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丁 壬 丁                              乙丙丁戊己庚辛

辰 亥 子 丑                              巳午未申酉戌亥

丁火生於仲冬 干透壬水 支全亥子丑北方 官星旺極 辰乃溼土 不能制水 反能晦火 日主虛弱 甲木凋枯 自顧不暇 且溼木不能生無焰之火 謂淸枯之象 官星反不眞也 喜其無金 氣勢純淸 其爲人學問眞醇 處世無苟 訓蒙度日 苦守淸貧 上等官星不見也.

丁火가 仲冬에 生하였는데, 天干에 壬水가 투출하고 地支는 전부 亥子丑 北方이니 官星이 극도로 旺하느니라. 辰土는 濕土로 水를 억제하기는 불가능하고 도리어 火를 어둡게 하므로 日主는 허약한데, 甲木도 시들고 말라서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느니라.
또 濕木이 火를 生하기는 불가능하여 불꽃을 일으키지 못하므로 淸枯한 象으로, 관성이 도리어 참답지 못하느니라. 기쁜 것은 金이 없어 기세가 순수하고 맑아 그 사람의 학문이 참되고 깊어 처세에 구차함이 없었으며, 가르치는 일로 세월을 보내며 고생스러워도 청빈함을 지켰으니 上等의 官星不見이니라.

 
壬 丙 庚 丙                                   丁丙乙甲癸壬辛

辰 午 寅 辰                                   酉申未午巳辰卯

此造財絶無根 官又無氣 兼之運走東南之地 幼年喪父 依母轉嫁他姓 數年母死 牧牛度日 少長則賣力傭工 後雙目失明 不能傭作 求乞度日.

이 命造는 財가 絶地로 無根이며 官星 또한 無氣한데 겸하여 운이 東南 地로 흐르니 어려서 부친을 잃었느니라.
어머니가 다시 시집을 가는데 따라갔으나, 몇 년 후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소를 기르면서 생활했느니라.
성장하면서 공장에서 품을 팔며 살았는데, 후에 두 눈을 실명하여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어 구걸로 세월을 보냈느니라.


癸 辛 甲 丁
                                       丁戊己庚辛壬癸

巳 亥 辰 卯                                       酉戌亥子丑寅卯

此春金逢火 理宜用印化煞 財星壞印 癸水剋丁 亥水冲巳 似乎制煞有情 不知春水休囚 木火並旺 不但不能剋火 反去生木洩金 財官本可榮身 而日主不能勝任 雖心志必欲求之 亦何益哉 出身本屬微賤 初習梨園 後因失音隨宦 人極伶俐 且極會趨逢 隨仕數年 發財背主 竟捐納從九品出仕 作威作福 無所不爲 後因犯事革職 依然落魄.

命造는 봄철의 를 만났으니 印綬하여 을 변화시키는 것이 이치에 합당한데, 財星印綬를 파괴하고 있느니라.

癸水丁火하고, 亥水巳火하여 을 억제해 주니 有情하다 할 수도 있겠으나, 봄철의 休囚되고 木火가 나란히 한 상황에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하면서 泄氣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라.

財官은 본래 몸을 영화롭게 하는 이다.”는 말이 옳다지만, 日主가 감당할 수 없다면 아무리 마음에 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한들 어찌 이익이 될 수 있겠는가.

출신은 본래 미천하였지만 초년에 梨園(이원)에서 음악교습을 받았는데, 나중에 성대에 문제가 생겨 목소리 音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부형(父兄)이 타향(他鄕)의 관리(官吏)로 가는 길에 따라 갔느니라.

사람이 지극히 영리한데다 또 바로 좋은 기회를 얻어 數年을 섬기고 수행하여 큰 재물을 모았는데, 주인을 배반하고 결국 돈을 내어 從九品出仕를 하더니, 권세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다가 에 나쁜 짓이 들통 나 직무에서 밀려나, 전처럼 세력을 잃고 보잘 것 없게 되었느니라.