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선
애정선이라고도 불리며 감정과 애정의 깊이, 희로애락의 표현, 심장의 좋고 나쁜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감정선을 결혼선으로 여겨 결혼운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처 없이 깊이 파이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위쪽으로 뻗어 올라간 지선이 좋은 감정선이다.
길이의 장단으로 판단하는 경우 가운뎃손가락의 중심에서 아래쪽으로 곧게 선을 그어 감정선의 끝과 만나는 것이 감정선의 표준 길이다. 즉, 그 이상이면 감정선이 긴 편이고 그 선에 미치지 못하면 짧은 편에 속한다. 약간 긴 정도라면 따스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독점욕이나 질투심이 강하며 이성적 판단보다는 정에 이끌리기 쉽다. 한편 표준보다 유난히 짧은 경우에는 심장 계통의 병을 앓기 쉽다고 보는데, 애정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며, 인정이 부족해 진실한 친구를 얻기 어려운 타입일 수 있다.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의 중간에 위치한 경우 약간 긴 편으로 애정이 깊어서 이성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베푸는 성격이며,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다. 이런 감정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 바람을 피우거나 불륜 등을 저지를 가능성은 낮지만, 그만큼 성격이 결벽증에 가깝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쉽게 어울리지 않는다.
목성구의 중앙 근처까지 뻗어 있는 경우 감정선이 매우 긴 편으로, 애정이 넘쳐 쉽게 감정에 이끌리며 한번 좋아진 상대에게는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타입. 남성인 경우에는 여자 때문에, 여성인 경우는 남자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은 애정을 바치는 만큼 상대방에게 배신당했을 때 느끼는 충격도 매우 크다. 가끔은 냉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목성구와 토성구의 중간에 위치하는 경우 커브가 적을 경우에는 애정 면에서 자제력이 있는 타입으로, 이성에 대해 다소 소극적이며 애정 표현도 서툴다. 커브가 클 경우에는 애정 표현에 능한 타입이며 이상도 높다. 때로 이상이 너무 높은 나머지 상대를 선택하지 못해 혼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두뇌선이 직선이라면 문제되지 않지만 월구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다면 이상에 지나치게 얽매여 공상 속에서 살게 되는 경향이 있다.
토성구의 중앙에서 끝나는 경우 지선이 없는 경우에는 자기 중심적인 애정을 내세우는 타입이다. 이성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맹목적인 애정을 쏟는데, 이성에 대해서는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차가워지는 성격. 일직선이고 짧은 경우에는 냉정한 사람으로 매우 이성적인 스타일.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전달해줄 수 있는 친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약손가락의 뿌리부분에서 끝나 있는 경우 짧은 편에 속하는데 애정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육체적인 사랑을 정신적인 사랑보다 중시하는 타입. 마음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쉽게 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중 감정선인 경우 감정선 옆에 평행으로 달리는 또 하나의 감정선이 있는 경우를 이중 감정선이라고 부르는데, 두 개의 감정선은 두 사람의 감정, 두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런 손금을 가진 사람은 정열적이고 정신력이 강하여 어떤 어려운 상황에 빠지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여성은 사회에 진출하면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전업주부라면 가정을 확실하게 운영해 남편에게 가사일을 의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경우 성격이 섬세하고 사교적이어서 누구에게나 귀여움을 받는 타입. 하지만 여러 분야에 재능이 있어 한 분야에만 열중하지 못하는 등 팔방미인인 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독단적으로 보이는 것이 흠이지만 행복한 애정운을 타고났다. 인정이 많고 누구에게든 상냥하게 대하는 성격으로 어떤 사람과도 거리를 두지 않고 대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정한 반면 한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는 서툴다는 단점이 있다. 간호사나 유치원 교사 등의 직업도 어울린다.
출발 부분에 지선이 있는 경우 이 지선은 수성구에 나타나는 자녀선과 함께 보는데, 자식이 몇 명인가를 판단하는 데 사용한다. 이 지선이 전혀 없는 경우 자녀운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