊土가 司令을 한다. 乙木, 癸水 사령은 土氣가 虛하여 卯月과 같이 보아도 무방하며 바야흐로 戊土 사령에 접어들면 본성을 회복(지력회복)하여 土氣가 강화된다.  
이때는 冬節의 氣가 끝남과 동시에 봄(木)을 여름(火)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의 기간이다. 즉 木의 수직 성장에서 왕성한 분열(꽃, 잎)로 변화, 연계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이하 다른 계절의 변화에 따른 사령 분석은 봄철의 설명에 준하며, 참고가 필요하면 "신이 남긴 문자" 상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현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