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후회
중학생 딸을 둔 엄마가 찾아왔다.
성적이 시원치 않은데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물었다.
사주에서의 적성이나 타고난 특기가 공부로 성공할 명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럽게 운동 쪽을 권했다. 사실 모든 엄마들이 공부 외적인 상황에는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운동 쪽을 권하는 것은 무척 조심스럽다. 역시 그 엄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했고 다른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상담을 마쳤다.
몇 년이 흐른 후 잊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우리 애가 고2로 대학을 준비해야하는데 공부는 안 하고 성적도 바닥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제가 운동 쪽이나 실업계를 택하라 하지 않았습니까? 했더니, 왈 그때는 선생님의 말씀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했다. 아! 이미 늦은 것을 어찌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