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역)을 공부하는 학문을 통틀어 易學(역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기는 너무 방대합니다.

易의 근본을 설명하자면 우주 만물이 생겨나는 시점으로 돌아가 선천역 후천역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 현재 활용되고 있는 역학을 논한다면 그 근원이 周易에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주역 공부를 먼저 하기란 이해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陰陽五行(음양오행)을 이해해야 하고 각각의 법칙을 배워야 하므로
만약 공부를 하시겠다면 命理(명리: 사주팔자)學을 기본으로 익히는 것이 순서이며,
성명학(작명, 상호, 호...)이나 택일법(이사택일, 결혼택일, 출산택일...)은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부수적으로 배우게 되니 따로 염두에 두시지 않아도 됩니다.(공부를 가르치는 곳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음)

명리학을 익힌 다음에 귀하께서 궁금해 하시는 구성학, 기문둔갑, 자미두수, 육효, 육임 등을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감히 말씀드린다면 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라면 위에 열거한 학문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무방하다 할 수 있으며, 상담사로써 업을 하시겠다면 위의 학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하나 정도 보조로 공부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명리학을 공부하지 않고 위에 열거한 학문중 하나만 공부하여 상담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구성학, 기문둔갑, 자미두수, 육임 등은 九宮圖(구궁도)를 활용하되 각각의 법칙에 따라 점단을 하는 학문이며, 육효학은 주역의 괘상을 빌려 쓰되 역시 독창적인 법칙에 의해 可否(가부)를 판단하는 학문입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단역점 주역괘상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육효와 관련되어 있는 용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학문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느 것이 최고라는 수식어는 불가하며, 명리학을 제대로 완성한 연후에 기타 학문은 더불어 활용하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울러 하늘에는 天文(천문)이 땅에는 地理(지리)가 있으므로 땅의 기운, 형상 등을 공부하는 것이 風水(풍수=감여: 藏風得水)학이며, 인체에서의 氣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상학(관상, 수상, 족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근본은 易(역)에 두고 있지만 위의 학문과는 별도로 공부하여 익혀야 하는 학문이라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방대하게 생각을 하기보다는 명리학에 입문하시어 하나씩 차근차근 익히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샌가 그 외의 학문에 대한 식견이 넓어져 본인의 눈으로도 어느 학문을 보완해야 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짧은 글이 궁금증을 모두 해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으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